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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08.07.12. [충남山行記 13] 충남 금산 성치산

by 사천거사 2008. 7. 12.

성치산 산행기

◈ 일시: 2008년 7월 12일 토요일 

◈ 장소: 성치산 670m / 충남 금산군 남이면

◈ 코스: 용덕고개 → 성치산 → 성봉 → 무자치골 → 모치마을 

◈ 시간: 6시간 29분 

◈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09:00   조달청 주차장 출발. 오늘은 백만사에서 성치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성치산은 지난 번에 산행 계획을 했다가 우천으로 인해 산행이 무산된 곳이기도 하다. 조달청 주차장에서 회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다음 모두 8명이 두 대의 차로 떠나게 되었다. 이완호 회원과 이용원 회원 부인은 가정일로 이번 산행에는 참가를 하지 못했다. 서청주 나들목으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 접속했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 조달청 정원에 있는 아름다운 무궁화 나무


09:48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렀다. 거의 모든 휴게소가 지역 이름을 사용하지만 이곳은 예외다. 금산의 명물인 인삼을 휴게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커피 대신 쌍화차를 시켜 마셨는데 제대로 된 진땡이었다. 다음에는 인삼차를 한 번 먹어봐야겠다. 휴게소를 출발하여 금산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13번 국도를 따라 진안쪽으로 가다보면  보석사가 있는 진악산 가는 길이 오른쪽에 있고, 조금 더 달리면 오른쪽으로 55번 지방도가 갈라지는데 성치산을 가려면 55번 지방도를 타야 한다. 

 

55번 지방도를 따라 조금 달리니 왼쪽으로 거대한 12폭포 표지석이 있고 봉황천에 가로 놓인 징검다리도 보인다. 우리들의 산행종점인 모치마을이다. 천변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여러 대가 세워져 있고 산행준비를 하는 산행객들도 보였다. 모치마을을 지나니 흑암에서 635번 지방도가 오른쪽으로 분기되고 있었다. 산행기점인 용덕고개로 가려면 계속 55번 지방도를 따라 달려야 한다.


▲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있는 인삼랜드휴게소

 

▲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쌍화차를 마시고 있는 회원들 


10:38   용덕고개에 도착. 충청남도 금산군과 전라북도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다. 일단 고개에 회원들을 내려놓은 다음 산행종점인 모치마을 도로변에 내 차를 갖다 놓고 왔다. 산행준비를 하고 발대식을 마친 다음 11시 1분에 산행 출발. 고갯마루에 있는 쉼터 왼쪽으로 산행로가 나 있었다. 해는 없지만 날이 습해서 그런지 좁은 산길로 들어서자 숨이 턱턱 막힌다. 게다가 바람도 없다. 요즘은 안 더운 날이 없다. 비가 와도 덥고 구름이 끼어도 덥다. 산행로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으며 길도 부드럽다.


▲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에 있는 용덕고개: 성치산 산행 기점이다 [10:52]

 

▲ 백만사의 산행 전통 의식인 발대식 [11:02]

 

▲ 용덕고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1:02]

 

▲ 숲길로 들어서고 있는 회원들 [11:18]

 

▲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히고 있는 회원들 [11:22]


11:31   정우종 회원은 산행을 하면서 자주 퍼포먼스를 한다. 죽어서 썩어가는 나무, 즉 고사목을 가지고 하는데 힘든 산행의 청량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부드러운 숲길 걷기. 해가 없어도 기온이 높아 땀이 많이 나는데 가끔 불어주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작년 12월에 다녀온 운장산 정상이 우뚝하다. 12시 24분, 우리 뒤로 단체 산행객이 올라오고 있다. 오랜만에 왼쪽 시야가 트이면서 성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 정우종 회원이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1:31]

 

▲ 걷기에 좋은 산행로를 회원들이 오르고 있다 [11:33]

 

▲ 한 숨을 돌리며 폼도 잡아 보고 [11:41]

 

▲ 힘이 들 때에는 자주 쉬는 것이 상책이다 [11:45]

 

