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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0.07.15. [국내 섬旅行 17] 울릉도 관광(1)

by 사천거사 2010. 7. 15.

울릉도 관광 여행 1

◈ 일시: 2010년 7월 14일 수요일~15일 목요일 

◈ 코스: 청주 → 묵호항(1박) → 도동항 → A코스 버스 관광 

◈ 회원: 아내와 함께



7월 14일 수요일

 

14:20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7번 째로 큰 동해의 섬 울릉도로 관광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울릉도는 평소에 늘 한 번 가보고 싶어하던 곳인데 마침 오늘 방학을 해서 큰 맘 먹고 떠나게 되었다. 육지에는 내일부터 큰 비가 내릴 거라는데 섬지방인 울릉도는 괜찮을지 모르겠다. 울릉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묵호항까지 가는 길은 여럿이 있지만, 우리는 제천, 영월, 태백, 묵호를 연결하는 38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가 그래도 인간미가 살아 있는 도로이기 때문이다.

 

15:20   이쪽으로 갈 때면 늘 들르는 중앙탑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조정지댐이 보이고 남한강물에 들어가 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보인다. 화장실만 들른 다음 다시 출발, 제천과 영월, 태백을 지났다. 제천에서 태백까지는 4차로가 완공되어 교통이 많이 편리해졌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도로에 차도 별로 없어 운행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렇게 한산하게 동해안 가는 길이 달리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 중앙탑휴게소에서 바라본 조정지댐 [15:22]

 

▲ 중앙탑휴게소에서 바라본 남한강 [15:22] 


17:22   통리재를 넘어 38번 국도 오른쪽에 있는 고원관광휴게소에 들어갔다. 꽤 오래된 예전에 한 번 들렀던 기억이 난다. 휴게소 건물 앞에 노인요양소가 있어 기억을 새롭게 해준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38번 국도를 따라 동해시까지 계속 달렸다. 청주에서 태백까지는 계속 4차로였는데 태백에서 동해까지는 4차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도로가 아주 잘 나있는 편이다. 해외에 나가보면 안다.


▲ 통리를 지나 38번 국도에 있는 고원관광휴게소 건물 [17:24]


18:50   묵호항이 내려다보이는 르네상스 모텔에 짐을 풀었다. 숙박비는 4만 원.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묵호항활어판매센터는 저녁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본 후 도로가에 있는 '동해안횟집'에 들어가 세꼬시를 한 접시 시키고 소주를 두 병 곁들였다. 집을 떠나 길다면 긴 여행길에 접어들어, 숙소를 정하고 느긋하게 마시는 소주 한 잔이 뱃속을 짜릿하게 간지럽힌다. 여행이 안겨주는 푸근함이 가슴 깊이 밀려온다.


▲ 르네상스 모텔 6층 숙소에서 바라본 묵호항 [18:58]

 

▲ 묵호항 활어판매센타 [19:07]

 

▲ 묵호항 수산시장에서 [19:08]

 

▲ 세꼬시를 저녁으로 먹은 동해안횟집 [19:10]]


7월 15일 목요일

06:00   잠에서 깨어 짐을 정리하고 쑥떡으로 아침을 먹었다.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 가보니 벌써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주차장 옆에 있는 벤취에 앉아 있었다. 매표소 옆에 들러 여행사에 예약한 표를 받고 나오는데 아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오은균 선생님이 동료 직원들과 울릉도 여행을 가는 중이란다. 8시 30분에 울릉도로 가는 씨플라워호가 출항했다.

 

우리가 예약한 우등석 좌석은 2층에 있었다. 장마철이라지만 하늘은 흐려있어도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없어 물결이 잔잔하다. 배멀미가 걱정되어 약을 먹었는데 이 약이 별로 좋은 효과를 주지 못했다. 멀미는 나지 않았지만 대신 온 몸을 나른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3시간 정도 망망대해를 달리자 서서히 울릉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쑥불쑥 솟은 봉우리들과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 급경사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해변들이 점점 눈에 가까이 들어온다.


