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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한국 100名山

2005.06.05. [한국 100名山 2] 강원 동해 두타산→청옥산

by 사천거사 2005. 6. 5.

두타산-청옥산 종주기  

◈ 일시: 2005년 6월 4일 토요일 - 6일 월요일  2박 3일간

◈ 장소: 두타산(1,350m)→청옥산(1,403m) 종주 

◈ 회원: 유재철, 김영철, 지학근, 이효정, 김지홍, 김석언(6명)



일년에 두 번씩 하기로 계획한 장기산행을 연휴를 맞아 실행에 옮겼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곳을 물색하다가, 6명의 회원이 2박 3일간 평소 해보고 싶던 '두타산-청옥산'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6월 4일(토요일) 제1일차

 

12:50   감곡중학교를 출발, 38번 국도를 따라 제천으로 향했다. 4차선 국도가 제천까지 시원하게 뚫려 있다. 일부 구간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제한속도가 90km이다.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다. 라디오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하여 고속도로 여러 구간에서 행락 차량들이 몰려들어 운행 속도가 늦다는 보도가 나온다. 1시 40분 쯤 제천 두학초등학교에 도착했다. 2시 20분 쯤 지학근 회원을 만났는데, 회장님과 만나기로 한 3시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함께 '의림지'로 드라이브를 했다. 의림자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청주에서 떠나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합류하기로 한 김영철 회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영동고속도로가 밀려 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가서 합류하여 지학근 회원 차로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 좋은 생각으로 판단되어 동의를 한 후 회장님 댁으로 향했다.

 

15:00   회장님과 합류하여 김영철 회원이 전해 온 청주 소식을 말씀드렸다. 청주 차가 도착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 세 명이 '베론성지'와 '탁사정'을 둘러보았다. 화창하던 날씨가 서서히 흐려지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세차게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내일 산행 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금방 그친다. 일기예보에서 말한 것 처럼 잠시 지나가는 비로 판단된다. 4시 30분에 두학초등학교에서 청주팀과 합류를 했다.

 

16:40   지학근 회원의 카니발로 제천 두학초등학교를 출발, 강원도 동해시로 방향을 잡았다. 영월까지는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뻗어 있어 탄탄대로였다. 영동고속도로는 차가 밀린다고 하는데 이 길은 한산한 편이다. 떠난지 10분 쯤 후에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로 옆으로는 아카시아꽃이 아직 한창이다.

 

17:40   정선군 남면에서 길을 잘못들어 되돌아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밝은 해가 머리 위에 떠 있다. 6시 쯤 '강원랜드'가 있는 사북을 지나가게 되었다. 평소 매스컴을 통해서 화면으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와보기는 처음이다. 산 속 도로 왼쪽에 호텔과 모텔, 음식점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오른쪽으로 강원랜드로 들어가는 화려한 정문이 보인다.

 

18:20   태백시 입구에 이르렀다. 태백이 황지와 장성이 합쳐진 곳이라는 지학근 회원의 말을 들으며,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가 16km 떨어져 있다는 표지판을 보며, 지그재그 철로가 있다는 통리와 나한을 거쳤다. 6시 30분에 '고원 관광휴게소'에 들러 커피와 차를 한 잔씩 마셨다. 제천 떠난지 2시간 만의 휴식이다. 고지대라 그런지 기온이 낮아 바깥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6시 45분에 휴게소를 출발하여 동해시를 거쳐 무릉계곡으로 향했다.

 

20:00   숙소인 무릉프라자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는 것이 아직은 한산했다. 208, 209호실을 배정받아 짐을 풀고 모텔에서 소개해준 모텔 앞 왕성식당에서 산채 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내일을 위해 술은 간단히 소주 2병과 누룽지막걸리 1통만 반주로 마셨다. 식사 후 옆 슈퍼에서 내일 산행에서 먹을 자유시간, 연양갱, 카스타드 등을 간식으로 샀다.

