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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서유럽 5개국

2011.08.04. [서유럽 여행 5] 인터라켄→밀라노

by 사천거사 2011. 8. 4.

 

서유럽 여행 5

 

 

 ◈ 일시: 2011년 8월 4일 목요일

 ◈ 코스: 아쉬 → 융프라우요흐 → 인터라켄 → 두오모 성당 → 밀라노 

 ◈ 회원: 14명

 

 

 

 

 

 

 

4시 50분에 모닝콜이 울렸다. 오늘도 강행군이다.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와보니 밤 사이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젖어있다. 지대가 높아 그런지 날씨가 서늘하다. 어제밤에 못본 스위스 호텔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베란다 마다 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고 화단의 나무와 꽃도 잘 정돈이 되어 있었다. 비가 내린 흔적이 있는 주차장에서 앞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오르니 6시 58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아름다운 호수와 전원적인 풍경이 밝아오는 아침 빛에 점점 그 모습을 확실히 드러낸다.

 

▲ Aeschi Park 호텔 밖 아침 풍경 [06:03]

 

▲ 하룻밤을 묵은 호텔 [06:15]

 

▲ 아쉬 거리 풍경 [06:17]

 

▲ Aeschi Park 호텔 앞에서 [06:20]

 

▲ 아쉬 거리를 배경으로 [06:21]

 

▲ 주차장에서 앞산을 배경으로 [06:26]

 

▲ 비가 온 흔적이 있는 주차장에서 [06:29]

 

한 시간 정도 걸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WAB 산악열차를 타는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했다. 역을 내려다보고 있는 알프스 산봉우리에 운무가 깃들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아침에는 비가 잠깐 내렸는데 지금은 날이 아주 좋다. 신선한 공기가 콧속을 파고 든다. 열차가 들어왔다. 예약이 된 열차 칸에 앉아 출발을 기다렸다. 이 열차가 해발 3454m까지 올라간다니 그 아이디어와 기술력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린델발트

  

해발 1,034m의 고원에 있으며, 운터클레처와 오버러글레처 두 곳의 빙하가 근방에 위치해 있어 빙하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이거 봉, 슈레크호른, 베터호른과 같은 고봉을 등반하기 위한 거점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기슭의 목초지에 야생화가 만발하여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며 겨울철엔 세계의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중심가에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완비되어 있으며, 융프라우 지역의 산악마을인 벤겐이나 뮈렌과는 달리 일반 자동차로도 관광이 가능하다.

 

▲ 그린델발트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봉우리들 [07:21]

 

▲ 그린델발트 역 [07:22]

 

▲ 구름과 운무의 조화 [07:23]

 

▲ 그린델발트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 [07:24]

 

▲ 사람 잡네 [07:24]

 

▲ 그린델발트 역 철로 [07:36]

 

▲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 [07:41]

 

▲ 산악열차에 앉아서 [07:46]

 

▲ 산악열차에 앉아서 [07:49]

 

열차가 출발했다. 차창 밖으로 스위스의 그것도 알프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 나타났다. 드없이 맑은 하늘에 구름이 적당히 떠 있고, 산허리에는 운무가 띠를 두른 듯이 감돌고 있고, 초록색 풀밭 위에 농촌주택들이 나름대로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고, 먼 산 바위벽 골짜기에 흰 눈이 그냥 남아 있는 풍광은 그냥 아무데나 찍어도 달력 그림이요 엽서 그림이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금방이라도 손짓을 하며 풀밭 위를 달려올 것 같았다.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7:50]

 

▲ 산봉우리에는 눈이 쌓여 있다 [07:51]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7:59]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7:59]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8:00]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8:00]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8:02]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8:04]

 

▲ 하늘과 구름과 숲 [08:10]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08:14]

 

클라이네 샤이데크(Kleine Scheidegg)에서 JB 등산열차(Jungfrau Bahn)로 갈아탔다. 열차가 출발하여 잠시 달린 후 암벽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 바위를 뚫은 굴 속을 기차가 달리는 것이다. 터널 속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 기차는 Eismeer 전망대에서 사람을 내려놓고 잠시 구경할 시간을 주었다. 잠시 후 열차의 종착역인 융프라우요흐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얼음궁전을 통과한 다음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갔다. 