▲ 여러 군데가 튀어나온 늠름한 이완호 회원 [12:05]

 

▲ 걷기에 좋은 부드러운 산행로 [12:09]

 

▲ 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운장산 능선 [12:14]

 

▲ 능선 왼쪽으로 보이는 성봉 [12:28] 


12:29   오랜만에 암릉이 나타났다. 그리 긴 구간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다. 뒤에서 보면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누가 가장 아름다운 뒤태를 가졌는지 나는 안다. 삼거리 안부에 이르렀다. 오른쪽이 성치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 암릉을 내려가고 있는 이완호 회원

 

▲ 오랜만에 만난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35]

 

▲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 다리가 껴서 안 빠져

 

▲ 다리가 너무 짧아

 

▲ 몸이 너무 두꺼워 [12:36]


12:43   해발 670.4m의 성치산 정상에 올랐다. 헬리콥터 착륙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은 넓었다. 가운데에 삼각점이 있고 한쪽에 특이하게 생긴 정상 표지판이 있다. 사진을 찍은 다음 정상에 오른 기념 파티를 가졌다. 여성회원은 포도주 한 잔, 남성회원은 소주 한 잔씩. 안주는 삶은 달걀. 그 이상은 없다. 그래도 파티는 파티다. 성치산 정상을 내려서면 삼거리 안부인데 왼쪽은 용덕고개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성봉으로 가는 길이다. 성봉으로 가는 내리막길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람이 불어오는 안부면 더할 나위 없다. 작은 암벽을 내려가니 바로 그런 곳이다. 둘러 앉기에 적당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찾았다.


▲ 성치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 성치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 성치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 성치산 정상에서 정상주를 주조하고 있다 [12:49]

 

▲ 용덕고개로 가는 길과 성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성봉은 오른쪽 길 [12:55]

 

▲ 우리가 가야 할 능선 왼쪽 끝으로 성봉이 보인다 [12:58]

 

▲ 암릉을 돌아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3:03] 


13:05   점심상이 차려졌다. 다섯 집에서 가져 온 나름대로의 음식들을 펼쳐 놓으니 한 상 가득하다. 땀을 실컷 흘린 후에 시원한 골바람을 맞으며 먹는 점심맛은 일품이었다. 음식 냄새를 맛고 날아온 벌 몇 마리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해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시간적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 13시 53분에 출발. 그런데 이 때 산행을 다니면서 처음 본 아름다운 광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산행이었다. 

 

자원봉사자인 듯한 정상인이 앞에서 걷고 시각장애인은 앞사람의 배낭을 잡고 따라 걷는 형식이다. 앞에서 산행을 안내하는 봉사자는 모두 여성이었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을 쉬지 않고 말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30cm 정도 내려갑니다, 왼쪽 발 조심하세요, 오른쪽으로 머리 조심하세요.' 이런 식이다. 산행을 안내하는 봉사자나 산행에 나선 시각장애인이나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다시 시야가 트이면서 성봉 쪽 능선이 뚜렷하게 보였다. 성봉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14시 13분, 해가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 점심 먹을 장소를 고르고 있는 회원들

 

▲ 시각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하는 산행 [13:53]

 

▲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에서 가장 높은 곳이 성봉 정상 [13:56]

 

▲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 바로 고무골이다 [13:58]

 

▲ 성봉을 향해 걷고 있는 회원들 [14:29]


14:32   공터 삼거리에 도착, 성봉은 왼쪽으로 가야한다. 바람이 좋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14시 39분, 이완호 회원이 멋진 묘기를 보여주었다. 구제척인 내용은 국가기밀이라 밝힐 수가 없다. 경사가 별로 없는 고만고만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그 와중에도 정우종 회원이 벌이는 퍼포먼스는 계속되었다. 걸리면 누구도 용서 없이 쇼를 해야 한다.