 

21:20   숙소로 돌아와 환담을 한 후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2박을 한 무릉프라자 모텔


6월 5일(일요일) 제2일차

 

05:00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5시에 눈이 떠졌다. 옆 방에서도 기침 소리가 난다. 가능한 한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서둘렀다. 창밖 주차장을 보니 어제 저녁에는 차가 몇 대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가득 차 있다. 밤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06:40   어제 저녁을 먹었던 왕성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으로 먹었다. 김밥을 점심으로 준비한 다음 간단히 배낭을 꾸려 7시에 모텔을 나섰다. 날씨는 너무나 화창했고 해는 벌써 중천에 걸려 있다. 이름 모를 새가 지저귄다. 모텔 주인이 '이제 출발하느냐'는 말을 했는데 그 말에는 '너무 늦은 출발이 아니냐'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어떤 팀은 새벽 4시에 출발을 했단다. 그러나 그리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일정표에 의하면, 컨디션만 좋으면, 지금 출발해도 오후 5시면 돌아올 것이다.

 

07:10   매표소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끊은 후 무릉계곡 등산로 안내도 앞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toll gate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얼마 후 '금란정'이라는 정자가 나타나고 그 아래로 '무릉반석'이 펼쳐져 있는데 1,500평의 넓은 바위가 계곡을 덮고 있었다. 반석 위에는 옛 선조들이 새겨놓은 글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그 바위 한 쪽에서 어떤 사람이 우렁찬 목소리로 '목련화'를 부르고 있다.

 

7시 20분에 '삼화사'에 도착을 했는데, 두타산 9.7km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두타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9.7km라니. 그 정도 거리는 대개 어떤 산을 올랐다 내려올 수 있는 거리인데. 7시 32분에 '학소대'를 통과했다. 산행로는 나무가 위를 덮은 터널식으로 되어 있어 해가 내려 쬐는 데도 불구하고 덥지도 않고 해빛도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았다. 왼쪽으로 나 있는 계곡에서 물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 등산안내도 앞에서 회원들


07:40   두타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쌍폭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했다. '두타산 8.7km, 두타산성 0.8km'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두타산성으로 올라가는 왼쪽 가파른 언덕길로 방향을 잡았다. 이른바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곳이었다. 가파른 산길을 계속 올라갔다. 그런데 뒤에서 우리 일행을 따라오던 한 등산객이 나를 보더니 '형님'이라고 한다. 고개를 돌려보니 작년 중등교원임용고시 채점하러 들어갔을 때 같은 방을 사용한 충대 영어교육과 후배 78학번 윤대섭 선생이었다. 강릉이 집이고 '진부고등학교'에 근무하는데 혼자 산행을 온 것이었다. 참, 세상이 좁다더니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반갑게 악수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08:10   산행 시작한 지 한 시간만에 두타산성에 올랐다. 이곳은 전망이 좋아서 아래로 무릉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다시 산행 시작. 거북바위를 지나 가끔 휴식을 취하면서 계속 올라갔다. 김영철 회원이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마신 술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산에 오기 전 일주일은 가능한 한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아름드리 적송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산행길이 매우 아름답다. 오른쪽으로 청옥산과 연칠성령으로 연결된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두타산을 오르다가


09:40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무릉계 7.1km, 두타산 3.1km라고 적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청옥산으로 뻗어 있는 능선이 뚜렷하다. 잎이 누렇게 마른 소나무들이 눈에 띈다. 솔잎혹파리 때문인지 재선충 때문인지 모르겠다. 산 아래로 군데군데 있는 소나무 군락지가 모두 그렇다. 조금 더 올라가니 터널식 산행로는 끝이 나고 잡목지대가 시작되었다. 해가 찬란하게 내리 비치고 있다. 두타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 청옥산으로 뻗어 있는 주능선


10:45   산행 시작한 지 3시간 35분만에 두타산 정상에 올랐다. 10.2km를 3시간 35분에 올라왔다. 정상은 매우 넓었고 헬기착륙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방으로의 전망도 매우 양호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가지고 간 복분자술로 정상 도착을 축하했다.


