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산 산행기
◈ 일시: 2007년 5월 10일 목요일
◈ 장소: 원통산 645m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 코스: 신댓말 → 약수터 → 헬기장 → 정상 → 헬기장 → 신댓말
◈ 시간: 2시간 41분
◈ 회원: 감곡중학교 직원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천황봉(1058m)에서 시작해 말티고개, 선도산(547m), 상당산성, 좌구산(657m), 보현산(481m), 칠현산(516m)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다. 그 중 음성군의 보현산에서 충주 쪽으로 갈라져 길게 뻗어 내린 충주지맥은 부용산(644.3m), 수레의산(679.4m), 원통산(645m), 승대산(564m), 국망산(769.5m), 보련산(764.9m), 쇠바위봉, 국사봉을 거쳐 능바위에서 끝을 맺는다.
13:40 감곡중학교 출발. 오늘은 중간고사일이라 오후에 여유 시간이 생겨 교직원 극기훈련차 인근에 있는 원통산을 오르기 했다. 원통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럿이다. 음성 감곡중학교 건너편에 원통산 산행로 입구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이는 행군이 마을을 경유해서 올라가는 길이다.
그 표지판에서 도로를 따라 생극쪽으로 200여미터 가다보면 왼쪽에 콩고을이란 음식점과 주유소가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큰 화강암 표지석에 '원통산 등산로'라고 새겨져 있다. 이 길은 신댓말을 경유해서 올라가게 된다. 이외에 오갑초등학교와 영산리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 오늘은 신댓말 코스를 택했다. 승용차 두 대로 출발.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1차로의 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니 거대한 축사 2동이 보이고 포장도로가 끝이 났다.
▲ 음성 감곡중학교 전경
▲ 37번 국도변에 있는 원통산 등산로 안내 표지석
13:47 축사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했다. 축사에서 풍겨나오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축사를 지나니 복숭아 과수원이 왼쪽으로 있고 과수원을 끼고 오른쪽에 길이 나 있다. 길 오른쪽은 계곡이었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산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았으며 돌길인데 나무가 터널을 이루어 햇빛을 가려주고 있다.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땅은 부드럽고 공기는 상쾌하다.
▲ 차도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축사
▲ 과수원과 계곡 사이로 난 길을 걷고 있다
▲ 경사가 별로 없는 부드러운 산길
14:14 벤취가 있는 약수터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했다. 플라스틱 바가지가 2개나 준비되어 있는 약수터에는 아주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나나와 자유시간으로 속을 채운 다음 다시 산행 시작.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계단식 길을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타났다.
▲ 휴식터, 벤취와 약수터가 있다
▲ 휴식터, 벤취와 약수터가 있다
▲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산행 시작
14:20 삼거리에 도착. 왼쪽은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영산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 선택.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길이다. 길 옆의 두릅나무 군락지에 철늦은 두릅 순이 있어 채취. 길 옆에 틈틈이 보이는 취나물 채취. 이 산나물은 오늘 산행의 홍일점 선생님 몫이다.
▲ 두릅나무에서 순을 채취하고 있다
14:37 헬리콥터 착륙장에 도착. 꽤 넓다. 지난 번 봄소풍 때 3학년 아이들이 이곳까지 왔었다. 한 쪽에 이정표가 서 있고 벤취도 마련되어 있다. 쓰레기 소각장도 있고. 이정표에 원통산까지 1.7km라고 적혀 있다. 작은 봉우리 2개를 사면길과 능선길을 이용해서 지났다. 경사가 조금 급한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완만한 길이었다. 길가의 둥글레에 꽃이 초롱처럼 달려 있다. 마지막 급경사를 올라가니 원통산 정상이다.
▲ 매우 넓은 헬리콥터 착륙장, 한 쪽에 벤취가 마련되어 있다
▲ 헬리콥터 착륙장 벤취 옆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다
▲ 원통산으로 가는 부드러운 사면길
▲ 원통산 정상을 바라보며
15:25 정상에 도착. 정상 표지석에 '원통산 645m'라고 적혀 있고 이정표가 서 있다. 정상에서는 월정리와 감곡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정상 표지석 조금 아래에 모양이 아름다운 노송 세 그루가 있고 공터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
▲ 원통산 정상 표지석과 산행 이정표와 함께
▲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쉼터, 아름다운 소나무 세 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16:03 헬리콥터 착륙장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하산 시작. 25분 정도 걸려서 축사 앞 주차장에 도착했고, 바로 차를 몰고 학교에 도착하니 16시 43분이다. 5년 동안 감곡중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한 번 올라보고 싶던 원통산을 오늘에야 직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고 또 험한 곳도 없어서 한 나절 산행을 하기에 알맞은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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