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묘소 방문
◈ 일시: 2025년 4월 14일 월요일 / 흐림
◈ 장소: 운곡리 선영 /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2리
▲ 괴산군 청안면 운곡2리 선영
▲ 괴산군 청안면 운곡2리 선영
09:00 청안면 운곡리에 있는 선영에 두릅나무가 꽤 많이 자라고 있다. 작년 기록을 보니 4월 15일에 두릅을 채취했다고 적혀 있어, 오늘 두릅나무 새순이 얼마나 컸나 확인도 할 겸 다녀오기로 하고 청주 아파트를 출발했다. 50분 가까이 걸려 선영에 도착, 아버지와 어머니,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두릅나무 새순이 얼마나 돋았나 살펴보니 애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다. 아니, 오늘이 4월 14일인데 왜 이렇지? 작년만큼 봄날씨가 따뜻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홑잎나물이나 뜯어볼까. 묘소 주변에는 회잎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어 가끔 홑잎을 뜯은 적이 있다. 오늘은? 잎이 조금 쇠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채취. 주변을 둘러보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뭔데? 바로 다래덩굴이다. 다래덩굴의 새순은 다래순이라고 하며 삶아서 무치면 맛이 아주 좋다. 그런데 다래순도 두릅처럼 아직 먹을 만큼 크지는 않았다. 4일 후인 금요일에 다시 와봐야겠네.
선영에서 돌아오는 길에 가덕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들렀다. 올해 안에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례가 되어 창구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디밀었더니 시력검사를 하고 오란다. 왜요?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해 보니, 양쪽 시력이 0.7로 나와 있어 기준에 미달된다나 뭐라나. 민원실 옆에 있는 신체검사실에서 시력검사, 기준 수치인 0.8이 나왔다. 검사비 6,000원 지불. 다시 창구로 돌아와 면허갱신, 모바일 면허증까지 신청했더니 수수료가 21,000원이란다. 10분 정도 기다리자 유효기간 5년짜리 새로운 면허증이 나왔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두릅과 다래순이 잘 크겠네.
▲ 청주 아파트 출발 [09:04]
▲ 아버지 4형제 묘소 [09:55]
▲ 아버지 4형제 묘소 [09:56]
▲ 묘소에서 바라본 예전 우리 집 [09:59]
▲ 묘소 앞 두릅나무 새순 [10:00]
▲ 묘소 앞 두릅나무들 [10:01]
▲ 회잎나무 새잎 [10:02]
▲ 아버지 4형제 묘소 [10:18]
▲ 다래덩굴 순 [10:21]
▲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 [11:29]
▲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 [11:29]
▲ 오늘 뜯어 온 홑잎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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