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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09.04.18. [국내旅行 54] 충남 공주 성곡사

by 사천거사 2009. 4. 18.

성곡사 여행기

◈ 일시: 2009년 4월 18일 토요일 

◈ 장소: 성곡사 / 충남 공주시 우성면

◈ 코스: 성곡사 주차장 → 천불전 → 대웅전 → 미륵전 → 약사전 → 지장전 → 주차장 

◈ 코스: 아내와 함께



성곡사

 

성곡사는 1983년부터 불사를 시작하여 1995년 회향식을 가진 사찰로, 뒤로는 고불산(갈마봉)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좌우로는 천마산과 문필봉으로 에워싸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성곡사 천불전에 모셔진 청동좌불은 국내에서 가장 큰 좌불로, 높이만 해도 12.5m이며 대리석으로 만든 좌대를 포함할 경우 18m에 이르러,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환희심이 나오게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둘러싸고 반원형으로는 부처님의 상수 10대 제자상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뒤로는 동판에 새긴 금강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길이 210m에 이르는 말굽형, 10개의 계단에는 1천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데 그 높이 또한 사람의 키보다도 큰 1.9m로 웅장함을 더해준다. 그 뒤로는 개인의 서원을 담은 원불로 야광 여래 333,333불을 모셔 참회기도 도량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광경은, 바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중생을 직접 교화하실 때 영취산에서 1천2백50여의 대 비구승을 모아 놓고 대승의 참진리의 법화경을 설법 하시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그 밖에는 대웅전, 팔부신장, 명부전, 영산전, 삼성각, 아미타불, 지장보살, 종각, 탑, 포대화상, 무심돌, 십일면관음 등이 있다.


15:45  오후에 공주 우성면에 있는 아버지 댁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성곡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성곡사에는 대형 불상이 많은데, 특히 333,333개의 불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주에서 우성면으로 가는 36번 구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상서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성곡사 이정표가 있다. 거리는 4km. 넓은 성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광버스 한 대와 승용차 몇 대가 세워져 있었다.

 

주차장 위에 있는 관음전을 시작으로 천불전, 대웅전, 미륵전을 걸어서 구경하고 약사전과 지장전은 차로 이동하며 살펴보았다. 불상들의 규모가 엄청나다. 사찰마다 서로 큰 불상을 세우는 것이 경쟁이 되어 '동양 최대의 불상'이라는 용어가 자주 들린다. 반드시 큰 불상을 보고 예불을 올려야 극락왕생하기가 더 쉬운지 모르겠으나, 엄청난 돈을 들여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그 돈으로 속세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어떨까? 절집이 웅장하고 화려하다고 해서, 불상이 크다고 해서 부처님이 좋아하실까? 진정한 부처님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무형의 부처님이 아닌지 모르겠다. 


▲ 성곡사 주차장 [15:49]


관음전

 

십일면관세음을 조성하는데는 앞의 삼면은 보살면이고, 좌상의 삼면은 진면이며, 우상의 삼면은  백아가 위로 나온 상이며, 뒤의 일면은 대소를 지으며 정상의 일면은 불면이 되어 전후를 향하여 빛을 나타낸다. 그 십일면관세음보살 상에는 각각 화관을 쓰고 화관 위에는 아미타불이 있으며 십일면관세음보살의 좌수에는 정병을 잡고 연화가 솟아나오게하며 우숭에는 영락금불과 주옥같은 구슬을 장엄하게 하여 시무외자의 팔을 들고 다섯 손가락을 펴서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어주는 인상과 신기미묘한 변화가 중생을 위하여 소원이 성취됨을 뜻한다. 


▲ 성곡사 관음전 [15:51]


포대화상

 

중국 봉화현의 명주 사람으로, 이름은 계차이며 몸집이 뚱뚱하고 배는 늘어져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아무데서나 자고, 지팡이에 자루를 걸머지고 모든 물건을 자루에 담고, 남을 보기만 하면 무엇이든 달라고 하여 자루에 넣었다. 별호를 '장 정자' 또는 '포대화상'이라 하였다. 사람의 길흉화복을 말만하면 신기하게 백발백중하니 만인의 존경을 받았다.


▲ 성곡사 관음전에 있는 포대화상 [15:52]

 

▲ 천불전으로 올라가는 등나무 터널에서 [15:53]


천불전

 

성곡사 천불전은 석가모니께서 영취산에서 일천이백오십인의 대 비구중이 운집한 가운데 법화경으로 설하는 광경을 재현한 모습이다. 중앙에는 18m 높이의 청동좌불 부처님이 앉아 있고, 좌대 밑에는 부처님의 십대제자 입상이 서 있고, 뒤로는 대승불교 공사상의 요체인 금강경의 전문이 동판으로 양각되어 있다. 청동좌불 부처님의 좌우로는 각기 다른 수인을 하고 있는 높이 2m의 현재현겁천불이 좌우 500분씩 도열해 있다. 청동좌불 부처님의 뒤로는 삼십삼만 삼천삼백 삼십세 분의 '야광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 천불전에 있는 현재헌겁천불 [15:56]