▲ 넓은 공터가 있는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 성봉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 다시 산행은 계속 되고 [14:37]

 

▲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이정희 회원 [15:06]

 

▲ 성봉으로 가는 길 [15:12]


15:22   해발 648m의 성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성치산과 같은 모양의 표지판이 작은 돌무더기 위에 얹혀져 있었다. 정상 한쪽에 있는 안내문에는 성봉이 무자치골의 수원지이고 충남과 전북의 道界에 있으며 금산군 남일면과 남이면이 갈라지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기념사진 찍고 하산 시작, 봉우리를 내려오니 삼거리 안부다.


▲ 성봉 정상에 있는 나무에 올라

 

▲ 해발 648m의 성봉 정상에서 회원 일동

 

▲ 성봉 정상에서 정우종, 이완호 회원

 

▲ 성봉 정상에서 이방주-송병숙 부부

 

▲ 성봉 정상에서 정우종-김진숙 부부

 

▲ 성봉 정상에서 이효정-이정희 부부

 

▲ 성봉 정상에서 이용원, 이완호 회원


15:38   십이폭포가 있는 무자치골로 내려가는 길과 신동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무자치골은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무자치는 물뱀의 한 종류인데, 이 골짜기에 뱀이 많아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계곡길이 너덜길인데 의외로 무자치골은 걷기에 좋았다. 부드러운 흙길이다. 이윽고 길 오른쪽으로 서서히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것 봐라, 골짜기가 계속 암반으로 이어져 있네. 거 참 신기하다. 십이폭포에 들어가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폭포가 자주 눈에 띈다.


무자치 

 

몸길이 60∼90cm이다. 몸은 긴 원통 모양이고, 꼬리도 가늘고 길며 꼬리밑판이 쌍을 이루고 있다. 머리는 목 부분보다 현저하게 크다. 등에는 연한 갈색 또는 황갈색 바탕에 등 중앙선을 따라 오렌지색 세로줄이 나 있다. 세로줄은 개체에 따라 4줄로 배열되며, 주위에 검정색 테두리가 쳐진 눈 모양 무늬가 있다. 머리에는 ∧자 모양의 검정무늬가 있고, 목 부분에는 검정색 줄무늬가 지난다. 배쪽은 오렌지색 또는 붉은 갈색이고 각 배판에는 사각형의 검정색 무늬가 1개 또는 1쌍씩 있다.

 

꼬리 등쪽에는 4개의 검정색 세로줄이 지나고 배쪽에는 1개의 세로줄이 있다. 주둥이 끝은 둥글고, 콧구멍은 앞코판 뒷가장자리에 뚫려 있으며 뒤코판이 앞코판보다 크다. 몸통의 비늘은 대개 21줄인데 목 부분에서 23줄, 항문 근처에서는 17~19줄이다. 배판은 154∼200개이지만 개체에 따라 다르고 꼬리밑판은 47∼67개이다. 비늘은 매끈하며 등쪽 비늘줄이 조금 융기된 개체도 있다. 독이 없고 난태생으로 8월 말에 12∼1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논이나 초원, 숲속 물가에 살면서 주로 개구리와 곤충류를 잡아먹는다. 한국과 중국, 시베리아 남동부에 분포한다.


▲ 성봉을 내려오면 바로 만나는 십이폭포 가는 길 이정표

 

▲ 십이폭포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5:44]

 

▲ 산행로 왼쪽으로 군락을 이룬 양치류 [15:46] 


16:04   물이 좋은 곳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내는 번개 같이 양말을 벗고 세족을 한다. 시원하시겠습니다. 휴식 후 출발. 암반 위를 흐르는 폭포들이 계속 나타났다. 16시 26분, 성동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을 통과. 아래로 갈수록 수량이 늘어나며 폭포 규모도 점점 커져갔다. 암반으로 된 물웅덩이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지금 가물어서 그렇지 비라도 와서 폭포들이 제 모습을 찾으면 그 그림이 대단할 것 같다.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자투리 시간에 세족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18]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18]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21]

 

▲ 신동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16:26]

 

▲ 아름다운 소나무가 우거져 있는 무자치골 산행로 [16:29]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34]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40]

 

▲ 무자치골 암반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16:42]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42]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44]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44]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16:46] 


16:46   세 개의 정자가 바라보이는 암반에 도착했다. 암반 맨 위에는 떨어지는 작은 폭포가 있고 그 아래로 암반골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배낭을 내려 놓고 감자를 먹으며 꽤 오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했다. 암반 위에 새겨진 '風佩'라는 글자도 보인다. 사실 십이폭포에는 암반 여러 곳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보면, '침용-山구(뻐꾸기 구)-雲玉-鳴雪-風佩-싯구-竹浦洞天-청뢰' 라고 한다. 

