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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서유럽 5개국

2011.08.06. [서유럽 여행 7] 베니스→로마

by 사천거사 2011. 8. 6.

 

서유럽 여행 7

 

 

 ◈ 일시: 2011년 8월 6일 토요일

 ◈ 코스: 베니스 → 피렌체 두오모 → 시뇨리아 광장 → 미켈란젤로 광장  로마 

 ◈ 회원: 14명

  

 

 

 

6시에 모닝콜이 울렸다. 7시에 아침을 먹고 8시 10분에 호텔을 떠났다. 오늘은 피렌체를 거쳐 로마까지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한다. 피렌체는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고 한다. 피렌체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평야지대였지만 휴게소를 지나면서 산악지대가 시작되었다. 버스가 볼로냐를 통과했는데, 이곳은 university 즉, 대학이 처음 생겨난 곳이고 대학 도시로 유명하단다.

 

피렌체

 

피렌체(Firenze)는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주도이다. 피렌체 현의 현청 소재지이며, 인구는 36만명이고 근교의 인구는 약 20만명이다. 토스카나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피렌체는 아르노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상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곳이었다. 중세 유럽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였으며 종종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랜 세월동안 메디치 가문이 다스렸고, 1865년에서 1870년까지는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 매년 수백만이 넘는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1982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 베니스 호텔 앞에서 [07:52]

 

▲ 베니스 호텔 앞에서 [07:53]

 

▲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 [09:46]

 

▲ 이탈리아의 전원 마을 [10:30]

 

10시 55분, 피렌체 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가 많은 피렌체는 미켈란젤로의 고향이기도 하다. 피렌체 시내로 들어가 '페루찌'라는 가죽제품 판매점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가죽제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다른 여러 가지 기념품도 많았다. 산타 크로체 교회를 구경하고 식당으로 갔다. 점심은 이탈리아 음식으로 파스타, 닭 가슴살, 복숭아로 이루어져 있었다. 

 

산타 크로체 교회

 

 

피렌체에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부속 교회당으로 이탈리아 고딕 건축물 가운데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건물이다. 아르놀포디 캄비오의 설계로 1294년 건축을 시작하여 1442년에 완공했고, 19세기에 고딕 복고풍으로 외관과 종탑을 고쳤다. 내부 벽에는 토스카나 고딕, 즉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들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중 바르디와 페루치 예배당에는 조토의 프레스코 벽화들이 있고, 바론첼리 예배당에는 타데오 가디의 프레스코 벽화들과 아뇰로 가디의 폴리프틱 벽화들이 있다. 아뇰로 가디는 카스텔라니 예배당의 프레스코 벽화들도 그렸다. 그외에도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대가들인 로셀리노, 도나텔로, 미노 다 피에솔레, 안드레아 델라 로비아, 베네데토 다 마이아노의 조각들이 있다.

 

이 교회에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 미켈란젤로, 비토리오 알피에리, 레오나르도 브루니, 조아키노 로시니, 갈릴레오 등 많은 이탈리아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있다. 초기 르네상스 건축물 가운데 아름답다고 이름난, 브루넬레스키가 지은 파치 예배당은 14세기에 지은 수녀원 안에 있다.

 

▲ 피렌체에 흐르는 아르노 강 [11:21]

 

▲ 피렌체 시내를 걷고 있는 회원들 [11:28]

 

▲ 가죽제품이 유명한 '페루찌' 상점이 있는 거리 [11:34]

 

▲ 가죽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 Peruzzi [11:34]

 

▲ 산타 크로체 교회 [12:02]

 

▲ 산타 크로체 광장의 노점상 앞에서 [12:06]

 

▲ 산타 크로체 교회를 배경으로 [12:12]

 

▲ 유럽은 벽과 담에 낙서가 많다 [12:26]

 

▲ 점심을 먹은 이탈리아 식당 [12:29]

 

점심을 먹고 나서 피렌체에서 가장 크다는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도착했다. 일명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라고도 하는 이 두오모 성당은 세 가지 색깔의 천연 대리석으로 지어져 더 유명하다. 성당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성당 입장은 포기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했다. 거리에 그림을 깔아놓고 파는 사람, 절대 그림을 밟으면 안 된다. 밟는 순간 50유로를 주고 사야 한다.

