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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속리산 둘레길

2025.03.29. [속리산 둘레길 10] 속리산 둘레길 문경길 10구간 양산천들녘길

by 사천거사 2025. 3. 29.

속리산 둘레길 문경길 10구간 양산천들녘길 걷기

◈ 일시: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 맑음, 강풍을 동반한 눈
◈ 장소: 속리산 둘레길 문경길 10구간 양산천들녘길 / 경북 문경
◈ 코스: 하내1리 → 문경 석탄박물관 → 하괴3리 상괴2리 죽문교
◈ 거리: 10.01km 
◈ 시간: 2시간 6분 


 


 



10:00  매화, 산수유, 목련에 개나리와 진달래까지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20도 넘게 올라가던 낮기온이 10도 이하로 팍 떨어졌으니, 누가 뭐라고 해도 꽃샘추위다. 바람도 세다. 잡혔다는 산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4월 마지막 토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속리산 둘레길 문경길 10구간을 걸으러 간다. 양산천들녘길이라는 서브타이틀이 붙어 있는 이 구간은 거리가 13.4km이고 대부분이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다.
 
청주 아파트 출발, 1시간 40분을 달려 10구간 시작지점인 마성면 하내1리 마을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시작지점에 서 있는 안내판에는 왜 9구간이라고 적혀 있지? 그리고 이정표에 속리산 둘레길과 관계없는 구랑리역 가는 길은 왜 또 표시해 놓은 거지? 속리산 둘레길이 이제 국가숲길로 승격이 되었으니 제대로 정비를 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쨌든 출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석탄박물관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0:04]
 

마성면 하내1리 마을도로변에 주차 [11:53]
 

속리산 둘레길 안내판: 9구간이 아니고 10구간이 맞다 [11:53]
 

▲ 출발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석탄박물관 쪽으로 진행 [11:54]
 

측량박물관/한성연수원 표지석 [11:56]
 

석탄박물관 2.5km 전 이정표 [12:00]
 

문경 약돌한우 지정농가 표지판 [12:00]
 

백화산 정상이 보인다 [12:02]
 

하내리에 서 있는 이정표: 석탄박물관 쪽으로 진행 [12:0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청룡지 [12:09]


12:12  나무에 매달린 속리산 둘레길 표지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속리산 둘레길 9구간을 걸었던 지난 25일보다는 덜하지만 오늘도 바람이 세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도탄고개를 넘어가자 오른쪽으로 가은오픈 세트장이 보인다. 가은읍에 있는 문경 에코월드에 들어왔구나. 그런데 촬영장 건물들이 왜 저래?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네. 현재 촬영장은 보수를 할 예정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둥근 연탄 모양을 한 석탄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속리산 둘레길 표지기 [12:12]
 

▲ 개나리가 피어 있는 둘레길 [12:16]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도탄고개 [12:19]
 

KBS 가은촬영장 갈림길 지점: 석탄박물관 쪽으로 진행 [12:24]
 

가은오픈2세트장 안시성 모습 [12:24]
 

가은오픈2세트장 안시성 모습 [12:26]
 

▲ 전망대에 있는 포토존 [12:30]
 

▲ 1999년에 개관한 석탄박물관 [12:33]
 

석탄산업 희생전사 추모 조형물 [12:35]
 

▲ 석탄박물관 입구 [12:35]


12:37  문경 석탄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1999년 5월 20일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석탄박물관은 이곳 말고 태백과 보령에도 있다. 

 

문경지역에서는 은성광업소가 1994년 7월에 폐광함으로써 문경의 73개 탄광이 모두 문을 닫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99년 국가 기간산업의 동력이었던 석탄의 모든 것을 한 곳에 전시 보존하여, 석탄과 석탄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자 문경 석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전시실은 중앙전시실, 갱도체험관, 실제갱도전시장, 탄광사택촌, 야외전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2층의 중앙전시실은 석탄의 기원, 광물과 화석, 석탄의 이해, 석탄과 탄광 그리고 광부의 사회적 관계, 석탄산업의 역사, 연탄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 전시실은 탄광촌 이야기, 탄광사무실, 석탄채광장비, 선탄장, 은성탄광 조감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여럿 보인다. 한 바퀴 휙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석탄의 기원 코너 [12:37]
 

광석과 암석 코너 [12:38]
 

▲ 석탄박물관 규장암 [12:38]
 

▲ 1층 전시실과 2층 전시실을 이어주는 무장애통로 [12:39]
 

▲ 석탄운반용 증기기관차 [12:40]
 

▲ 예전 사무실 모습 [12:41]
 

▲ 국가발전에 힘을 쓴 광부들의 모습 [12:41]


12:45  기존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합친 문경 에코월드 안내판이 있네. 뭐가 있나 보자. 석탄박물관, 거미열차, 은성갱도, 탄광사택촌,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 모노레일, 가은 오픈 세트장 등등. 어? 입장료도 있네. 그런데 왜 표검사는 안 하지? 모르겠다, 둘레길이나 걷자. 에코월드를 벗어나 양산천 오른쪽을 걸어가다 도탄교 건넜더니 둘레길이 양산천 왼쪽 제방을 따라 이어진다.  