 

17시 3분에 암반 출발. 몇 분 걸으니 무자치골에서 가장 큰 20m 짜리 폭포가 왼쪽에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가까이 가볼까? 말자. 멀리서 보는 게 더 멋이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 마을이 가까워졌는지 인삼밭이 보이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한 굽이 돌아가니 멀이 55번 지방도가 보이고 그 아래로 봉황천이 흐르고 있다. 봉황천에 가로 놓인 54개의 돌 징검다리를 건너니 모치마을이다.


무자치골 12폭포 

 

뱀이 많아 무자치라는 이름을 얻은 무자치골의 12폭포는 폭포로서도 훌륭하지만 타 지역의 어느 폭포와도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무자치골의 많은 폭포 중에서 특히 네 개의 폭포는 각기 그 흐름이나 모습이 달라 폭포의 전시장 같다. 넓은 암반에 길고 길게 무자치처럼 꼬불꼬불 흘러내리는 와폭이 있는가 하면, 패여진 홈통으로 물이 모아져 내리는 폭포가 있으며, 넓은 암곡의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위에서 하얀 비단폭을 풀어내린 것처럼 용의 초리가 곧바로 떨어지는 웅장한 직폭도 있다.

 

또 이 무자치골의 폭포가 다른 어느 지역의 폭포보다 돋보이는 점은 옛 선비들의 멋이 여기 폭포들에 배어 있다는 점이다. 무자치골의 대표적인 네 개의 폭포 암반에 각각 멋있는 한문 글귀가 좋은 솜씨로 크게 새겨져있는 것이다, 두 곳은 초서이고 한 곳은 예서, 한 곳은 전서로 되어있다. 무자치골 맨 아래의 가장 장관인 폭포 암반에 새겨져 있는 ‘竹浦洞天’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무자치골에 있는 폭포

 

▲ 암반 위를 흘러내리는 폭포

 

▲ 폭포가 흐르는 암반에서 김진숙, 이정희 회원 [16:50]

 

▲ 폭포가 흘러내리는 암반에서 김진숙, 이정희, 송병숙 회원

 

▲ 무자치골 암반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6:59]

 

▲ 무자치골 암반 위에 새겨진 글씨 風佩

 

▲ 십이폭포 중 가장 큰 20m 높이의 폭포: '竹浦洞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17:07]

 

▲ 인삼밭을 지나 포장도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17:25]

 

▲ 54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면 구석리 모치마을이다 [17:28] 


17:30   모치마을 55번 지방도에 올라섰다. 용덕고개로 가서 이방주 회장님 차를 가져온 다음  17시 45분에 청주를 향하여 모치마을 출발,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렸다. 예상 밖으로 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아 수월하게 청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라이 같은 운전자가 한 명 있기는 했지만.


▲ 모치마을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7:45] 


18:54   외딴집에 도착. 두 권여사를 기다리며 화단을 둘러보는데 분꽃의 색깔이 심상치 않다. 한 꽃에 색깔이 여럿이다. 섞인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그것 참 신기하네. 어떻게 꽃 한 송이에 서로 다른 색이 섞여 필 수 있을까? 잠시 후 두 권여사가 도착, 10명이 한 방에 회동을 해서 삼계탕 넷, 보신탕 여섯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불과 10명이 모인 자리였지만 청주 공단도로 아래 외딴집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외딴집에 도착해서 두 권여사를 기다리며

 

▲ 외딴집 정원에 피어 있는 분꽃: 한 꽃인데 여러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