 

클라이네 샤이데크

 

해발 2,061m의 산악마을로 융프라우요흐로 향해 가는 열차가 떠나는 곳이다.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와 같은 알프스의 고봉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역 인근에 해발 2,472m의 라우버호른(Lauberhorn) 정상으로 가는 리프트가 있다. 융프라우요흐까지는 약 12Km로, 아이거반트와 아이스메어역은 암반에 뚫은 터널을 지나 도착하게 된다. 넓은 초원지대의 하이킹 코스가 잘 다듬어져 있어 역과 역 사이의 전원 마을을 감상하며 하이킹하기 좋다. 

 

▲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열차에 탑승 중 [08:24]

 

▲ 해발이 높아지면서 구름이 아래로 보인다 [08:59]

 

▲ Eismeer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09:09]

 

▲ Eismeer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09:09]

 

▲ Eismeer 전망대에서 [09:11]

 

▲ Eismeer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09:30]

 

▲ 얼음 궁전 이정표 [09:36]

 

▲ 얼음 궁전을 걷고 있다 [09:39]

 

▲ 얼음 궁전의 얼음 조각상 [09:39]

 

▲ 정상으로 이어지는 얼음 궁전 [09:41]

  

유네스코 지정 스위스 알프스의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 해발 3454m의 Top of Europe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고 스위스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알프스의 눈덮인 봉우리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계곡으로 뻗어내린 빙하가 눈부시다. 해발고도가 3454m인데도 고소현상은 전혀 없다. 편안하게 올라온 탓인지 모른다. 대충 구경을 마치고 여기보다 더 높은 스핑크스 전망대로 향했다.

 

융프라우요흐

 

 

융프라우지역은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자연문화유산에 등록된 지역으로 융프라우 Jungfrau란 처녀라는 말로, 이곳이 '처녀 산(4158m)과 묀히 산(4099m)사이의 나지막한 곳'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흐 Joch'는 '산마루가 움푹 들어간 곳'을 뜻하는 독일어이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 역(3454m)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설원과 전원마을 감상하다 보면 지루함도 잊게 된다. 간이역마다 잘 정비된 하이킹 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역과 역 사이를 하이킹 하는 등산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에는 한국어 안내방송이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나와 간이역의 이름과 정차시간을 쉽게 알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의 스핑크스전망대는 전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알프스의 장엄한 광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알레치 빙하 20m 아래에 위치한 '얼음 궁전'으로 가는 통로는 희미하게 빛나는 푸른 조명으로 더욱 차가운 느낌을 주며, 곳곳에 얼음을 조각하여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얼음궁전에는 방문객들의 체온을 이용하여 레스토랑의 난방에 사용하는 특수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내부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국이 있어 친구나 가족에게 기념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플라테 전망대에서는 창공에 휘날리는 대형 스위스 국기와 설원의 알프스 고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으며 허스키 견이 끄는 개 썰매와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 융프라우요흐 정상 주변 [09:44]

 

▲ 융프라우요흐 정상 주변 [09:45]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09:47]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09:48]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09:50]

 

▲ 융프라우요흐 정상 풍경 [09:50]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09:51]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09:51]

 

해발 3571m의 스핑크스(Sphinx) 전망대에 올랐다. 융프라우요흐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왔다는 것 뿐, 주변 풍광은 그곳과 비슷했다. 해발고도가 높은 데도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별로 춥지가 않다. 이번 여행은, 아직까지는, 하늘이 도와주는 것 같다. 오늘 같은 날 비라도 추적거린다면 여행 기분은 반감되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 해발 3571m 스핑크스 정상 주변 [09:57]

