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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서유럽 5개국

2011.07.31. [서유럽 여행 1] 청주→런던

by 사천거사 2011. 7. 31.

 

서유럽 여행 1

 

 

 ◈ 일시: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 코스: 청주 → 인천국제공항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영국 런던 

 ◈ 회원: 14명

 

 

 

 

 

 

오늘은 우리 회원들 일곱 부부가 서유럽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원래는 작년에 가려고 했었는데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 때문에 올해 여름으로 미루어진 것이다. 대전에 사는 박희영 회원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 여섯 부부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인천공항으로 가는 8시 30분 출발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먼 곳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회원 모두가 밝은 표정들이었다. 차가 별로 밀리지 않아 2시간 남짓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3층 출국장 여행사 카운터에서 모두투어 인솔자인 이명숙 씨를 만났다. 첫인상이 푸근한 시골아줌마 타입이다. S-로밍에서 제공하는 수신기와 멀티콘센트를 받고, 전화를 임대폰으로 돌린 다음 출국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이번 주가 최고의 여행 성수기이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이번 서유럽 여행 팀은 우리 회원 14명과 다른 16명을 합쳐 모두 30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를 태운 루프트한자(Lufthansa) 여객기는 1시 50분에 이륙을 시작했다. 여객기 안은 철이 철인만큼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인천 공항에서 착륙지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까지는 무려 1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이다. 정말 먼 거리다. 앞뒤 좌우로 거의 움직이기가 힘든 자리에 앉아 그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일종의 고문을 받는 것과 같은 일이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보아도 몇 장 넘어가면 재미가 없다. 앞 좌석에 박혀 있는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것도 한두 편이면 끝이다. 잠이 좀 들만하면 깨고 깨고나면 또 할 일이 없다. 그렇게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는 동안 기내식을 두 번이나 먹었다. 그렇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던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일 하나 하나가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 S-로밍에서 수신기를 받고 있는 중 [11:02]

  

▲ 모두투어의 인솔자 이명숙 씨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1:49]

  

▲ 우리 회원 중의 최고참 민금서 언니와 아내 [12:47]

  

▲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2:50]

  

▲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2:53]

  

▲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2:53]

 

▲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중 [12:53]

 

▲ 일정표를 살펴보고 있는 아내 [13:04]

 

어쨌든 11시간 50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흘러 비행기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 무사히 착륙을 했다. 그러나 오늘 비행기 타는 일정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비행기를 갈아 타고 영국의 런던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 몇 시지? 우리나라와 프랑크푸르트의 시차는 8시간인데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3월말부터 10월까지는 7시간이다. 따라서 12시간 정도 비행기로 날아왔지만 여전히 7월 31일 오후 6시 30분이다.

 

다시 런던으로 가는 여객기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단다. 이 정도는 어린애 손목비틀기다. 런던은 또 한 시간의 시차가 있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을 했을 때는 오후 8시 20분 정도였다. 입국수속을 마친 다음 짐을 찾고 버스를 타고 하룻밤을 묵을 호텔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다. 오늘 참 먼 곳까지 왔다. 인천에서 말로만 듣던 런던으로 왔으니 말이다. 체크 인을 한 다음 방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곧바로 잠에 빠져 들었다.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여객기 안에서 [18:30]

 

▲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19:12]

 

▲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구름 [20:07]

 

▲ 런던 히드로 공항의 해가 지는 풍경 [20:19]

 

▲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20:46]

 

▲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여성회원들 [21:08]

 

▲ 호텔 Jurys Inn Heathrow 로비에서 체크 인을 기다리는 중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