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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1.02.26. [전북山行記 14] 전북 군산 신시도 대각산

by 사천거사 2011. 2. 26.

대각산 산행기

◈ 일시: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 장소: 대각산 189m / 전북 군산 신시도

◈ 코스: 주차장 → 월영봉 → 미니해수욕장 → 대각산 → 122봉 → 월영재  주차장

◈ 시간: 4시간 17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7:10   오늘은 평산회에서 김지홍 회원의 추천으로 정한 신시도에 있는 대각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평산회원 다섯 명을 태운 내 차는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서공주갈림목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날씨는 더없이 좋다. 화창한 하늘에 바람도 없다. 섬 산행은 전망이 좋아야하기 때문에 날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07:58   공주휴게소에 들렀다. 다른 회원들은 커피를 마시고 나는 유재철 회장님과 아침으로 우동을 먹었다. 휴게소 출발, 고속도로를 계속 달려 동서천갈림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들어서서 남쪽으로 달렸다. 군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이제 도로표지판에 있는 새만금방조제 표지만 보고 가면 된다. 목적지가 가까워졌는지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휴게소 [07:59]


09:50   굉장히 넓은 새만금종합주차장에 들어섰다. 주차장 규모에 비해 차는 그리 많지 않다. 산행안내도가 서 있는 곳에서 넓은 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월영재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붙었다. 표지기가 있어 길을 놓칠 염려는 없다. 암벽을 우회하고 경사가 급한 바위지대를 올라갔다.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하기 위한 새만금 사업(새萬金事業)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서해안에 방조제를 세워 갯벌과 바다를 땅으로 전환하는 간척 사업이다. 2007년 11월 22일 국회에서 '새만금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었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500m 긴 33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 새만금종합주차장에서 산행 준비 [09:55]

 

▲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영봉(왼쪽 봉우리) [09:59]

 

▲ 암벽을 우회하고 있는 회원들 [10:05]

 

▲ 새만금주차장과 배수갑문 [10:08]

 

▲ 하늘 참 파랗네 [10:09]


10:12   주차장과 배수갑문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영재로 곧장 올라가기 때문에 이쪽 코스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는 바위 모양의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특이한 석질이다. 오른쪽으로 곧게 뻗은 방조제 끝에 야미도가 보인다. 신시도나 야미도나 예전에는 다 고립된 섬이었지만 지금은 방조제에 의해 육지와 연결이 되어 통행이 편리하게 되었다.


▲ 전망대에서 회원들 [10:13]

 

▲ 전망대에서 회원들 [10:13]

 

▲ 기암 뒤로 보이는 월영봉 정상 [10:19]

 

▲ 새만금방조제를 배경으로 김지홍 회원 [10:20]

 

▲ 홍세영 회원 뒤로 배수갑문이 보인다 [10:24]

 

▲ 새만금방조제 뒤로 야미도가 보인다 [10:26]

 

▲ 파란 하늘 아래의 월영봉 정상 [10:27]

 

▲ 암봉에 올라선 홍세영 회원 [10:29]


10:33   의외로 월영봉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 월영재를 거쳐 올라온 사람들이었다. 정상 한쪽에 소박한 상을 차리고 평산회 시산제를 지냈다. 금년 한 해도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시산제를 마치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왼쪽으로 고군산군도가 보인다. 아름답다. 그림같다. 오른쪽 야미도 방면도 잘 보인다. 역시 아름답다.


고군산군도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기반암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는 대체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오며, 여름에는 온난하고 습하다. 1월 평균기온 -1.5℃ 내외, 8월 평균기온 27℃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0㎜ 정도이다. 식생은 온대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주민은 어업과 농업을 겸하며, 농작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조기·갈치·민어·삼치 등이 잡히고, 김·굴 등이 양식된다. 신시도의 고군산염전, 무녀도의 무녀염전을 중심으로 소금 생산이 활발하다. 군산-선유도 간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각 도서들 간에는 어선으로 연결된다. 군도를 이루는 섬들 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수군절제사가 주둔한 유적지로서 해상관광지로도 개발될 전망이다. 말도에 등대가 있다.


