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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대전 둘레山길

2011.05.29. [대전 둘레山길 12] 11구간 방동저수지→안영교

by 사천거사 2011. 5. 29.

 

대전 둘레山길 11구간

 

 ◈ 일시: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 장소: 대전 둘레산길 11구간

 ◈ 코스: 방동저수지 → 구봉산 → 갑천 → 쟁기봉 → 유등천 안영교

 ◈ 거리: 11.7km

 ◈ 시간: 4시간 1분 

 

 

 

11:54   10구간에 이어 곧바로 11구간 걷기에 나섰다. 엑스포공원에서 국도를 따라 방동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방동저수지'와 '음식마을'이라고 쓴 표지판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다 4번 국도 지하통로가 나온다. 지하도를 통과하자 오른쪽으로 '관저가구단지'라고 쓴 입간판이 나오고 그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둘레산길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부터 산마루농장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작은 고개를 넘으니 호남고속도로 아래의 지하통로가 보였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자 왼쪽으로 구봉산 산행 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 4번 국도 옆 방동저수지 입구 표지판 [11:54]

 

▲ 4번 국도 지하통로 [11:55]

 

▲ 관저가구단지 쪽으로 가야 한다 [11:56]

 

▲ 전봇대에 매달려 있는 둘레산길 안내판 [11:58]

 

▲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12:00]

 

▲ 길옆에 찔레꽃이 곱게 피었네 [12:03]

 

▲ 멀리 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가 보인다 [12:05]

  

12:09   구봉산 안내도 옆으로 구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는데 처음부터 경사가 꽤 심하다. 힘들여 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고압선 철탑이 맞아준다. 일단 봉우리에 오르자 그 다음부터는 길이 아주 평탄해졌다. 그런데 날은 왜 이렇게 더운거야. 한여름 날씨다. 자꾸 손이 물통으로 간다. 작은 암봉을 오르자 왼쪽으로 오전에 걸어온 10구간 능선이 잘 보였다. 구봉산은 찾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산행중에 종종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 구봉산 들머리에 있는 산행안내도 [12:09]

 

▲ 구봉산 가는 길 이정표 [12:09]

 

▲ 처음에는 경사가 꽤 심하다 [12:15]

 

▲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고 [12:17]

 

▲ 봉우리에 올라서자 만난 고압선 철탑 [12:21]

 

▲ 암벽지대가 앞을 가로 막네 [12:32]

 

▲ 오전에 걸어온 10구간이 한 눈에 보이고 [12:37]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 [12:41]

 

12:42   구봉농장 갈림길을 지났다. 구봉산의 주봉에 구봉정이란 정자가 있는데 아직도 한참 멀리 떨어져 있다. 능선 오른쪽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노루벌이다.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예천의 회룡포처럼 물이 돌아가는 마을인데 휘돌아가는 갑천에 둘러쌓인 노루벌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예쁜 구름다리를 지나자 데크로 아주 넓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국립공원 못지 않은 시설이다. 지자체들은 빨리 주민들을 위한 이런 시설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구봉농장 갈림길 이정표 [12:42]

 

▲ 아직도 구봉정은 멀다 [12:50]

 

▲ 경북 예천의 회룡포 못지 않게 아름다운 노루벌 [12:55]

 

▲ 다시 한 번 오전에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고 [12:59]

 

▲ 예쁜 구름다리도 놓여 있고 [13:01]

 

▲ 전망대 데크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본 노루벌 [13:04]

 

▲ 구봉정이 있는 봉우리 [13:05]

 

▲ 구봉정이 코 앞에 있다 [13:07]

 

13:08   팔각정자인 구봉정에 도착했다. 구봉정이 있는 봉우리는 다섯 번째 봉우리이자 주봉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헬기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33분이 걸려 산불감시초소와 육각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고 곧 바로 만난 헬기장에서 오른쪽 길, 다시 갈라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운행 방향을 잡았다. 길은 잘 나 있는데 제대로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1시 57분, 가수원과 기성동을 잇는 도로가 아래로 보인다. 길을 제대로 내려온 것이다. 고릿골구름다리 아래로 나 있는 계단을 내려가 호남선철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했다. 그런데 오늘 날씨 정말 덥다. 물을 거의 2리터나 먹었는 데도 계속 갈증이 난다. 물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 물을 파는 곳이 없다. 효자봉과 쟁기봉을 걸으려면 물이 더 필요한데......

