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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09.04.18. [충북山行記 65] 충북 청주 구룡산

by 사천거사 2009. 4. 18.

구룡산 산행기

◈ 일시: 2009년 4월 18일 토요일 

◈ 장소: 구룡산 163m / 충북 청주

◈ 코스: 산남고 → 수자원공사 → 구룡산 정상 → 개신오거리

◈ 시간: 1시간 12분

◈ 회원: 이방주, 이효정



10:23  오전에 시간이 있어, 산남고등학교 뒤에서 충북대병원이 있는 개신오거리로 이어지는 구룡산 능선을 걷기로 했다. 산남고등학교 뒤로 능선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철계단을 다 올라서니 산남고등학교 건물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건물이 꽤 크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길 옆 나무들이 한창 새순을 올리고 있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짝을 부르는 소리가 낭랑하다. 보랏빛 제비꽃이 보이고 조팝나무가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오른쪽 아파트 건물 뒤로 멀리 구룡산 정상이 보인다. 왼쪽으로는 세광고등학교 건물 먼 뒤로 팔봉산 능선이 아련하다. 청주에 살면서 처음 올라와본 곳인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남지구와 성화지구를 개발하면서 구룡산 등줄기를 그대로 둔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도시 속의 숲은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와 같다. 구룡산 능선은 인근 주택지구에서 접근이 쉬워 더할 나위 없이 쓸모가 있다. 그래서 샛길이 많은 모양이다. 작은 안부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삼거리다.


▲ 산남고등학교 뒤로 나 있는 철계단 [10:24]

 

▲ 산남고등학교 정원 [10:25]

 

▲ 능선에서 내려다본 산남고등학교 건물 [10:25]

 

▲ 봄기운이 완연한 평탄한 능선길 [10:26]

 

▲ 공동묘지 지역이라 묘가 많다 [10:26]

 

▲ 맨 뒤로 보이는 것이 구룡산 정상 [10:28]

 

▲ 구룡산 능선길은 올라오는 곳이 여럿이다 [10:31]

 

▲ 오랑캐꽃이 예쁘게 피었네 [10:32]

 

▲ 조팝나무에도 꽃이 터지고 [10:35]

 

▲ 능선 왼쪽 세광고등학교 방면: 오른쪽이 팔봉산 능선 [10:38]

 

▲ 안부도 있고 [10:41]


10:43  갈림길에 도착, 왼쪽은 수자원공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수자원공사 쪽을 다녀오기로 했다. 황복 2km 거리니 20분 남짓이면 충분할 것 같다. 조금 굴곡이 있는 길이지만 산책로이기는 마찬가지다. 수자원공사 쪽 끝부분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고 벤취도 있어 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마춤이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왼쪽 멀리 부모산을 한 번 쳐다본 후 구룡산 정상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곧 성화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구룡산 정상이다.


▲ 수자원공사와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10:43]

 

▲ 수자원공사로 내려가는 길 [10:48]

 

▲ 수자원공사 울타리 철망 [10:50]

 

▲ 수자원공사 방면 끝부분에 있는 휴식공간 [10:51]

 

▲ 멀리 아파트 뒤로 보이는 것은 부모산 [11:02]

 

▲ 다시 돌아온 삼거리 [11:02]

 

▲ 성화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 [11:06]

 

▲ 공터가 있는 곳은 벤취와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11:06]

 

▲ 신록이 물든 구룡산 능선 [11:08]

 

▲ 구룡산 정상 아래 바위 지대 [11:12]

 

▲ 구룡산 정상의 모습 [11:18]


11:19  구룡산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가 있고, 정자도 하나 있었다. 아, 또 하나 아이스케키 장사 아줌마도 한 명 있었다. 언제의 아이스케키인가. 별로 군것질 거리가 없던 옛날에는 참 많이 먹었었지. 정상에서는 수곡동과 산남동을 가르는 도로가 잘 보였다. 개신오거리 쪽으로 하산, 5분 정도 걸으니 왼쪽으로 개신배수지가 보이고, 다시 5분 정도 걸으니 매봉산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 해발 163m의 구룡산 정상 표지석 [11:19]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1:19]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곡-산남 방면 [11:20]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21]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21]

 

▲ 개신 배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26]

 

▲ 매봉산 입구 구름다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1]

 

▲ 이방주 선생님의 아파트가 보인다 [11:31]


11:35  개신오거리에 있는 구룡산 표지석 앞에 내려섬으로써 구룡산 능선 걷기를 마쳤다. 구룡산 정상이 해발 163m 밖에 안 되니 산행을 했다고 하기에는 낯 간지러운 일이다. 어쨌든 따뜻한 봄날, 도시의 숲 속을 봄기운 만끽하며 기분 좋게 걸었다. 산이 어디 있고 높이가 얼마면 어떠랴. 걸은 내가 행복하면 그만인 것을.....


▲ 개신오거리에 있는 구룡산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