▲ 두타산 정상에서


11:05   청옥산을 향해 출발을 했다. 내리막길이다. 박달령까지 완만한 내리막길 능선이 계속 이어졌다. 예상과는 달리 능선길도 나무가 위를 덮은 터널식 길이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산행을 하기에 매우 상쾌했다. 김영철 회원의 야생화 강의를 들으며 한 시간 가량 걸었다.

 

12:00   박달령 정상에 올랐다. 산행을 온 여러 팀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5시간 가량 걷고 난 후의 점심은 꿀맛이었다. 박달령에서도 하산이 가능한데 윤대섭 선생은 그 쪽으로 하산을 했다.12시 20분에 청옥산을 향해 출발.


▲ 박달령에 있는 이정표


13:00   산행을 시작한지 6시간 만에 청옥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13.8km를 걸었고 앞으로 내려갈 길이 12km 남았다. 정상에는 헬기착륙장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잡목으로 둘러 쌓여 있어 전망은 좋지 않았다. 기념 사진을 찍은 후 13시 10분에 연칠성령으로 향했다. 이 구간은 백두대간의 일부이기 때문에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 청옥산 정상에서


13:40   하산 갈림길이 있는 연칠성령에 도착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른쪽 연칠성령 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은 경사가 매우 심했다. 김영철 회원이 무릎 통증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14시 15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이 지났다. 나도 오른쪽 무릎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유재철 회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 연칠성령에 있는 이정표


15:05   칠성폭포에 도착을 했다.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선 것이다. 배낭을 벗어 놓고 탁족을 했다. 김영철 회원은 머리까지 감았다. 그런데 지학근 회원과 김석언 회원이 소식이 없다. 거의 30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석언 회원의 양쪽 무릎이 많아 아픈 모양이다. 예전에 다친 곳이 무리한 산행으로 통증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 스틱 2개의 의지하여 걷는 모습이 안스럽다. 15시 40분에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 칠성폭포에 있는 이정표


16:15   계곡 전체를 바위가 덮고 있는 지역에 이르렀다. 한쪽으로 물이 흐른다. 바위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모두 피곤한 것 같다. 산행을 시작한지 9시간이 넘었다.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계속 하산을 했다. 온갖 형상을 한 바위들이 계곡마다 가득하다. 16시 50분에 문간재 정상에 도착을 했다.


▲ 계곡 암반에서 휴식중


17:30   갈림길이 나타났다. 왼쪽으로 '등산로'라는 표지판이 있어 유재철 회장님, 김석언 회원과 함께 그 길로 들어섰다. 잠시 후 산꼭대기를 향하여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이 눈에 들어왔는데 '하늘문'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다. 조금 미심쩍어 한 등산객에게 철계단을 올라가면 하산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대답을 했다. 거의 70~80도 정도의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랐다. 계단 끝에 이르니 산꼭대기로 길이 이어져 있었다.

 

내려오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 길은 관음암을 거쳐 삼화사 앞으로 연결되는데 꽤 힘들다는 말을 해주었다. 우째 이런 일이!  양쪽 무릎이 아픈 김석언 회원은 허탈한 표정이었다. 곧 이어 김영철, 김지홍 회원이 올라왔다. 지학근 회원은 용추폭포 쪽으로 갔다고 한다. 김석언 회원과 나는 다시 철계단을 내려와서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회원들은 관음암 쪽 길로 올라갔다. 한참을 걸었더니 아침에 두타산성으로 올라갔던 갈림길에 이르렀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고 길이 평탄해서 걷기가 괜찮았다.


