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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0.07.16. [국내 섬旅行 18] 울릉도 관광(2)

by 사천거사 2010. 7. 16.

울릉도 관광 여행 2

◈ 일시: 2010년 7월 16일 금요일 

◈ 장소: 독도 

◈ 회원: 아내와 함께


 

 

 

 


독도(獨島)

 

독섬이라고도 하며, 면적은 18만 7,554㎡이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동도(東島), 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동도는 동경 131도 52분 10.4초, 북위 37도 14분 26.8초에, 서도는 동경 131도 51분 54.6초, 북위 37도 14분 30.6초에 위치한다. 동도·서도간 거리는 151m로 좁은 수도(水道)를 이룬다. 동도는 해발고도 98.6m, 면적 73,297㎡이고, 서도는 해발고도 168.5m, 면적 88,740㎡이다.

옛날에는 삼봉도(三峰島)·가지도(可支島)·우산도(于山島) 등으로도 일컬어졌다. 울릉도가 개척될 때 입주한 주민들이 처음에는 돌섬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돍섬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독섬으로 변하였고,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프랑스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Liancourt)', '호넷(Hornet)'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1905년에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바꾸고 시마네현[島根縣]에 편입한 뒤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한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2005년 3월 16일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竹島の日)'로 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같은해 3월 17일 일반인에게 독도 방문을 전면 허용하고 대일 신 독트린을 발표하였다.


오전 일정은 성인봉 산행기 참조

 

13:40   오전에 성인봉 산행을 마치고 따개비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우리나라의 동쪽 끝 섬인 독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독도는 이번 여행 일정에 없었는데 아내가 다녀올 것을 강력히 주장해서 어제 부랴부랴 표를 구한 것이다. 정각 2시에 독도로 가는 오션플라워호가도동항을 떠났다. 어제 묵호에서 이곳으로 올 때보다 파도가 더 높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이번에는 멀미약을 먹지 않고 버텨 보았다. 약간의 惡心이 있었지만 구토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 망망대해를 쉼 없이 배는 달린다. 독도를 향하여.


 ▲ 암벽 아래 자리 잡은 도동항의 모습 [13:42]

 

▲ 오늘 독도로 가는 배 오션플라워호[13:42]


15:30   울릉도를 떠난지 1시간 30분 만에 독도의 동도에 있는 선착장에 배가 무사히 접안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섬 둘레를 선회하는 것으로 독도여행이 이루어진다는데 우리는 운이 좋은 모양이다. 울릉도와는 달리 독도 하늘은 파랗고 해가 쨍쨍하다. 얼마 안 되는 선착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리 저리 몰려 다니며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하긴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장소, 평생에 두 번 오기 어려운 곳에 왔으니 그 아니 기분이 좋으랴.


▲ 독도 동도의 모습 [15:31]

 

▲ 독도 춧발바위 위로 괭이갈매기가 날고 있다 [15:31]

 

▲ 독도 동도와 춧발바위를 배경으로 [15:32]

 

▲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15:32]

 

▲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15:33]

 

▲ 삼형제굴바위가 있는 바다를 배경으로 [15:34]

 

▲ 독도 서도를 배경으로: 정상인 대한봉이 보인다 [15:35]

 

▲ 독도 서도의 모습 [15:36]

 

▲ 독도 숫돌바위 [15:36]

 

▲ 독도 동도의 모습 [15:36]


15:36   동도와 서도로 이루어진 독도 주변에는 크고 작은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이 널려 있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살펴보아도 탕건바위,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숫돌바위, 춧발바위, 동키바위, 부채바위 등이 있었다. 동도는 정상이 비교적 평탄한 편이라 독도경비대 막사와 헬기장, 등대 등의 시설물이 있다. 서도는 동도보다 조금 크며 원뿔 모양을 하고 있다. 서도에는 주민이 살고 있는 숙소가 있다.


▲ 독도의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15:36]

 

▲ 독도 동도의 일출봉을 배경으로 [15:38]

 

▲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15:40]

 

▲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15:41]

 

▲ 동도와 춧발바위 [15:42]

 

▲ 독도 춧발바위를 배경으로 [15:43]

 

▲ 갈매기가 하얗게 앉아 있는 춧발바위 [15:44]

 

▲ 동도 오른쪽에 있는 춧발바위 [15:44]

 

▲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15:45]


15:47   독도는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보잘 것 없다면 보잘 것 없는 이 독도를 왜 일본은 자기네 땅이라고 그렇게 우길까? 그것은 비록, 작은 바위섬이지만, 독도가 지리적으로 군사적 요충지이며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하면 쓰나? 정부 당국은 일본의 주장에 소극적으로 대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블과 20분 정도 머무른 다음 울릉도로 가기 위해 다시 배에 올랐다. 창 밖을 보니 독도를 경비하는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우리를 배웅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보이는 것은 바다 뿐인 곳에서 국가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그들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그래도 지금은 하루에 한 번 사람들이 찾아오기나 하지, 예전에는 어떠했겠나 감히 생각하기가 어렵다.


▲ 독도의 탕건봉,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15:47]

 

▲ 독도의 삼형제굴바위를 배경으로 [15:47]

 

▲ 독도의 탕건봉,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를 배경으로 [15:47]

 

▲ 동도에 있는 터널을 배경으로 [15:48]

 

▲ '대한민국 동쪽 땅끝' 이라고 써있는 독도영토표석 [15:48]

 

▲ 오션플라워호와 독도 서도 [15:49]

 

▲ 독도와 울릉도를 오가는 오션플라워호 앞에서 [15:50]


17:30   도동항에 배가 무사히 들어왔다. 석양 빛에 갈매기들이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는 선착장을 지나 모텔에 들른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저녁 메뉴는 약초를 먹여서 키웠다는 소의 고기인 약소고기. '혜술약소숯불'에 들어가 약소고기 2인분을 주문하고 소주 2병을 곁들였다. 집을 떠나니 술이 더 잘 받는 것 같다. 원래 술이야 분위기를 타는 것이 아닌가.

 

적당히 취한 채 음식점을 나와 소공원 쪽으로 걸어오는데 섹소폰 소리가 울려퍼진다. 처음에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사람이 직접 연주를 하는 소리였다. 소공원무대에서 섹소폰 연주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숙소로 들어가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번에는 도동항의 오른쪽 해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가로등이 켜진 해안 산책로에는 어스름이 짙어가고 있었는데, 밝은 낮과는 또 다른 정취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자연은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며 울릉도에서의 두 번째 밤을 만끽했다.


▲ 갈매기가 날고 있는 도동항 [17:34]

 

▲ 약소고기를 먹은 음식점 '혜솔약소숯불' [19:20]

 

▲ 섹소폰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는 소공원 [19:23]

 

▲ 소공원 앞에 있는 활어 해산물판매점: 회를 떠준다 [19:25]

 

▲ 도동항 오른쪽 해안 풍경 [19:28]

 

▲ 어둠이 내려 앉은 도동항 우측 해안 [19:30]

 

▲ 어둠이 짙어가는 도동항 [19:33]

 

▲ 도동항 우측 해안 산책로 계단에서 [19:33]

 

▲ 도동항 우측 해안 산책로 계단에서 [19:34]

 

▲ 가로등 불빛이 보이는 도동항 좌측 해안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