문경 에코월드 안내판 [12:45]
 

문경 에코월드 매표소 [12:45]
 

▲ 속리산 둘레길 이정표 발견 [12:46]
 

▲ 삼거리에서 하괴3리 쪽으로 진행 [12:48]
 

양산천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둘레길 [12:52]
 

도탄교를 건넌 후 하괴3리 쪽으로 진행 [12:56]
 

▲ 속리산 둘레길 표지 [12:56]
 

▲ 양산천 건너로 보이는 양산천마을 펜션 [12:57]
 

붕우유신(朋友有信)이라 [13:00]
 

▲ 길 왼쪽에 피어 있는 매화꽃 [13:02]


13:04  922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하괴교 아래를 지나 잠깐 걸어가자 하괴3리 마을회관이 빤히 보이는 곳에 또 하나의 하괴교가 나타났다. 아까 것은 새것, 요것은 헌 것. 둘레길은 하괴교를 건너 양산천 오른쪽 제방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제방 옆에 서 있는 목련에 수없이 매달린 꽃봉오리들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기세다. 함박교를 건너 상괴2리 마을로 들어간다. 


▲ 922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하괴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하괴3리 쪽으로 진행 [13:04]
 

하괴교 건너 봉암사 쪽으로 진행 [13:08]
 

양산천 표지판 [13:09]
 

▲ [양산천 건너 가은달빛 캠핑장 13:15]
 

▲ 사과나무 과수원 [13:19]
 

▲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3:23]
 

하괴2리 마을회관 갈림길 지점: 봉암사 쪽으로 진행 [13:29]
 

▲ 목련 꽃봉오리가 터질락 말락 [13:32]
 

▲ 양산천 건너로 보이는 상괴2리 마을회관 [13:40]
 

함박교 위에서 바라본 양산천 [13:42]


13:47  상괴2리 마을과 상괴1리 마을을 지나면서 오늘 걸을 10구간의 종점인 죽문2리 마을회관이 계속 이정표에 적혀 있는데, 사실 그곳까지 진행하는 데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게 뭐냐 하면, 죽문2리에서 가은으로 가는 버스가 아주 드물다는 것. 그렇다면 죽문2리 마을회관에서 버스가 자주 다니는 죽문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나와야 하는데 그 거리가 3km 정도나 된다. 너무 멀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10구간을 죽문교에서 끝내고 다음번에 걸을 11구간을 죽문교에서 시작하자는 것. 어때, 괜찮은 생각이잖아.

그리하여 죽문교 앞에서 둘레길 10구간 걷기를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다리를 건너 922번 지방도에 있는 죽문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스마트폰으로 확인, 곧 도착하는 버스가 없단다. 그렇다면 점심이나 먹어볼까. 도시락을 막 펴자마자 아니, 이게 뭐야! 광풍이 휘몰아치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야, 장난이 아니다. 완전 눈보라 수준이네. 가만, 조금 전에 죽문교에서 둘레길을 끝마치지 않고 계속 걸어갔다면? 아이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피하라고 하느님이 나를 이 버스정류장으로 인도하셨구나. 감사합니다.

 

버스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눈보라는 그칠 줄을 모른다. 에고, 편하게 택시 타고 가자. 가은 개인택시에 전화를 걸었더니 한 곳은 운행 중이라고 하고 다른 한 곳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세 번째로 걸어 통화가 되었다.

 

여기가 죽문 버스정류장인데요. 하내1리로 가려고 하는데 오실 수 있나요?

 

온단다. 20분 가까이 휘몰아치던 눈보라가 함박눈으로 바뀌더니 곧이어 새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뭐야, 오늘 날씨가 왜 이래. 2시 35분 호출택시 도착, 2시 52분 하내2리 주차된 곳으로 이동하여 택시비 16,500원을 지불하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4시 14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참고로, 청주로 돌아올 때는 문경읍과 연풍을 거치는 길을 이용했는데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되었다. 아무래도 도로가 넓고 직선이라 빨리 달릴 수 있기에 그런 모양이다.


▲ 상괴2리 마을에 서 있는 이정표: 죽문2리 마을회관 쪽으로 진행 [13:47]
 

▲ 상괴1리 마을에 서 있는 이정표: 죽문2리 마을회관 쪽으로 진행 [13:51]
 

▲ 양산천 왼쪽 제방길 [13:59]
 

죽문교 앞에서 속리산 둘레길 10구간 걷기 종료 [14:01]
 

죽문교를 건너 922번 지방도에 도착 [14:02]
 

죽문 버스정류장 [14:03]
 

▲ 강풍과 함께 쏟아지는 눈 [14:04]
 

▲ 지금은 함박눈이 내리는 중 [14:23]
 

▲ 3월 말에 내린 눈 [14:26]
 

▲ 차를 세워둔 하내1리 도로변에 도착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