 

▲ 스핑크스 전망대 정상에서 [10:08]

 

▲ 스핑크스 전망대 주변 풍광 [10:09]

 

▲ 스핑크스 전망대 정상에서 [10:10]

 

▲ 스핑크스 전망대 주변 풍광 [10:11]

 

▲ 스핑크스 전망대 주변 풍광 [10:12]

 

▲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10:13]

 

눈 덮인 알프스의 봉우리와 빙하를 구경한 다음 산을 내려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열차가 바위동굴을 벗어나자 차창 밖으로 초원지대가 펼쳐지는데 실처럼 뻗어 있는 트레일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 나도 걷고 싶다. 대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징글거리는 소방울 소리를 들으며, 이름 모를 가지각색의 들꽃을 보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싶다.

 

▲ 융프라우요흐 표지판 [10:23]

 

▲ 암벽과 초원이 조화를 이루는 곳 [11:20]

 

▲ 하이킹 트레일을 걷고 있는 사람들 [11:21]

 

▲ 트레킹을 할 수 있는 트레일이 가깝게 보인다 [11:22]

 

▲ 나무는 없고 모두 목초지로 조성이 되어 있다 [11:23]

 

카이네 샤이데크에서 열차를 갈아탔다. 이곳은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열차와 내려가는 열차가 갈라지는 삼거리 역이다. 인터라켄에서 볼 때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가서 융프라우요흐에 오른 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각 역에서는 또 다른 알프스의 봉우리로 올라갈 수 있는 리프트 시설이 되어 있다. 환경보호와 지역개발은 늘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슈인데 스위스는 그 문제를 아주 현명하게 처리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열차를 갈아타고 있는 회원들 [11:27]

 

▲ 암벽과 초원의 어울림 [11:31]

 

▲ 노부부가 의자에 앉아 세월을 낚고 있다 [11:33]

 

▲ 암벽과 초원의 어울림 [11:34]

 

▲ 암벽과 초원의 어울림 [11:35]

 

▲ 평화로운 전원 풍경 [11:36]

 

▲ 만년설 위로 구름이 지나가고 [11:38]

 

▲ 하늘과 구름과 나무 [11:41]

 

차창 밖으로 알프스의 전원 풍경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산이 많은데 여기처럼 목초지를 만들고 거기에 잘 어울리는 집을 지어놓으면 거의 비슷한 풍경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바위벽을 타고 거대한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라우터브루넨 마을이 보인다. 열차를 갈아타야 할 곳이다. 이곳에 산악열차가 생기지 않았다면 저 마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감히 상상해본다.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11:50]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11:52]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12:05]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12:16]

 

▲ Lauterbrunnen 마을 [12:17]

 

▲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라우터브루넨 [12:18]

 

▲ 차창 밖 알프스 전원 풍경 [12:19]

 

▲ 라우터브루넨에서 [12:18]

 

▲ 라우터브루넨에서 [12:18]

 

라우터브루넨에서 다시 열차를 갈아탔다. 잠깐 달린 다음 열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점심은 한식으로 쇠고기 덮밥이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베트남인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점심 후 인터라켄 시내에 있는 면세점에 들렀는데 나중 회식 때 먹을 포도주를 따기 위해 스위스제 아미 나이프를 하나 구입했다.  

 

라우터브루넨

 

인터라켄 남쪽 약 10km, 브라이트호른 빙하에서 발원하는 루치네강()이 흐르는 U자형의 길이 15km인 라우터브루넨 골짜기의 해발고도 795m에 있다. 골짜기는 300∼500m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부근 일대는 산허리를 흘러내리는 수많은 골짜기와 폭포 등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인터라켄에서 전차로 이곳에 온 관광객은 다시 등산전차로 바꾸어 타고 클라이네샤데크와 뮈렌으로 향한다. 알프스 연봉에 가까워 등산기지와 세계적인 관광지로 연중 휴양객과 관광객으로 붐빈다. 또한 곡저()는 매우 깊어 7월에도 7시, 겨울은 11시 전에는 태양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인터라켄

