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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1.10.06. [충북山行記 98] 충북 영동 박달산

by 사천거사 2011. 10. 6.

 

박달산 산행기

 

일시: 2011년 10월 6일 목요일

장소: 박달산 충북 영동군 용산면  475m

코스: 송천가든 → 박달산 정상 → 전주골 → 송천가든

시간: 1시간 22분

 

 

13:35   오늘도 어제에 이어 오후에 시간이 있어 충북 영동에 있는 박달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박달산은 괴산군 장연면에 있는 것이 높이 825m로 유명한데 영동군 용산면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는 것이다. 높이가 475m에 불과하니 괴산에 있는 박달산과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청주 산남동을 출발, 청원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영동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용산면을 거쳐 19번 국도를 따라 영동쪽으로 달렸다.

 

14:45   박달산 산행들머리인 송천가든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커다란 물레방아가 있는 송천가든은 고즈녁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든 오른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들어갔더니 곧장 가는 산길과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는 산길이 있는데 지형상 오른쪽일 것 같아 그리고 올라붙었다. 쌍묘를 지나고 길은 희미하게 계속 나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어쩌나? 뭘 어째, 계속 올라가야지. 다행히 조금 굵은 검은색 케이블이 계속 위로 이어져 있어 케이블을 따라 사면을 올라갔다.

 

▲ 박달산 산행들머리 송천가든 [14:46]

 

▲ 가을빛이 조금씩 비치는 송천가든 주변 [14:46]

 

▲ 송천가든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4:47]

 

▲ 오른쪽 희미한 산길로 올라섰는데 곧바로 가야했다 [14:51]

 

▲ 두 개의 무덤을 만나고 [14:55]

 

▲ 사면을 따라 희미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15:07]

 

▲ 케이블이 길을 안내해준다 [15:07]

 

▲ 길이 없어져 대충 올라간 지역 [15:13]

 

15:21   제대로 된 산행로를 만났다. 아까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꺾지 않고 그냥 계속 올라왔더라면 이 길로 왔을 것이다. 서울 우정산악회 표지기도 만났다. 별로 이름 없는 산에 가면 거의 볼 수 있는 표지기다. 제대로 된 길에서 5분 정도 걸어 박달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삼각점, 표지석,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카메라가 있었는데 아까 따라왔던 케이블은 이 감시카메라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정상에서는 박달산을 휘감아도는 초강천과 19번 국도가 내려다보였다.

 

▲ 제대로 된 산행로: 초입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이 길로 올라온다 [15:21]

 

▲ 이름 없는 산에 가면 거의 만나는 우정산악회 표지기 [15:23]

 

▲ 박달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5:26]

 

▲ 박달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5:27]

 

▲ 박달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초강천 [15:28]

 

▲ 박달산 정상에서 바라본 19번 국도 [15:28]

 

▲ 산골의 다랭이논이 제대로 물들었다 [15:28]

 

▲ 해발 475m의 박달산 정상에서 [15:30]

 

▲ 방향을 바꾸어서 한 장 더 찍고 [15:31]

 

▲ 박달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15:31]

 

15:37   산불감시카메라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박달산 정상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10분 정도 걸었더니 아름다운 소나무가 양쪽으로 서 있는 능선길이 이어졌고, 다시 10분 정도 걸었더니 전주골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인 전주동 마을을 지나자 차들이 오고가는 19번 국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박달산 산행도 끝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 산불감시카메라 왼쪽으로 난 길로 하산 [15:37]

 

▲ 대전 산꾼의 표지기 [15:41]

 

▲ 소나무가 아름다운 능선길 [15:48]

 

▲ 소나무가 아름다운 능선길 [15:49]

 

▲ 전주골로 내려가는 계단길 [15:57]

 

▲ 전주골로 내려가는 계단길 [16:00]

 

▲ 멀리 전주동 마을이 보인다 [16:03]

 

▲ 전주동 마을이 가까워졌다 [16:04]

 

16:09   19번 국도에 도착했다. 전주동을 알려주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벽에 그린 그림이 아주 이색적이다. 초강천 왼쪽으로 나 있는 국도를 따라 4분 정도 걸어 송천가든 주차장에 다시 도착했다. 산행 끝. 차를 돌려 영동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다음 청주로 달렸다. 5시 30분에 청주 도착, 가을 분위기가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는 영동의 작은 산 하나를 가뿐히 다녀왔다.

 

▲ 19번 국도변 전주동 버스정류소: 벽화가 이색적이다 [16:09]

 

▲ 다시 돌아온 송천가든 주차장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