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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1.07.14. [국내 섬旅行 27] 경남 통영 미륵산→소매물도

by 사천거사 2011. 7. 14.

 

통영 미륵산-소매물도 관광

   

일시: 2011년 7월 14일 목요일~15일 금요일

장소: 경남 통영 미륵산, 소매물도

코스: 청주 → 거창고 → 미륵산 → 바람의 언덕 → 신선대 → 소매물도 → 청주

회원: 산남고 직원 연수(41명)

 

 

 

 

7월 14일 목요일

 

11:15   오늘은 1박2일의 일정으로 직원 연수를 떠나는 날이다. 비교적 전인교육과정이 잘되어 있다는 거창고를 방문하고 겸사로 소매물도를 다녀오는 것이 이번 연수의 핵심 내용이다. 방학식을 마친 다음 11시 15분에 산남고 주차장을 떠난 버스가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 쪽으로 달리다 도로 오른쪽에 있는 '초가정'이란 음식점 마당으로 들어갔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다.

 

점심은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 그리고 밑반찬 몇 가지가 차림으로 나왔는데 음식 대부분이 짠 편이라 조금 실망스러웠다.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덕유산휴게소에 잠시 들른 다음 지곡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3번 국도를 타고 거창 쪽으로 달린다. 북쪽 지역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곳은 비가 올 조짐이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 점심을 먹은 초가정 [11:30]

 

▲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있는 상징물 [13:01]

 

▲ 요새 코스모스는 철도 없다 [13:03]

 

14:05   선진학교방문 대상교인 거창고등학교 앞에 도착하자 비가 적당히 내리고 있었다. 학교 운동장에는 건장한 남학생들이 비를 맞아가며 맨발로 축구를 하고 있었다. 학교도서관에서 교감 선생님이 설명하는 거창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들었는데, 늘 느끼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사립학교에서나 가능한 내용이지 공립학교에서는 실행에 옮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학교를 떠난 버스가 공룡나라휴게소에 잠시 들른 다음 통영에 있는 미륵도로 들어갔다.

 

▲ 거창고등학교를 방문 중인 직원들 [14:05]

 

▲ 비가 내리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거창고등학교 학생들 [14:06]

 

▲ 대전통영고속도로 공룡나라휴게소의 상징물 [16:42]

 

17:25   한려수도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했다. 길이가 거의 2km에 가까운 케이블카에 앉아 편안하게 미륵산으로 올라간다. 상부역사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모두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에 아주 편리했다. 당포해전전망대, 박경리 묘소 전망쉼터 등 중요한 전망 포인트에는 전망대를 설치하여 편하게 조망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날이 조금 흐려서 그렇지 전체적인 조망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한려수도 케이블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된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이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그리고 용화사와 미래사를 비롯한 고찰,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세계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가라벤타 사의 기술제휴로 설치되어 그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와 탑승객의 승차감을 위해 중간지주를 대폭 줄였으며, 미륵산 정상까지는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통영 미륵산봉수대

 

통영 미륵산 봉수대는 남해안 일대와 대마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성 남쪽 4㎞ 지점의 미륵산 정상 제2봉(450m)에 위치하고 있다. 현존의 봉수대는 산봉우리의 동남쪽 사면에 높이 5m 정도의 3단으로 된 석축과 북쪽 사면에 약간의 석축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정상에는 이 석축을 축대로 하여 만들어진 직경 7.5∼7.8m 정도의 반원형 터가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로 남아 있어 봉수대 또는 망대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 봉수대 뒷편의 약간의 평지에는 간단한 건물터와 함께 기와편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봉수대터 주위에서 조선시대의 기와편과 함께 통일신라의 인화문토기편도 출토되고 있어 문헌에서 확인되는 조선초의 봉수대는 물론, 통일신라시대에도 이 지역이 제사와 같은 형태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미륵산 봉수대는 '경상도지리지', '신중동국여지승람', '통영지' 등에 거제의 가라산 봉수를 받아 고성(현 통영)의 우산봉수로 전하는 경상도 방면 직봉 2로의 간봉 2로를 구성하였던 봉수대로서, 현존의 미륵산봉수대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산 봉수대는 통제영 본영에 가장 근접해 있고 남해안을 일거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조건이 봉수대 및 망대의 역할을 하였다.

 

▲ 한려수도 케이블카 승강장 [17:27]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7:44]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7:44]

 

▲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무덤이 있는 곳 [17:53]

 

▲ 미륵산 봉수대 [17:57]

 

17:57   해발 461m의 미륵산 정상에 올랐다. 예전에 직접 걸어서 올라온 적이 있는 곳인데 그때보다는 전망이 조금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방 어디를 둘러보든 멋진 다도해 한려수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통영항을 한국의 나폴리라고 했던가.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단순히 풍광만 좋아서는 안 되고 무언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테마가 들어있는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7:57]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7:57]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7:58]

 

▲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 [18:01]

 

▲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 [18:01]

 

▲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18:02]

 

▲ 해발 461m의 미륵산 정상에서 [18:05]

 

▲ 미륵산 정상에서 직원들 [18:07]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8:09]

 

▲ 봉수대에서 박운용 선생님과 [18:10]

 

▲ 통영 다도해 한려수도 [18:13]

 

▲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통영항 [18:15]

 

18:58   해저터널을 둘러본 다음 저녁식사를 하러 근처에 있는 궁전횟집으로 올라갔다. 8층짜리 건물에 2개층이 횟집이고 나머지는 모두 노래방이었다.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이람. 7층에 있는 궁전횟집은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것이 전망은 기가 막혔다. 그러나 1인당 2만 5천 원짜리 회는 정말 형편없었다. 양도 얼마 안 되고 종업원들도 불친절했다. 직원들마다 불평을 하며 바가지를 썼다고 아우성이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집 때문에 통영 전체의 이미지가 구겨진다. 이미 41명의 머리속에는 통영의 횟집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입력이 되었을 것이다. 회식을 끝낸 직원들은 노래방으로 가고 나는 밖으로 나와 통영항을 거닐었다. 물에 비친 오색 네온싸인이 물결따라 화련한 춤을 추고 있다. 낚시를 드리운 사람들도 몇 명 있는데 아무리 지켜보고 있어도 고기는 올라오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오늘의 숙소인 통영비치캐슬펜션을 향해 버스가 달렸다.

 

통영 해저터널

 

경남 통영의 해저터널은 통영시내의 당동과 미륵도의 미수동을 잇는 길이 483m의 해저터널이다. 이 해저터널은 통영운하의 밑을 통과하는데, 1932년 일제시대에 완공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지금은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어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터널의 벽도 모두 콘크리트 벽이어서 해저터널이라는 실감을 들지 않는다. 해저터널 입구에 크게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는 글은 용문을 지나 산양(산양)에 통한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산양은 미륵도의 지명이고 이 해저터널을 용문이라고 부른 것 같다.  

 

▲ 해저터널 입구 벽에 '龍門達陽'이라고 적혀 있다 [18:58]

 

▲ 저녁 식사를 한 궁전횟집이 있는 건물 [20:45]

 

▲ 통영향의 야경 [20:47]

 

▲ 오색이 찬란한 통영항의 야경 [20:51]

 


7월 15일 금요일

 

통영바다백리길 6코스(소매물도) 기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