▲ 묵호항 르네상스 모텔 숙소에서 [07:14]

 

▲ 묵호항여객선터미널 앞 벤취에서 [07:40]

 

▲ 묵호항여객선터미널 앞에서 [08:19]

 

▲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서 [08:22]

 

▲ 묵호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씨플라워호에 승선 [08:24]

 

▲ 씨플라워호 우등석에 앉아 [08:27]

 

▲ 씨플라워호 우등석에 앉아 [08:27]

 

▲ 씨플라워호에서 바라본 묵호항 [08:28]

 

▲ 씨플라워호에서 바라본 울릉도와 공암 [11:40]

 

▲ 씨플라워호에서 바라본 울릉도 [11:43]

 

▲ 씨플라워호에서 바라본 울릉도 [11:48]

 

▲ 씨플라워호에서 바라본 도동항 [11:49]


12:00   울릉도 도동항 선착장에 내려섰다. 민박을 호객하는 아줌마들이 많은 것을 보니 관광객보다 숙박시설이 더 많은 모양이다. 우리야 아무데서 자도 상관이 없지만 일단 시내로 들어가 선착장과 가까운 수궁모텔에 짐을 풀었다. 하루 숙박료는 4만 원. 모텔 안주인이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2시에 육로관광 A코스가 시작되니 떠나보라고 권한다. 버스투어비는 18,000원. 그러지 뭐.

 

일단 도동에 있는 식당에서 물회를 점심으로 먹고 선착장 왼쪽 해안을 따라 나있는 해안길을 산책하기로 했다. 도동등대(행남등대) 해안길은 도동소공원을 출발해서 도동등대까지는 1,850m, 저동촛대암까지는 2,500m, 행남재와 울릉군청을 경유해서 다시 소공원까지 돌아오는 데에는 3,630m 거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2시에 버스가 출발하기 때문에 가는 데까지 갔다가 시간에 맞추어 돌아오기로 하고 출발.

 

도동부두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가 절경이다.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우선 바닷물 색깔이 무척 고왔다. 에머럴드빛이라고 할까, 아니면 코발트빛이라고 할까. 뉴질랜드 여행을 할 때 보았던 푸카키 호수의 물 색깔과 비슷했다. 기암절벽과 잘 어우러진 해안 풍경은 울릉도가 평범한 섬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시간때문에 등대까지 가지 못하고 행남쉼터에서 다시 돌아왔다.


▲ 도동항 선착장에서 [13:00]

 

▲ 바닷물 색깔이 환상적인 울릉도 해안 [13:04]

 

▲ 해안을 따라 나있는 도동등대 산책로 [13:05]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07]

 

▲ 기암과 바다와 하늘이 잘 어울린 울릉도 해안 [13:08]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08]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11]

 

▲ 바닷물 색깔이 황홀할 정도로 곱다 [13:14]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21]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 행남쉼터에서 [13:24]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31]

 

▲ 해안을 따라 나있는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 [13:36]

 

▲ 도동등대 해안 산책로에서 [13:38]


14:00   육로관광 A코스 버스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A코스는 도동 ↔ 사동 ↔ 통구미 ↔ 남양 ↔ 사자바위 ↔ 투구봉 ↔ 곰바위 ↔ 태하성하신당 ↔ 현포령 ↔ 현포고분 ↔ 송곳봉 ↔ 천부 ↔ 나리분지 코스로 도동을 출발해서 나리분지를 들렀다가 다시 도동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20 명 정도의 관광객이 버스로 출발했는데, 울릉도 대부분의 관광버스가 29인승인데 비해 이 버스는 45인승이라고 운전기사가 자랑을 한다.

 

나이가 지긋한 운전기사는 입담이 보통이 아니었다. 시쳇말로 이런 방면으로 닳고 닳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좋게 말해서 이 방면의 달인이라고나 할까. 아뭏든 관광을 하는 우리로서는 횡재를 한 것이었다. 울릉도의 도로는 대개 경사가 심한데 차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차가 뒤집어질 것 같은 도로를 잘도 달린다. 1차로 터널 앞에는 신호등이 있다. 목숨을 부지하려면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 버스는 제일 먼저 통구미에서 섰다. 