 

▲ 천불전에 있는 청동좌불 앞에서 [15:58]

 

▲ 천불전에서 내려다본 약사여래불 [15:58]

 

▲ 천불전에서 바라본 미륵불 [15:59]

 

▲ 천불전의 청동좌불상 [16:00]

 

▲ 천불전을 떠나며 [16:00]


대웅전 

 

성곡사 대웅전은 한국 고유의 전통양식을 이어 외 7포와 내 11포의 웅장함을 간직하고 있고, 옥내에서 닫집을 조성하였으며, 특유의 목조건축양식으로 건립하였다. 주불은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 보처는 미래세의 미륵보살과 우 보처는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제반업장을 소멸제도하는 제화가라보살이 봉안되어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통하여 시간을 달리하면서 불법으로 교화함을 나타내고 있다.


▲ 성곡사 대웅전 [16:05]

 

▲ 성곡사 대웅전 앞에서 [16:07]

 

▲ 대웅전 옆 동백이 한창 지고 있다 [16:08]

 

▲ 대웅전 앞 뜰 자목련 앞에서 [16:09]

 

▲ 대웅전 절집과 자목련을 배경으로 [16:10]


미륵불

 

석가모니 부처님 입멸 후 중생들을 제도하여 항상 즐거움만이 가득한 용화세계를 이루어준다는 우리나라 불교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미륵은 범어로 Maitreya이며 대승보살이다. 미륵은 성이며 이름은 아일다이다. 인도 바라내곡을 바라문집에서 태어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고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하여 도솔천으로 올라갔다. 미륵부처님은 도솔천에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부처님 입멸 후 56억 7천만년이 지나면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한다 하였다.


와불

 

성곡사 와불전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기 위에 자리에 누운 형상이다. 열반 당시의 모습을 길이 37m의 청동 와불로 재현하였다. 약 10m 가까운 좌대의 내부는 웅장하고 장엄한 두 개 층으로 나뉘어져 해인도를 연상하게 하며 수 많은 야광여래부처님의 원불과 연등으로 장엄되어 있으며, 입구로 들어서면 와불 부처님의 개금불사로 이곳을 찾는 모든 불자들의 심신을 불러온다.


▲ 와불과 미륵불 [16:20]

 

▲ 미륵전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약사여래불 [16:22]


약사여래불

 

약사유리광여래불 또는 대의왕불이라 한다. 동방정유리세계의 교주인 이 부처님은 과거에 12대원을 세우고, 중생제도를 서원한 부처님이다. 사바중생의 질병을 치료해 주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며, 재화를 소멸시켜 준다. 또한 곤궁한 중생들의 의복과 음식을 부족함 없이 갖추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행을 닦아 무상보리의 묘과를 증득케하리라 서원한, 우리 무명 중생들의 괴로움과 고통을 치유해주는 자애로운 부처님이다.    

 

약사십이대원: 약사여래부처님의 열두 가지 큰 서원

 

1. 자타신의 광명이 무궁하게 하는 원

2. 거룩한 위덕으로 중생을 깨닫게 하는 원

3. 하고자하는 바를 다 이루어 모자람이 없게 하는 원

4. 대승교에 편히 머물게 하는 원

5. 삼취정계를 다 이루게 하는 원

6. 모든 장애인들이 온전해 지는 원

7. 온갖 병을 없애고 깨달음을 얻게 하는 원

8. 모든 여인이 남자의 몸을 얻게 하는 원

9. 나쁜 외도를 여의고 정견을 얻게 하는 원

10. 폭군의 약정과 손재를 해탈케 하는 원

11. 중생들을 배부르게 하려는 원

12. 헐벗은 중생들이 좋은 옷을 마음껏 입게 하는 원


▲ 성곡사 약사여래불 [16:27]


지장전 

 

지장전은 중앙에 27m 크기의 지장보살상과 지장보살 좌대와 뒤에 병풍처럼 2m 크기의 지장보살상 500분을 모셔 도솔천 내원궁의 장엄을 재현하였다. 지장보살은 '지옥중생이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제될 때까지 성불을 늦추겠노라'는 대원력을 세우고, 지금 이 순간에도 도솔천 내원궁에 주석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중생제도의 화신이다. 육도의 지옥은 물론이요, 금생에서 허상에 매여 마음에 욕심, 성냄, 어리석음 등의 삼독심으로 진리의 빛이 없는 어두움의 대본원력에 위지하여 밝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지장전의 지장보살상 [16:29]

 

▲ 지장전의 수자지장보살(태아지장보살) [16:30]

 

▲ 성곡사 지장보살상 [16:31]

 

▲ 지장전의 평생위패 [16:31]

 

▲ 지장전의 평생 위패 [16:32]

 

▲ 성곡사 지장보살상 [16:33]

 

▲ 지장전 뜰에 있는 명문비 [16:34]

 

▲ 지장보살상을 배경으로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