 

관광도시로 베른 남동쪽 26km 지점 툰 호()와 브리엔츠 호 사이에 위치하며, 지명은 ‘호수의 사이’라는 뜻이다. 베른알프스산맥의 연봉()을 바라보는 경승지로 1128년경 건설된 이래 세계적 피서지·등산기지를 이루고, 섬유·고무·시계·리큐어 공업이 활발하다. 베른알프스의 융프라우 산괴의 북쪽 기슭에 있으나, 백류트시네 강()·흑류트시네 강이 아레 강과 합류하는 요지에 위치한다. 곡구취락()으로서 핀스터아어호른 산괴에 이르는 등산기지로서 발달하였다. 흑류트시네강 상류의 높이 1,000m의 그린델발트에 등산전차가 통하고 다시 그 곳에서 3,474m의 융프라우요흐에 등산전철이 통한다. 

 

▲ 라우터브루넨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있는 회원들 [12:27]

 

▲ 평화로운 스위스의 마을 풍경 [12:54]

 

▲ 점심을 먹은 식당 [12:59]

 

▲ 인터라켄 동역 [13:30]

 

▲ 인터라켄 시내 도로변 정원 [13:59]

 

▲ 인터라켄 시내 거리 모습 [14:02]

 

▲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 [14:07]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앞에서 [14:23]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앞에서 [14:23]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화단에서 [14:23]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앞에서 [14:23]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화단에서 [14:23]

 

▲ 인터라켄에 있는 카지노 건물 [14:23]

 

스위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는 버스가 출발했다. 이탈리아로 가는 고속도로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이 계속 펼쳐진다. 스위스의 목초지는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조상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3번째 길다는 17.8km의 고트하르트 터널을 지났다. 이보다 더 긴 터널도 있는데 가장 긴 것은 54km나 된다고 한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다. 

 

터널을 통과하자 휴게소가 있어 잠시 들렀다. 회장님께서 회식을 할 때 먹을 과일을 구입하셨다. 터널을 지나면서 스위스는 독일어권에서 이탈리아어권으로 들어선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국적도 다양하다. 번호판을 보면 대략 어느 국가의 차량인지 알 수가 있다. 요즘은 휴가철이라 차량의 이동이 더 많다고 한다. 유럽인들은 일년 벌어 휴가 비용을 마련한다고 하지 않는가. 

 

▲ 산 아래의 목가적 전원 풍경 [14:42]

 

▲ 호수와 어우러진 전원 풍경 [15:01]

 

▲ 호수와 어우러진 전원 풍경 [15:01]

 

▲ 호수와 어우러진 전원 풍경 [15:03]

 

▲ Gotthard Tunnel 입구: 길이 17.8km로 유럽에서 세 번 째로 긴 터널 [16:00]

 

▲ 터널을 지난 다음 휴게소에서 휴식 중 [16:32]

 

▲ 차창 밖 풍경 [16:42]

 

버스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통과했다. 물론 여권 심사 같은 것은 없다. 유럽 여행은 이 점이 참 편리하다. 밀라노 시내로 들어간 버스가 두오모 광장 앞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두오모는 '돔'이란 뜻인데 이탈이아에서는 성당을 뜻하며 대도시에는 두오모 성당이 있다. 이 중 특히 밀라노와 페렌체의 두오모 성당이 유명하다. 넓은 두오모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와 함께 어울려 있었다. 광장에 있으면 이탈리아 사람이 다가와 손바닥에 옥수수를 몇 알 놓아주는데 그러면 비둘기가 모여든다. 대신 몇 유로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비둘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두오모 성당은 이탈리아에서 손꼽는 성당답게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 수 많은 첨탑과 조각상은 예술의 극치 그 자체였다. 외국에 나와 보면 이런 상상도 못하던 대작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된다. 인간의 힘과 능력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성당 옆으로 지어진 갈레리아도 단순한 상가 건물이 아니라 하나에 예술품이었다. 이곳에 거주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동상도 두오모 광장 근처에 있다.

