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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세종 둘레길

2025.02.04. [세종 둘레길 2] 세종시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 금강나루길

by 사천거사 2025. 2. 4.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 금강나루길 걷기

◈ 일시: 2025년 2월 4일 화요일 / 맑음, 한파주의보
◈ 장소: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 금강나루길 / 세종특별자치시
◈ 코스: 이응다리 → 학나래교 → 아람찬교 합강공원 → 이응다리
◈ 거리: 21.74km 
◈ 시간: 4시간 14분 



 



09:35  어제가 입춘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는 봄날씨가 시작되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아니 이게 뭐야! 오늘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란다. 어허, 나라가 뒤숭숭하다 보니 날씨까지 단단히 미쳐 돌아가나 보다. 날이 아무리 추워도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오늘은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를 걸어봐야겠다. 세종시 날씨 확인. 낮 최고 기온 영하 5도, 체감온도 영하 11도, 바람 초속 5m. 걸을만하네. 가자, 세종시로.
 
청주 아파트 출발, 1시간 넘게 걸려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금강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라서 금강보행교이고, 다리 모양이 ㅇ(이응)을 닮아서 이응다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응다리는 작년 12월 24일에 걸은 적이 있기에 곧바로 금강 둔치에 있는 산책로로 내려갔다. 오늘 걷는 금강나루길청사둘레길처럼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시작해도 상관이 없는데, 오늘은 이곳 이응다리에서 걷기를 시작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올 계획이다. 금강 종주 자전거길 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들어간다.


청주 아파트 출발 [09:37]
 

금강보행교 주차장에 주차 [10:42]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10:44]
 

▲ 작년 12월 24일에 걸었던 이응다리 [10:44]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 금강나루길 출발 지점 [10:46]
 

금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0:51]
 

▲ 이정표가 가리키는 금강 쪽으로 진행 [10:58]
 

금강 종주 자전거길 표지석 [11:01]
 

금남교 아래를 통과 [11:03]
 

금강스포츠공원 뒤로 보이는 한두리교 [11:10]


11:11  한두리교 아래를 지났다. 왼쪽으로 세종 희망의 숲, 금강 세종 금강공원 세종보 안내판이 서 있고, 오른쪽에는 금강 자전거길 세종보 인증센터가 있다. 이어서 나타난 세종보, 어? 이게 뭐야! 수력발전소? 아니 이렇게 졸졸 흐르는 물로 수력발전이 가능하다고? 실화냐? 알아보니, 세종보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2,310kw, 연간발전량 1,200만 kwh로 만 명의 인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고 한다. 실화네. 금강 위에 놓인 햇무리교 아래를 지나간다.
 
이제, 저기 보이는 학나래교를 건너 금강 오른쪽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둔치에서 제방으로 올라가 다리 입구에 도착해 보니, 차도와 보행자도로가 함께 있는 일반적인 다리가 아니라 상판은 차량 전용이고, 보행자도로는 그 아래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조금 특이한 구조다.


한두리교 아래를 통과 [11:11]
 

세종 희망의 숲 안내문 [11:15]
 

금강 세종공원 / 세종보 안내판 [11:16]
 

금강 자전거길 세종보 인증센터 [11:18]
 

세종보 수력발전소 [11:23]
 

▲ 길 오른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11:25]
 

▲ 건너가야 할 학나래교 [11:27]
 

▲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11:30]
 

학나래교 보행자 도로 [11:33]
 

학나래교에서 바라본 금강 [11:37]


11:43  학나래교를 건넌 후 제방에서 둔치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로 내려갔다. 이제부터는 이 금강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아람찬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둔치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과 산책로에 사람이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아무리 평일이라도 그렇지. 젊은 사람들은 일하러 갔다고 치더라도, 일이 없는 어르신들은 살 거 아니야? 살기는 사는데 어르신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하단다. 날씨가 춥고 해서 어르신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보니 걷는 사람이 더 없는 모양이다.