 

두오모 성당

 

 

아르노 강()의 북쪽, 피렌체시()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지도적 구실을 한 피렌체에 어울리는 대성당의 실현을 대망하던 시의 결의에 따라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설계로 착공되었다. 공사 도중에 그가 죽자 조토에 이어 A. 피사노가 공사를 인계받아, 그 동안 조토가 새로 계획하였던 정면 오른쪽의 대종탑을 거의 완성하였다. 또한 그 뒤를 이어받은 프란체 코탈렌티는 1357년 이래 건물 규모의 확장을 추진하여 1421년경에는 폭 42 m의 삼랑식() 회당부()와 지름이 이와 맞먹는 광대한 8각 평면의 내진(), 그리고 여기서 세 방향으로 내물린 제실()을 완성하였다.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Historic Centre of Florence)에서도 두오모는 피렌체의 상징이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장미색, 흰색, 녹색의 3색 대리석으로 꾸며진 외관이 화려하다.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으로, '꽃의 성모 교회'라는 의미다. 두오모(Duomo)는 영어의 '돔(dome)'과 같은 의미로, 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에서 유래한 말이다. 영어의 돔은 반구형의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을 가리키는 데 반해 이탈리아어의 두오모는 '대성당' 자체를 의미한다.

 

두오모는 1296년부터 140여 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높이 106m에 이르는 붉은 돔 '쿠폴라'의 464개 계단을 따라 성당 꼭대기에 오르면 빨간 지붕으로 뒤덮인 피렌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꽃과 예술의 도시 피렌체를 대표하는 건축물답게 대성당 내부에는 중세 미술의 흔적이 남아 있다. 쿠폴라 천장에는 바사리의 프레스코화 <창세기>,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고, 본당 뒤 미술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있다. 성당 지하에는 쿠폴라를 설계하고 건축한 브루넬레스키의 무덤이 있다.

 

천국의 문

 

이탈리아 르레상스 초기의 대표적 조각가 로렌쪼 기베르띠가 1425년에 착수하여 27년간 작업을 한 끝에 1452년 완성한 문으로 구약이야기를 주제로 80cm x 80cm 크기의 10개의 판넬로 구성되며 청동 주조 조각으로 장식된 문이다. 단테도 세례를 받은 산 지오반니 세례당에 설치되어 있다. 훗날 거장 미켈란젤로가 이 문을 보고 천국에나 어울릴 만한 문이라고 감탄한 이후 지금까지 "천국의문"이라고 불리고 있다. 문의 전체 크기는 높이 506cm 폭 287cm이며, 영화 냉정과 얼졍사이의 핵심 장소이기도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 두오모 성당 앞에서 그림을 팔고 있다: 밟으면 50유로를 주고 사야 한다  [13:18]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종탑 [13:18]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13:19]

 

▲ 산 지오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 앞에서 [13;26]

 

▲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3:27]

 

▲ 콜라 마시며 잠시 휴식 [13:32]

 

▲ 여기도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가 있다 [13:41]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앞 광장에서 [13:41]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앞에서 [13:42]

 

두오모 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가는 길목에 단테의 생가가 있었다. 그러나 유명한 작품을 남긴 위대한 작가의 집 치고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관리가 되고 있었다. '신곡'이라는 세계적 명작을 태어나게 만든 베아트리체와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단테의 생가를 지나 시뇨리아 광장으로 들어섰다.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베키아 궁 앞에 넵튠의 분수가 있고 이름난 조각상들의 복제품이 도처에 세워져 있었다. 

