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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캄보디아·베트남

2009.08.04. [캄보디아 베트남 6] 하롱베이(1)

by 사천거사 2009. 8. 4.

캄보디아/베트남 여행기(6) 

◈ 일시: 2009년 8월 4일 화요일

◈ 장소: 하롱베이 / 베트남

◈ 회원: 최대영 부부, 이효정 부부


 


05:30   어제 한밤중에 도착해서 새벽 1시가 훨씬 넘어 잠을 잤는데도 5시 30분이 되니 어김 없이 눈이 떠진다. 창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창문을 열었더니 새벽인데도 뜨거운 열기가 확 밀려든다. 밤낮이 따로 없이 더운 날씨다. 습도가 80%~100%라니 그럴만도 하다. 하롱베이 해안을 따라 나 있는 도로에 오토바이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부지런하다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6시 30분, 아침을 먹고 나자 구름이 벗어지기 시작했다. 날이 개이려나? 9시에 호텔 1층 홀에서 회원들이 모두 만났다.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박 부장이 열변을 토한다. 베트남인은 손재주가 좋고 근면하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영웅인데 모든 화폐에 호치민 얼굴이 들어가 있다. 구기면 처벌을 받는다. 하긴 사이공을 호치민으로 이름을 바꿀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겠나. 하롱베이에 없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섬들이 막아주어서 파도가 없고, 습도가 높아 바다 짠 냄새가 없으며, 갈매기가 없다. 인기 직업은 교사, 공무원 순인데 교사 월급이 500$인데 비해 현지 가이드는 1,000$ 정도가 된다. 음식점에서 가져간 술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하롱베이(Halong Bay)

 

하롱베이(Halong Bay)는 베트남 북부, 통킹만 북서부에 있는 灣의 명칭이며, 크고 작은 3,000개의 기암괴석과 섬들이 존재한다. 한자로는 하룡만(下龍灣)으로 표기한다. 1994년에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치 명작의 조각품 같은 섬들의 경관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빛이 변하고, 비나 안개에 의해서 또 다른 정취가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질학적으로, 북쪽 계림으로부터 남쪽 닌빈까지는 광대한 석회암 지역이다. 석회암 지역이 풍화 작용에 깎여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하룡만은 고온다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겨울 두 가지의 계절을 가진 열대우림 기후의 해안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 기온은 15°C- 25°C이고, 연 강수량은 2000mm ~ 2200mm에 이른다. 하룡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높으며, 파고는 3.5~4m에 이른다. 염도는 겨울에는 31~34.5MT이며, 우기가 지속되는 계절에는 이것보다 낮아진다.


▲ 호텔 방에서 내다본 하롱베이 항 [07:43]

 

▲ 호텔 방에서 내다본 하롱베이 항 [08:53]

 

▲ 이틀 밤을 묵은 하롱베이의 Van Hai Hotel [09:02]

 

▲ 유람선에서 먹을 과일을 구입하는 중 [09:16]


09:23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손님을 태울 많은 배들이 선착장에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우리 회원 18명도 한 유람선에 올라 자연이 만들어 놓은 멋진 풍광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유람선이 출발하자 선착장이 점점 멀어지고 유람선은 맞은 편으로 보이는 섬들을 향해서 서서히 나아갔다. 이곳 유람선들은 운행속도제한이 있어 빨리 달릴 수가 없다. 유람선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석회암 동굴인 천궁동굴이 있는 섬의 선착장이었다. 


▲ 하롱베이 유람선 선착장 [09:24]

 

▲ 우리 팀이 이용할 유람선 [09:25]

 

▲ 선착장 부근에 떠 있는 유람선들 [09:26]

 

▲ 유람선 탑승객에게 과일을 판매하는 사람들 [09:28]

 

▲ 드디어 배가 출발하고 [09:32]

 

▲ 유람선 객실에서 과일을 먹는 중 [09:46]

 

▲ 하롱베이의 섬들 [09:52]

 

▲ 천궁동굴 선착장 모습 [09:52]

 

▲ 선착장 오른쪽에 있는 아름다운 바위벽 [09:55]