▲ 하늘문 철계단


18:20   숙소인 무릉프라자에 도착을 했다. 지학근 회원과 유재철 회장님은 이미 도착을 한 상태고, 김석언, 김영철 회원은 미도착한 상태다. 잠시 후 두 회원이 모텔로 들어선다. 25.8km를 11시간 걸려서 산행을 마쳤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다.

 

19:10   모텔에서 소개해준 횟집으로 차를 몰았다. 동해역 앞에 있는 '동궁횟집'이었는데 손님들로 붐볐다. 모듬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주인 아줌마가 들어오더니 '모듬회는 죽은 고기도 사용하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자연산 도다리를 권했다. 1kg에 8만원 하는 도다리를 가지고 간 복분자술을 곁들여 먹었다. 횟집 주인 말대로 회맛은 일품이었다. 복분자술이 다 떨어져 소주를 한 병 더 시켜 먹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긴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에 기분이 너무나 좋은 밤이었다.

 

21:30   모텔 앞에 있는 주차장 옆 수퍼 탁자에 앉아 피처 3개를 회장님이 내셔서 함께 마셨다.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차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6월 6일(월요일) 제3일차

 

07:20   모텔을 출발, 묵호항으로 향했다. 길을 몰라 몇 군데 헤매 돌다가 강릉 쪽으로 방향을 잡아 묵호항에 도착을 했다. 아침 해장국으로 '곰치국'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철이 아니라서 하는 곳이 없었다. 묵호횟집에 들어가 물회를 아침으로 먹었다. 매콤 세콤 달콤한 물회맛도 일품이었다. 반주로 소주 2병을 마셨다.

 

묵호항 어시장 구경을 갔다. 꽁치가 60마리에 만원, 오징어는 8~12마리에 만원이었다. 10마리에 만원을 주고 오징어를 산 다음 회를 떠주는 아줌마에게 가져갔다. 50명이 넘는 아줌마들이 오징어회를 뜨고 있었다. 가격은 2,000원. 다시 그 옆에 있는 포장센터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을 했다. 역시 2,000원.


▲ 묵호항 오징어 타운


09:30   묵호항을 출발하여 추암해수욕장에 있는 촛대바위 구경을 나섰다. 동해바다의 푸른 물이 너무나 맑게 보였다. 촛대바위를 뒤로 하고 42번 국도를 따라 정선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1시에 해발 780m의 백복령을 넘었다.


▲ 추암(촛대바위)을 배경으로


12:00   아우라지에 도착을 했다. 두 개의 하천이 아우러지는 곳이라 하여 이런 지명이 생겼는데, 나룻배가 있고 돌을 이어놓은 징검다리 건너 언덕 위에 정자가 하나 있었다. 정자 옆에 자리를 잡고 묵호항에서 떠 간 오징어회를 소주 2병과 함께 먹었다. 야외에서 먹는 오징어회맛도 일품이었다.


▲ 영월 아우라지의 모습

 

▲ 아우라지에서 오징어회 먹는 중


13:10   화암동굴에 도착을 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입구까지 갔다. 화암동굴은 원래 금광이었던 곳을 개발한 것인데 체험학습장처럼 꾸며져 있었다. 동굴 끝부분에 꽤 넓은 자연동굴이 형성되어 있었다. 화암동굴은 삼척에 있는 환선굴에 비하면 볼거리는 거의 없었다. 동굴 아래 주차장 옆에 있는 '오세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곤드레밥과 콧등치기(메밀로 만든 칼국수)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 화암동굴 내부

 

▲ 동굴 앞에서


15:10   화암약수터 입구에 왔다. 화암약수터를 통과하는 길이 지름길이라서 넘어 가려고 하는데 입장료 1,500원을 내란다. 관광구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인데 기분이 상하여 차를 돌려 정선쪽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10km 이상을 우회하면서 욕만 실컷 했다. 15시 45분에 남면 3거리에 도착했고 17:00에 두학초등학교에 도착하여 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학근 회원, 김석언 회원, 김지홍 회원은 김석언 회원 차로, 김영철 회원은 내 차로 청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