 

단테의 생가

 

두오모 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에 단테의 초라한 생가가 있다. 현재 이곳이 단테의 생가였다는 증거는 벽에 붙어있는 단테의 토르소가 전부이다. 그가 이탈리아에 남긴 유산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현재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시뇨리아 광장

 

 

중세 이래로 피렌체의 중심인 시뇨리아 광장은 오늘날까지도 피렌체 사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모으는 정치적인 연설과 시위의 장소로 남아있다. 광장에는 복제품을 비롯한 많은 예술작품들이 즐비해 있어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곳곳에서 거리의 판토마임이 열리고 있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공화주의의 이상이 명백히 표현된 절대군주의 살해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이 곳에 있는 것은 복제본이고 원본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다.)에서 지암볼로냐(Giambologna)의 기수상의 듀크 코지모(Duke Cosimo) 1세의 초상화식 동상(1594년)과 사비니 여인의 강간(또는 강탈)까지, 이 곳에 있는 건축물에서 신화와 과거의 정치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광장 중앙에는 넵튠 분수가 있고 종교개혁을 주도하다 처형된 사보나롤라의 처형지라는 표식인 화강암도 보이며 저쪽으로는 베키오 궁전이 보인다. 최근 광장 밑에서의 발굴로 인해 중세의 건물뿐만 아니라 AD 1세기의 로마 건축양식도 있음이 알려졌다.

 

▲ 단테의 생가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테의 흉상 [13:52]

 

▲ 단테의 생가 [13:53]

 

▲ 바닥에서 단테의 얼굴 모습을 볼 수 있다 [13:55]

 

▲ 돈을 구걸하는 이탈리아 할머니 [13:57]

 

▲ 지금도 시청사로 사용되는 베키아 궁 [14:01]

 

▲ 베키아 궁 앞에 있는 넵튠의 분수: 오른쪽으로 다비드 상이 보인다 [14:03]

 

▲ 조지아 데이 란찌 회랑 앞에 있는 지암블로냐의 '사비니 여인의 강간' [14:06]

 

▲ 지암블로냐의 코지모 데 메디치 청동상 [14:18]

 

▲ 시뇨리아 광장에서 휴식중 [14;20]

 

피렌체 시내가 잘 내려다보이는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랐다. 피렌체 시내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는데 그 역사적 의의를 한눈에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다. 광장 중앙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청동으로 복제되어 세워져 있었다. 광장에서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났다는 베키아 다리, 시청사 베키아 궁, 두오모 성당, 산타 크로체 교회 등이 잘 보였다.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은 도시의 동남쪽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피렌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호의 지역이다. 두오모를 비롯해 베키오 다리가 인상적인 이 광장은 아르노 강 남쪽 기슭의 언덕위에 조성되어 있다. 이곳 광장의 곳곳에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다비드상" 등의 복제품들이 서 있다.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며 여러 복제품이지만 예술작품들과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장사꾼들도 많이 있어서 선물 등을 고르는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띈다.아름다운 중세풍의 피렌체의 시가지를 여러 각도로 바라보면서 르네상스시대의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역사의 한 속으로 잠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본 피렌체 시내 [15:05]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렌체 시내를 배경으로 [15:07]

 

▲ 왼쪽에 베키아 다리가 보이고 700년 된 시청사 베키오 궁의 94m 종탑이 오른쪽에 보인다 [15:08]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본 피렌체 시내 [15:08]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15:08]

 

▲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과 종탑이 우뚝하다 [15:08]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본 산타 크로체 교회 [15:08]

 

 ▲ 다비드 상이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 [15:11]

 

미켈란젤로 광장을 떠난 버스가 로마로 가는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탈리아의 1번 고속도로로 경부고속도로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도로 옆 경작지에는 해바라기와 담배를 많이 심어놓았다. 여기서는 2모작, 심지어 3모작까지 가능하단다. 휴게소에 들렀던 버스가 다시 출발했다. 가이드가 슬로 시티의 본산인 오르비에토에 관하여 설명을 한다.

 

이탈리아 남자는 여자에게 아주 잘 한다고 한다. 거의 모계사회와 가까우며 주택은 여자 소유로 되어 있단다. 그래서 이탈리아 남자와 프랑스 여자가 환상적인 커플이라는 말이 나왔나보다. 5시 20분, 갑자기 고속도로가 마비되었다. 차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17중 추돌사고가 나서 40분 이상 정체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도착, 한식인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상추 등으로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니 9시가 다 되었다. 내일을 위해서 또 자야 한다.

 

▲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 [16:46]

 

▲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 [16:56]

 

▲ 고속도로에 교통사고가 나서 처리를 기다리는 중 [18:08]

 

▲ 저녁을 먹은 한국음식점 코시코바 [19:43]

 

▲ 로마의 호텔 로비에서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