▲ 월영봉 정상 표지판 [10:33]

 

▲ 평산회 시산제 [10:42]

 

▲ 평산회 시산제 [10:43]

 

▲ 평산회 시산제 [10:44]

 

▲ 월영봉에서 내려오다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11:02]

 

▲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김지홍 회원 [11:02]

 

▲ 섬들이 아름다운 고군산군도 [11:05]

 

▲ 대각산 정상의 전망대가 보인다 [11:15]

 

▲ 아름다운 신시도 암벽 해안 [11:24]


11:32   반달 모양의 미니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데 바닥이 깔린 것이 특이하게도 납작납작한 네모진 돌이다. 이 지역의 석질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해수욕장에는 떠내려온 부유물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었다. 보기 싫네. 대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번 산행의 백미였다. 특이한 석질로 이루어진 암릉은 보기에 괜찮았으며 왼쪽으로 보이는 고군산군도의 풍경도 보기에 괜찮았다.


▲ 미니해수욕장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32]

 

▲ 암벽 위로 나 있는 길 [11:44]

 

▲ 이 지역은 바위 모양이 특이하다 [11:45]

 

▲ 편마암 석질의 바위들 [11:56]

 

▲ 정상을 오르다 바라본 고군산군도 [11:57]

 

▲ 대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11:59]

 

▲ 우리가 걸어온 암릉 [12:01]


12:05   대각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고 3층으로 된 원형 전망대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그림같은 고군산군도가 눈 아래 펼쳐져 있었다. 어찌 저리 이쁠까? 베트남의 하롱베이는 저리 가라다. 조망을 마치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 122봉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특이한 석질의 바위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에 내려섰다. 안골저수지 왼쪽을 따라 포장도로가 나 있었다. 저수지 옆길은 오른쪽으로 꺾였고 길을 따라 걷다 방조제가 시작되는 곳 못미쳐 오른쪽 공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이 싱그럽다. 점심 후 방조제를 건넌 다음 월영재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길은 널찍한데 질척거리면서 경사가 급해 걷기에 잼병이다.


▲ 대각산 정상에서 회원 일동 [12:08]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그림 같은 고군산군도 [12:10]

 

▲ 선유도가 들어 있는 고군산군도 [12:11]

 

▲ 특이한 석질의 암벽 [12:23]

 

▲ 안골저수지 옆으로 난 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40]

 

▲ 점심을 마치고 다시 산행 준비 [13:13]

 

▲ 멀리 월영재가 보인다 [13:14]

 

▲ 방조제 길 [13:15]

 

▲ 월영재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3:28]


13:32   월영재에서 유재철 회장님과 박운용 회원은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나머지 세 명은 오른쪽에 있는 199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가 급하다. 199봉에 오르니 전망이 좋아 고군산군도가 잘 보이고 우리가 다녀온 대각산 정상도 잘 보였다. 능선이 끝나는 지점, 지그재그식 임도가 나 있고 계단을 따라 곧바로 내려가는 길도 나 있다. 여기서도 전망이 좋아 주차장과 배수갑문 쪽이 잘 보였다.


▲ 월영재에서 199봉으로 [13:32]

 

▲ 199봉에서 바라본 대각산 정상 [13:43]

 

▲ 199봉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 [13:43]

 

▲ 199봉 표지판 [13:44]

 

▲ 새만금종합주차장 뒤로 간척지가 보인다 [13:55]

 

▲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 [13:56]


14:13   다시 주차장에 내려섰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차가 별로 많지는 않다. 주차장을 떠나 이번에는 부안 쪽 방조제를 따라 달렸다. 방조제 위로 직선으로 뻗은 도로가 끝없이 이어졌다.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방조제를 벗어나 30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부안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 동서천갈림목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에 들어섰다. 부여백제휴게소에서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신 다음 동공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청주를 향해 달렸다.

 

우리의 아지트인 제일수산에 도착, 산행을 하지 못한 신동갑, 신영식, 지학근, 이규필, 신현대 회원이 함께 뒤풀이에 참석하여 유재철 회장님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렸다. 임원 개편도 있었는데, 그 동안 우리 평산회를 이끌어오신 유재철 회장님이 고문으로 물러나시고 새로이 홍세영 부회장님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오늘 뒤풀이는 이래저래 의미있고 흥겨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영봉 [14:13]

 

▲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