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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한국 100名山

2009.08.22. [한국 100名山 72] 전북 장수 장안산

by 사천거사 2009. 8. 22.

 


장안산 산행기

◈ 일시: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 장소: 장안산 1237m / 전북 장수

◈ 코스: 범연동 → 990봉 → 갈림길 → 하봉 → 장안산 → 덕천 → 삼거리 → 범연동

◈ 시간: 5시간 15분

◈ 회원: 평산회원 6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정기산행을 가는 날, 산행 대상지는 전남 장수에 있는 장안산이다. 장안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시발점 부근에 있으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해 있다. 청주 아파트를 출발, 신봉사거리에서 신동갑 회원, 봉명동에서 홍세영 회원, 솔밭공원 앞에서 이규필 회원을 태웠다. 서청주나들목 주차장에서 김석언 회원과 합류한 후 중부고속도로에 진입,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비룡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오늘도 지난 주처럼 덥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08:05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출발, 고속도로를 계속 달려 장수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나온 후 19번 국도에 접속했다. 싸리재터널을 통과한 후 장수읍에서 742번 지방도를 따라 밀목재를 넘은 다음 범연동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청산별곡과 무드리산장 간판이 보이고, 커브를 돌면 왼쪽이 산행안내도와 이정표, 화장실이 있는 산행들머리다. 도로변에 차가 한 대 세워져 있다. 우리도 그 옆에 차를 세웠다. 


▲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08:07]

 

▲ 휴게소 밖 풍경 [08:10]


09:30  범연동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했다. 산행들머리에 있는 산행안내도는 낡아서 별 쓸모가 없고 이정표와 화장실은 쓸만 했다. 처음부터 경사가 급한 나무계단길이 시작되었다. 뒷다리가 뻣뻣해진다. 잠시 멈추어 뒤롤 돌아보니 도로 건너 용림댐 자락이 보인다. 다시 급경사길, 그러나 일단 한 고비를 넘어서자 길은 평탄해졌다. 산행로는 그늘진 숲길이고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와 걷기에 좋다.


▲ 범연동 도로가에서 산행준비 [09:33]

 

▲ 모퉁이를 돌아가면 산행날머리다 [09:38]

 

▲ 계단을 따라 산행 시작 [09:39]

 

▲ 처음부터 경사가 매우 심하다 [09:39]

 

▲ 용림댐의 모습 [09:40]

 

▲ 급경사길을 오른 다음의 평탄한 길 [09:51]

 

▲ 작은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 [09:55] 

 

▲ 바람이 불어 시원한 능선길 [10:15]


10:30  휴식을 취하며 홍세영 회원이 가져온 과일을 간식으로 먹었다. 다시 10분 정도 걸어가니 삼거리 이정표가서 있다. 양쪽에 조릿대가 도열한 길을 지나 다시 휴식을 취했다. 바람은 불지만 더운 날이니 힘이 들 때마다 자주 쉬는 게 좋다. 산길은 고만고만한데 좌우로 나무가 우거져 있어 도통 주변 상황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길이 한 길로 잘 나 있으니 그냥 길 따라 걸을 뿐이다.


▲ 쉬면서 간식을 먹고 있는 회원들 [10:31]

 

▲ 삼거리 이정표 [10:42]

 

▲ 조릿대 숲길 [10:56]

 

▲ 오이 먹으며 또 휴식 [11:08]


11:20  당동갈림길에 이르니 이정표가 있는데 당동까지 5.5km라고 적혀 있다. 당동? 재미있는 이름이네. 하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 14분 정도 걸어 하봉에 올랐는데 여기도 이정표가 있다. 하봉에 오르자 시간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중봉 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가 무령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 단체산행객들이다. 무령고개는 백두대간을 하면서 들른 적이 있고 그 아래 논개 생가지가 있는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도 있다. 하봉에서 중봉까지는 20분 남짓한 거리. 중봉에서는 덕산계곡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중봉에서 장안산 정상까지는 8분 거리였다. 