 

▲ 구봉산 주봉에 있는 구봉정 [13:08]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 [13:31]

 

▲ 산불감시초소와 육각정자 [13:41]

 

▲ 오늘 처음 만난 헬기장 [13:43]

 

▲ 그늘진 참나무 숲길 [13:45]

 

▲ 산행 중에 만난 벌깨덩굴 군락지 [13:52]

 

▲ 가수원동과 기성동을 잇는 도로 [13:57]

 

▲ 간선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호남선 철로 지하통로가 나온다 [14:00]

 

14:03   지하통로를 지나자 거대한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수령이 650년이나 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였다. 수형이 잘 잡힌 나무라 보기에 아주 좋았다.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갑천 쪽으로 걸어갔더니 한창 제방공사가 진행 중인 갑천 위에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었다. 일단 수중보를 건넜다. 수중보를 건넌 다음 갑천 제방도로를 따라 정림중학교 쪽으로 진행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수중보를 건너지 않고 느티나무에서 난 길을 따라 갑천 왼쪽으로 걸어도 정림중학교 앞에서 갑천에 놓인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내려 쬐는 햇볕이 따갑다. 바람도 없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고 정림중학교와 수미초등학교를 지났다. 어디 쯤에 물을 파는 가게가 있을 만도 한데 없다. 삼정하이츠 아파트를 지나 마침내 수퍼를 만났다. 포카리스웨트와 물을 각각 한 병씩 사서 일단 포카리스웨트를 단숨에 마셨다. 물을 해결한 다음 다시 수미초등학교 쪽으로 돌아와 아파트 담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니 다시 도로가 나오고 그 건너로 효자봉 올라가는 들머리가 보였다.

 

▲ 수령 650년의 괴곡동 새뜸마을 느티나무 [14:03]

 

▲ 갑천을 가로지르고 있는 수중보 [14:08]

 

▲ 갑천 제방공사가 한창이다 [14:08]

 

▲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뒤로 구봉산 봉우리가 보인다 [14:15]

 

▲ 대전 정림중학교 교문 [14:22]

 

▲ 갑천 위에 놓여 있는 다리 [14:25]

 

▲ 삼정하이츠 아파트 담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가면 된다 [14:32]

 

14:34   효자봉 산행들머리에는 산행안내도가 있는데 효자봉을 거쳐 쟁기봉으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 다음 오른쪽 능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숲속으로 난 길이 걷기에 좋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이다. 산행로 왼쪽으로 다 쓰러져가는 움막이 보이고 5분 정도 걸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그런데 바위만 몇 개 박혀 있을 뿐 효자봉이라는 표시는 아무데도 없었다.

  

효자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걷는데 계속 내리막길이고 있다는 이정표는 나오지 않아 혹시 길을 잘못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효자봉 정상으로 올라가 다른 길을 찾기 위해 조금 내려가다가 젊은 산행객들을 만났다.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11구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길을 물어보았더니 아까 내가 간 길이 맞다고 한다. 괜히 헛고생만 했네. 효자봉에서 쟁기봉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 효자봉 들머리 계단 [14:35]

 

▲ 다 쓰러져가는 움막 [14:50]

 

▲ 효자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4:55]

 

▲ 효자봉 정상의 바위들 [14:55]

 

▲ 11구간을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산행객들 [15:13]

 

▲ 4거리 이정표 [15:17]

 

15:26   쟁기봉 정상에는 '복수정'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육각 정자가 있고 '쟁기봉'이라고 쓴 표지석이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정상에서는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안영교 쪽이 잘 내려다보였다. 정상표지석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10분 정도 내려가니 철탑이 나오고 이정표가 서 있는데 유등천 오른쪽으로 안영교로 가는 길이 나 있었다. 강변을 따라 난 산길을 걸어 제대로 된 제방길에 올라서니 100년 된 보호수 왕버드나무가 반겨준다.

  

멀리 유등천 위를 지나는 안영교가 보였다. 옥천정이라는 한우고기 전문점을 지나 안영교를 건넜다. 둘레산길 마직막 구간에 속하는 뿌리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버스가 서 있었다. 버스에 올라 대전역까지 간 다음 잠깐 헤매다가 수통골로 가는 103번 버스를 탔다. 직접 수통골로 가는 버스가 없어 갈아타고 가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5시 47분에 수통골주차장에 도착,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 쟁기봉 정상에 있는 정자 '복수정' [15:26]

 

▲ 쟁기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5:26]

 

▲ 오늘 산행의 종착지 안영교 방면 [15:28]

 

▲ 제대로 내려오면 고압선 철탑을 만난다 [15:33]

 

▲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유등천 [15:37]

 

▲ 수령 100년의 왕버드나무 보호수 [15:42]

 

▲ 멀리 유동천 위에 놓인 안영교가 보인다 [15:42]

 

▲ 안영교 바로 앞에 있는 한우고기집 옥천정 [15:48]

 

▲ 12구간에 속하는 뿌리공원 입구 [15:55]

 

▲ 수통골주차장에 무사히 돌아오다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