 

▲ 천궁동굴 선착장 부근 풍경 [09:57] 

 

▲ 천궁동굴 선착장에 내려 [09:58]

 

▲ 천궁동굴을 가는 길 [09:59]

 

▲ 선착장에서 바라본 모습 [10:00]

 

▲ 천궁동굴 안 [10:03]

 

▲ 천궁동굴 내부에서 하늘이 보이는 곳 [10:14]

 

▲ 천궁동굴 선착장에 정박중인 유람선들 [10:29]

 

▲ 선착장 주변의 수상 매점 [10:34]

 

▲ 천궁동굴 선착장을 떠나면서 [10:35]


10:46   천궁동굴 구경을 마친 후 다시 유람선에 올라 수상시장을 향해 출발했다. 수상시장으로 가는 길, 좌우로 나타나는 바위섬들이 환상적이다. 바위벽에 붙어 자라는 나무들이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섬의 개수가 3,000개 정도 된다니 규모면에서도 엄청나다. 수상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글자 그대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시장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우리가 다금바리를 샀던 가게가 다음 날 1억 5천만원에 팔렸단다. 베트남에서는 굉장히 큰 돈이다. 


▲ 하롱베이의 섬들 [10:46]

 

▲ 하롱베이의 섬들 [10:50]

 

▲ 하롱베이의 섬들 [10:52]

 

▲ 하롱베이의 섬들 [10:54]

 

▲ 하롱베이에 있는 수상시장 [10:54]

 

▲ 하롱베이의 섬들 [10:55]

 

▲ 하롱베이의 섬들 [10:56]


10:59   드디어 수상시장 도착을 했다. 바다 위에서 다금바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고기와 새우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여러 곳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중 박 부장이 한 곳을 들러 다금바리를 흥정한다. 곧 흥정이 끝나고 횟감인 다금바리를 실은 유람선은 수상시장을 떠났다. 가이드는 회를 치러 주방으로 들어가고, 우리는 선실과 갑판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롱베이의 풍광을 감상하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 하롱베이 수상시장의 모습 [10:59]

 

▲ 하롱베이 수상시장에서 [11:00]

 

▲ 하롱베이 수상시장에서 [11:01]

 

▲ 수상시장에서 다금바리를 고르는 중 [11:03]

 

▲ 유람선 선실에서 [11:08]

 

▲ 그림같은 하롱베이의 섬과 유람선 [11:15]

 

▲ 하롱베이의 섬과 유람선 [11:16]

 

▲ 하롱베이의 섬과 유람선 [11:18]

 

▲ 하롱베이의 섬들 [11:18]

 

▲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11:19]

 

▲ 섬 사이로 유람선은 떠 다니고 [11:21]


11:25   두 개의 작은 바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키스바위가 정면으로 보인다. 마치 암탉과 수탉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소원을 빌면 들어준단다.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하나. 사람들 모두 사진 찍기에 바쁘다. 키스바위를 지나고 잠시 시간이 지나간 후 다금바리회가 나왔다. 다금바리는 2005년 11월 부산 APEC 국제회의와 2006년 10월 베트남 APEC 국제회의 기간 동안 회와 초밥 부문 공식 지정 음식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소주와 곁들여 천하의 절경 하롱베이에서 먹는 다금바리 회맛은 일품이었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즈음 유람선 창 밖으로 티톱 전망대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 키스바위에서 [11:25]

 

▲ 키스바위를 배경으로 [11:28]

 

▲ 하롱베이 섬들 [11:36]

 

▲ 유람선 선실에서 [11:41]

 

▲ 유람선과 섬 [11:44]

 

▲ 푸짐한 다금바리회 [11:45]

 

▲ 산맥과 같은 섬들 [12:28]

 

▲ 하롱베이의 섬들 [12:29]

 

▲ 겹겹이 솟아 있는 하롱베이 섬 [1:29]

 

▲ 티톱(Titop) 전망대의 모습 [12:50]

 

▲ 티톱 전망대 선착장 [13:00]

 

▲ 티톱 전망대 선착장 부근 풍경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