▲ 당동 갈림길 이정표 [11:31]

 

▲ 하봉으로 올라가는 조금 가파른 길 [11:31]

 

▲ 하봉에 있는 이정표 [11:34]

 

▲ 중봉에서 홍세영 회원 [11:58]

 

▲ 중봉에서 신동갑 회원 [11:59]


12:07  장안산 정상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인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에는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대형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이정표가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은 편이라서, 왼쪽 멀리 남덕유가 보이고 오른쪽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그 가운데 가까이로 보이는 백두대간 능선에는 백운산이 우뚝 솟아 있다. 아, 백운산, 생각만 해도 끔찍한 곳이다.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월경산에서 백운산을 넘어 무령고개 가까이 와서 길을 잘못 들어 다시 거꾸로 백운산까지 갔다온 그 때의 추억은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경험이었다. 


▲ 장안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07]

 

▲ 장안산 정상의 모습 [12:07]

 

▲ 장안산 정상에서 회원 일동 [12:09]

 

▲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12:09]

 

▲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산 방면 [12:10]

 

▲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방면 [12:12]

 

▲ 장안산 정상에서 [12:14]

 

▲ 장안산 정상에서 지학근 회원 [12:14]


12:20  정상에서 중봉 쪽으로 조금 내려와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학근 회원이 가져온 솔잎주를 정상주로  한 잔씩 마시니 가슴 속이 싸한게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다. 점심 후 출발, 다시 중봉에 도착해서 오른쪽의 덕산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섰다. 중봉에서 덕산계곡 샹류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길이었는데 경사가 매우 심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 정상 아래서 점심 식사 [12:33]

 

▲ 점심을 마치고 산행 준비 중 [12:43]

 

▲ 중봉 갈림길에서 [12:49] 


13:21  덕산계곡 상류 지점에 내려섰다. 상류라 그런지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다. 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서로 만나는 합수지점을 지나니 수렛길이 시작되었다. 곧 넓은 평지로 나서게 되었고 이 후 덕산계곡 본류가 시작되었다. 넓은 도로가 계곡 좌우로 이어져 있어 계곡을 여러 번 건너야 했다. 덕산계곡은 꽤 이름이 있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沼가 이루어져 있어 사람들이 여름 더위를 식히기게 좋았다.


▲ 덕산계곡 상류 [13:21]

 

▲ 덕산계곡 상류 [13:33]

 

▲ 합수머리 위 수렛길 [13:41]

 

▲ 덕산계곡 합수머리 [13:42]

 

▲ 평지로 나온 회원들 [13:47]

 

▲ 덕산계곡을 건너고 있는 회원들 [13:56]

 

▲ 계곡을 여러 차례 건너야 한다 [14:02]


14:05  길 옆에 이정표가 있다. 지실가지 입구 300m 지점에 약초 할아버지 마을이 있고 길을 따라 3km를 더 가면 범연동 용림댐이 나온단다. 20분 정도 걸어내려 가다가 왼쪽 계곡에서 洗足을 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물이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다. 세족 후 20분 정도 더 걸어 무드리 산장이 있는 차도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다. 단체 산행객이 아직 내려오지 않은 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두 대나 길 옆에 서 있다. 


▲ 길 옆에 있는 이정표 [14:05]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도로 [14:16]

 

▲ 수량이 풍부한 덕산계곡 [14:31]

 

▲ 지실가지 표지석 [14:38]

 

 ▲ 범연동 도로변에 있는 장승 [14:52]


14:54  범연동 도로변 주차한 곳에 도착하여 차 문을 여니 뜨거운 공기가 확 뿜어져 나온다. 차를 돌려 무드리산장 앞에서 회원들을 태운 다음 왔던 길을 되짚어 장수나들목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도로에 차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마신 다음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에 도착, 이규필, 김석언 회원은 일이 있어 가고, 나머지 네 명의 회원이 제일수산에서 회식을 하며 여름 막바지에 가진 장안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 범연동 산행들머리 주차장 [14:54]

 

▲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