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0.07.11. [국내 섬旅行 16] 남해 관광(2)

by 사천거사 2010. 7. 11.

남해 관광 여행 제2일

◈ 일시: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 코스: 땅끝마을 → 완도 → 다산기념관 → 벌교 → 순천만 갈대밭 → 청주 

◈ 회원: 청심회원 7명


 


08:00   어제 저녁에 조금 늦게 잠이 든 탓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 8시 쯤에 자리에서 일어나 어제 미리 마춘 전복죽을 먹으러 항구횟집으로 갔다. 비가 조금씩 추적거리는 땅끝마을 아침은 조용했다. 어제 저녁에 먹은 회나 지리 맛 못지 않게 전복죽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땅끝마을 항구횟집은 한 마디로 음식을 잘 하는 집이었다. 아침을 먹고 모텔을 나와 모텔 왼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땅끝탑을 보러 갔다.

 

주차장에서 땅끝탑이 있는 곳까지는 해안을 따라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다. 장마가 북상했다는데 이곳은 아직 그 뒷자락에 들어있는 모양이다. 삼각형 모양의 거대한 땅끝탑이 세워진 곳에는 바다 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장에 다시 돌아와 완도로 차를 몰았다. 건어물을 사기 위해서다. 아침을 먹은 항구횟집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수협건어물위판장을 추천해준다. 그곳으로 Go!


▲ 하룻밤을 묵은 땅끝비치모텔 [08:13]

 

▲ 땅끝마을 음식점 거리 [08:18]

 

▲ 땅끝탑 가는 길에서 바라본 남해 [09:34]

 

▲ 땅끝탑 앞에 있는 사진 촬영장소에서 박운용 회원 [09:44]

 

▲ 땅끝탑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해안 [09:45]

 

▲ 땅끝탑에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남해 [10:00]

 

▲ 땅끝마을에서 땅끝탑으로 가는 길 [10:02]

 

▲ 땅끝탑에서 땅끝마을로 오는 길에 바라본 남해 [10:03]

 

▲ 땅끝탑에서 땅끝마을로 오는 길에 바라본 남해 [10:04]


11:10   완도수협 건어물 위판장에 들러 멸치, 다시마, 미역, 김 등을 구입했다. 물건 값도 그렇지만 일단 상품을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완도를 떠나 이번에는 강진 쪽으로 차를 몰았다. 55번 지방도를 달리는데 왼쪽으로 정말 수려한 암릉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주작산과 덕룡산의 능선이었다.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구경했다. 우리나라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강진에 있는 다산 유물전시관에 들렀다. 대개 목민심서에 대해서만 알고 있지만 정약용은 시대가 낳은 천재요 만물박사였다. 유물전시관 근처에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있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벌교읍에 있는 '거시기' 꼬막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름도 거시기한 거시기 꼬막식당에서 꼬막정식을 시켰는데 꼬막을 이용한 여러 가지 음식이 줄줄이 나왔다. 점심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 순천만 갈대밭을 향하여 가자!


다산 유물전시관  

 

다산 유물전시관은 다산초당 남쪽 800m 지점에 위치하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영정, 다산연보, 가계도, 학통, 다산의 일생, 다산의 업적과 유물 등이 판넬과 조형물로 입체감있게 전시되어 있으며,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는 컴퓨터를 활용한 터치스크린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영상실에서는 다산의 일생과 강진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약 7분동안 상영된다. 전시관 앞 광장에 대형버스 15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에도 아무 불편이 없다.


▲ 완도항에 도착 [11:10]

 

▲ 완도수협 건어물 위판장 건물 [11:12]

 

▲ 비에 젖은 완도의 거리 [11:12]

 

▲ 주작산-덕룡산 암릉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휴식 [12:30]

 

▲ 강진에 있는 다산 유물전시관 [12:39]

 

▲ 벌교읍에 있는 꼬막정식 전문식당인 '거시기 꼬막식당' [14:01]


15:15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주차료를 2,000원씩 받고 있다. 꼭 받아야 하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인데도 순천만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자연생태공원은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었고 특히 넓고 파란 잔디밭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지자체의 관심과 배려를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


순천만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서, 길게 뻗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 만을 순천만이라 하기도 하며, 행정적으로는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로 둘러싸인 북쪽 해수면만을 순천만이라 일컫기도 한다. 행정구역상의 순천만의 해수역 만을 따진다 해도, 75㎢가 넘는 매우 넓은 지역이다.

 

간조시에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만 해도 총면적이 12㎢에 달하며, 전체 갯벌의 면적은 22.6㎢ 나 된다. 또한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에는 총면적 5.4㎢에 달하는 거대한 갈대 군락이 펼쳐져 있다.


▲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 게이트 [15:23]

 

▲ 순천만 천문대와 순천만 자연생태 전시관 [15:24]

 

▲ 잔디밭이 잘 다듬어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15:26]

 

▲ 순천만 갈대밭으로 가는 길 [15:28]

 

▲ 순천만 생태공원의 모습 [15:29]

 

▲ 생태공원 안에 있는 호수 [15:29]

 

▲ 순천만 갈대열차 [15:32]

 

▲ 순천만 생태체험선 선착장 [15:32]


15:33   다리를 건너면서 갈대밭 사이로 들어서게 되었다. 갈대군락지 사이로 데크를 설치해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해놓아 걸어 다니기에 좋았다. 서로 부딪쳐 서걱거리는 갈대 소리를 들으며, 이름 모를 게와 짱뚱어가 기어다니는 개펄을 보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이래서 자연은 좋은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연이 좋다.

 

순천만 갈대밭을 둘러본 다음 바로 남해고속도로에 올라 진주갈림목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비는 별로 내리지 않는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계속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저녁식사를 때우고 청주 산남고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청심회 여름 여행은 막을 내렸다.


 순천만 갈대군락

 

순천만 입구에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약 30만평의 갈대밭이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대략 30여년 동안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최근 10여년 전부터는 그 범위가 매우 빠르게 넓어져왔다. 우리나라의 다른 갈대 군락은 이미 많이 훼손되었으나, 순천만의 갈대 군락은 가장 넓고 또 잘 보전된 갈대 군락으로 남아 있다.

 

갈대 군락은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이 뛰어나 순천만의 천연 하수 종말 처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홍수조절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안정감을 주어, 물고기들의 보금자리가 되며, 다시 이들을 먹이로 하는 수서 조류들이 찾아오게 된다. 순천만이 희귀 조류의 서식지가 된데에는 바로 갈대군락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순천만 갈대밭 [15:33]

 

▲ 순천만 갈대밭: 박해순 회원 [15:35]

 

▲ 순천만 갈대밭: 게와 짱뚱어가 있다 [15:36]

 

▲ 순천만 갈대밭에서 [15:37]

 

 

 

▲ 순천만 갈대밭 [15:39

▲ 순천만 갈대밭 [15:41]

 

▲ 순천만 갈대밭 [15:43]

 

▲ 순천만 갈대밭 [15:44]

 

▲ 순천만 갈대밭 [15:47]

 

▲ 순천만 갈대밭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