 

통구미는 울릉군의 유일한 자연포구로, 마을 양쪽으로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고 하여 通邱尾라 하였으며, 또한 거북 모양의 암석이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것을 보고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하여 通龜尾라고도 한다. 거북바위가 유명하고 향나무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거북바위를 구경한 후 울릉도 하면 떠오르는 호박엿 고장으로 직행, 제법 큰 공장이었다. 아내는 호박잼을 구입. 거북바위를 구경한 후 버스는 사자바위 쪽으로 달렸다.

        

사자바위와 투구봉은 울릉도에서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로써, 도동항에서 버스로 약 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는 서면 남양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자암과 투구봉, 비파산은 일맥 하나의 전설로 이어지고 있다. 사자바위 방파제에서는 낚시꾼들의 낚시 재미가 솔솔한 곳으로 많은 낚시꾼들이 철마다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사자바위와 곰바위를 구경한 후 버스는 태하령을 올라 마가목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상품판매하는 곳을 들르는데 여기도 그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마가목주를 두어 잔 얻어 마셨다.


마가목

 

마가목(Sorbus commixta)은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서 높이는 6-8m 가량이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 겹잎으로, 4-7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는데,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가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초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작은 흰 꽃들이 겹산방 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붉고 둥글며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과 열매는 중풍 치료에 쓰인다.


▲ 통구미에 있는 거북바위에서 [14:29]

 

▲ 거북바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14:31]

 

▲ 거북바위가 있는 통구미해변에서 [14:31]

 

▲ 거북바위가 있는 해변 [14:34]

 

▲ 거북바위가 있는 통구미 해안에서 [14:36]

 

▲ 통구미의 거북바위 [14:38]

 

▲ 호박엿공장에서 바라본 국수바위 [14:56]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사자바위 [15:10]

 

▲ 멀리 보이는 곰바위 [15:15]

 

▲ 마가목제품 판매센터에서 바라본 울릉도 해안 [15:47]

 

▲ 마가목제품 판매 센터 앞 벤취에서 [15:49]


16:06   태하에 있는 황토굴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굴 같지도 않은 굴이 하나 있는데 모두 암석이고 한쪽 부분만 온통 황토였다. 그것 참 희안하네. 달팽이 모양의 계단을 올라가니 해안선 암벽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고도 갈 수 있는, 대풍감으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였다. 대풍감에 가면 태하등대가 있고 그곳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라는데 시간이 없어 우리는 정자가 보이는 산책로에서 다시 황토굴로 돌아왔다.


▲ 태하에 있는 황토굴 [16:06]

 

▲ 산책로로 올라가는 달팽이 계단 [16:06]

 

▲ 산책로에서 바라본 태하리 해안 [16:09]

 

▲ 대풍감으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16:11]

 

▲ 해안산책로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16:11]

 

▲ 산책로에서 바라본 태하리 해안 [16:12]

 

▲ 태하리 바닷가 산책로 [16:13]

 

▲ 산책로 위에 솟아 있는 바위 [16:17]


16:40   현포령을 넘어가다가 공암(코끼리바위)이 내려다보이는 현포전망대에 버스가 섰다. 현포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공암, 송곳봉도 잘 보였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모습은 울릉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었다. 전망대를 내려와 천부로 가는 길에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풍혈을 잠깐 들렀다. 천부에서 나리분지로 가는 길은 울릉도 도로의 백미였다. 그렇게 경사가 심하고 그렇게 굽이진 길을 45인승 버스가 달린다는 것은, 내 생각으로는,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 현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현포항 [16:41]

 

▲ 코끼리를 닮은 공암 [16:42]

 

▲ 현포전망대 정자에서 [16:43]

 

▲ 현포전망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16:44]

 