 

밀라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지방의 중심도시. 예로부터 알프스 이북의 여러 지방과 교통의 요충으로 번창했고,중세 말기부터 르네상스 기에는 베스콘티 가(家),스포르차가(家)가 지배하는 공국으로 큰 세력을 행사했다. 중세기 이래의 여러 가지 모뉴멘트가 많아 14세기 이후에 착공한 대성당은 이탈리아에서의 고딕 건축을 대표한다. 12세기 완성된 산 탄브로조 성당은 전형적인 롬바르디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브라만테가 개축한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체 성당의 구(舊)수도원 식당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벽화가 현존. 레오나르도와 브라만테가 궁정 기사로 일했던 스포르차 성은, 밀라노에 있어서 세속건축의 대표이며 현재 그 일부가 스포르차 성 미술관이 되었다. (사라 델레 앗세의 레오나르도 천정화,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등이 유명하다).

 

두오모 성당

  

 

두오모 (Duomo)는 도시 중심부에 있는 두오모 광장과 접해 있는 흰 대리석의 대성당이다. 길이 157m, 폭 92m, 높이 108.5m로 성당으로는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사원에 이어 세계 2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135개의 뾰족한 첨탑과 3159개의 성자와 사도들의 조각군은 이 성당의 멋을 더해 주고 있다. 이 곳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고딕 건축 양식으로, 1386년 비스콘티 공작의 명에 따라 공사가 시작되어 450년 후인 19세기 초에 완성되었다. 내부에는 거대한 52개의 열주가 늘어선 광대한 공간이 있고, 15세기 때의 작품인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맑은 날은 알프스 산맥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두오모 앞에 있는 두오모 광장은 밀라노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데, 광장 중앙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상이 서 있고, 갈레리아(Galleria)라는 아케이드가 광장 주위를 감싸고 있다.

 

빅토리아 엠마누엘 2세 갈레리아

 

1865년에 착공되어 13년만인 1877년에 완공된 아케이드로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우리말로는 '갤러리아 슈퍼마켓'으로 유리로 장식된 높은 돔형의 천정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통로 양쪽으로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부띠끄 등이 줄지어 있다. 두오모 성당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아케이드 중앙에는 유럽 최초로 공인된 7성급 호텔 타운 하우스 갤러리아(Town House Galleria)가 자리잡고 있다.

 

▲ 이탈리아의 전원 풍경 [17:14]

 

▲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호수 [17:32]

 

▲ 전차가 다니는 밀라노 시내 [18:39]

 

▲ 갈레리아 아케이드 [18:52]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 [18:58]

 

▲ 갈레이아 아케이드 바닥 장식 [19:02]

 

▲ 두오모 광장의 비둘기들 [19:09]

 

▲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에서 [19:10]

 

▲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에서 [19:14]

 

▲ 두오모 광장의 많은 사람들: 정면은 아케이드 건물 [19:24]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그런데 식당이 만원이다. 도로까지 줄이 늘어져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그런 모양이다. 왜 단체관광객이 이용하는 식당은 대개 정해져 있을까? 이유를 알 듯 모를 듯 하다. 스파게티, 돼지고기 구이, 복숭아로 이루어진 식사였는데 모두들 양이 적다고 투덜거린다. 컵라면에 물 부어 먹어. 하룻밤을 묵을 호텔에 도착했는데 이런, 호텔 로비에 모기가 엄청 많다. 가이드가 호텔방에 들어가면 모기가 들어오니까 절대 창문을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세상에 일급호텔 로비에 이렇게 모기가 휑휑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이탈리아가 원래 이런 나라인가?

 

▲ 밀라노에서 저녁 먹은 식당: 사람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19:59]

 

 

▲ 밀라노의 호텔에 도착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