▲ 현포전망대에서 [16:45]

 

▲ 현포전망대 옆 도로에서 [16:47]

 

▲ 풍혈에 있는 벤취에 앉아 [17:08] 


17:30   나리분지에 도착했다. 섬 가운데에 이런 분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그러나 사실은, 백두산의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과 같은 화구원인 셈이다. 평야라고 하기에는 뭐 한, 꽤 넓은 평원이 밭으로 이용되고 있어 각종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나리분지에 있는 '늘 푸른 초원'이라는 음식점에 들러 더덕파전 하나와 동동주를 반 뚝배기 먹었는데 술 이름이 '씨껍데기'술이였다. 각종 씨앗으로 담은 술이라는데, 제주도의 '조껍데기'술과 함께 발음에 신경이 가는 술이었다.

   

관광버스 기사에게 회원들이 팁을 거두어 10만 원을 건네주었다. 기사분이 너무나 신명스럽게 설명을 잘 해주고 회원들을 즐겁게 해주어,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기사의 제안에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 모든 인간사가 그렇지 않은가. 베푼 만큼 돌아오는 것이다. 나리분지를 떠난 버스는 지금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아직 섬 일주도로가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가 무사히 도동에 도착하는 것으로 A코스 관광은 끝이 났다.


나리분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 있는 분지. 면적은 1.5㎢, 동서와 남북 간 길이는 각각 1.5㎞와 2.0㎞이다.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체의 함몰에 의해 형성된 화구원이며, 그 안에서의 재분출로 알봉에서 용암이 흘러내려 알봉분지와 나리분지로 분리되었다. 사방이 500m 내외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를 이룬다. 기반암은 현무암과 조면암이며, 그 위에 화산재·화산사·화산력 등의 분출물이 쌓여 있어 보수력이 약하다. 집중호우 때는 물이 외부로 흘러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호수를 형성하기도 하며, 지하로 침투된 물은 섬의 북측사면 250m 지점에서 솟아올라 관개용수와 추산발전소의 발전용수로 이용된다.

   

토지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된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기온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은지역으로,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쌓이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우데기'라고 하는 독특한 가옥구조의 너와집이 많았으나, 현재는 주택개량사업으로 몇 채의 보존가옥만 남아 있다. 주민들은 밭작물 중심의 농업에 종사하며, 특히 천궁·황금·황귀 등의 약초와 더덕·명이나물 등의 산초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 나리분지에 있는 음식점에서 [17:30]

 

▲ 나리분지의 더덕밭 [17:57]

 

▲ 나리분지에 있는 음식점 [18:01]

 

▲ 곰바위가 서 있는 해안 [18:51]

 

▲ 울릉도의 일몰 [18:52]

 

▲ 울릉도의 일몰 [18:52]


19:20   조금 전에 들렀던 나리분지에서 파전과 씨껍데기술을 먹을 관계로 저녁은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버스투어를 떠나기 전에 걸었던 행남등대길에 있던 '용궁'이란 횟집이 생각났다. 버스기사도 추천을 해준 곳이라 크게 따지지 않고 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스름이 짙어가는 바닷가 언덕에 횟집이 있고 그 아래 해변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전복, 소라, 해삼, 성게알 등을 푸짐하게 한 접시 담아 3만원이란다. 생선회와는 또 다른 해산물의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과 붉은 해삼의 맛은 무척 싱그러웠다. 소주 한 잔과 함께 맛보는 성게알도 일미였다. 바다는 점점 어둠을 더해가고 해안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의 가로등 불빛이 보기에 좋다. 울릉도의 첫 밤이 깊어가고 있다.


▲ 도동항 주차장과 건물 [19:26]

 

▲ 횟집 용궁의 야경 [19:33]

 

▲ 어둠이 내리고 있는 '용궁' 앞 바다[19:35]

 

▲ 용궁횟집 앞 바다를 배경으로 [19:35]

 

▲ 횟집 용궁에서 해삼, 소라, 전복, 성게알 요리로 소주 한 잔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