▲ 제방에서 왼쪽 둔치로 내려간다 [11:43]
 

▲ 둔치에 내려서면서 만난 억새밭 [11:45]
 

학나래교 아래를 통과 [11:46]
 

금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1:48]
 

▲ 아파트 단지와 한두리교 [11:52]
 

한두리교 아래를 통과 [11:54]
 

세종시 파크골프장 [11:56]
 

금남교 아래를 통과 [12:00]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2:07]
 

▲ 억새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2:10]


12:18  오늘 걷는 둘레길의 시작지점으로 잡았던 이응다리 아래를 지나자, 금강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월산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햇무리교에 만들어놓은 햇무리 2전망대가 나타났다. 한번 올라가 봐? 말어. 10분 후, 금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삼성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넌 다음, 금강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


이응다리 앞에 도착 [12:18]
 

이응다리 아래를 통과 [12:19]
 

▲ 건너편으로 보이는 이응다리 전망대 [12:20]
 

이응다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전월산 [12:21]
 

원수산전월산이 함께 보인다 [12:31]
 

▲ 전형적인 겨울 풍경 [12:36]
 

햇무리교 아래 통과 [12:45]
 

햇무리 2전망대 표지판 [12:4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전월산 [12:51]
 

삼성천 위에 놓인 다리 통과 [12:56]


12:59  세종대왕 표지판이 있는 한글공원을 지나간다. 세종시 명칭은 세종대왕에서 따왔다. 명칭이 정해진 것은 2006년 12월,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도시 명칭 제정을 위한 국민공모에서, 2,163:1의 경쟁을 뚫고 세종이 뽑혔다고 한다. 금강 위에 놓인 아람찬교를 건너 금강 오른쪽 둔치로 내려왔다. 금강 자전거길에 도착, 여기서 왼쪽은 대청댐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합강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간다.


한글공원으로 가는 길 [12:59]
 

한글공원에 있는 세종대왕 표지판 [13:06]
 

▲ 멀리 아람찬교가 보인다 [13:16]
 

▲ 오른쪽이 아람찬교로 올라가는 길 [13:21]
 

한누리대로에 올라섰다 [13:26]
 

아람찬교를 건너간다 [13:27]
 

▲ 오늘도 써봅니다 [13:30]
 

아람찬교에서 바라본 금강 [13:30]
 

금강 자전거길에 진입 [13:41]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팔각정자 합강정 [13:47]


13:49  합강공원을 지나고 미호강 보행교를 건너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은 청주, 증평, 괴산을 거쳐 연풍까지 이어지는 오천자전거길이고, 왼쪽이 공주로 가는 길이다. 길이가 100km가 넘는 오천자전거길을, 나는 2017년 초에 4번에 걸쳐 두 발로 걸어서 완주한 적이 있다. 왼쪽 길을 따라 이응다리 쪽으로 가는 길, 여기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미호강금강이 만나는 합강공원 [13:49]
 

합강공원 표지석 [13:50]
 

미호강 보행교를 건너간다 [13:51]
 

▲ 보행교에서 바라본 미호강 [13:52]
 

▲ 보행교에서 바라본 미호강 [13:52]
 

오천자전거길 갈림길 지점: 공주 쪽으로 진행 [13:55]
 

금강 자전거길 조형물 [13:55]
 

금강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는 산책로 [14:07]
 

금강 종주 자전거길 표지석 [14:18]
 

금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4:23]


14:24  축대 벽면에 자전거 소품들이 전시품처럼 매달려 있는 곳을 지나자,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다시 둔치로 내려가는 지점이 나타났다. 이 지점에서 이응다리까지는 2024년 12월 24일에 전월산에서 내려와 걸어간 적이 있어 전혀 낯설지가 않다. 행복도시 둘레길 2코스 21.74km를 4시간 14분에 걸은 후, 이응다리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4시 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큰 축제나 기념일 등의 전날 저녁을 흔히 이브라는 말로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이브가 있다. 이브는 영어 evening의 줄임말로, 이브에 하는 행사는 전야제라고 한다. 내일은 70회를 맞는 나의 생일이다. 그러면 오늘 저녁이 칠순 이브네. 삐까번쩍한 전야제는 못 하더라도 그냥 지나갈 수는 없잖아. 그리하여 주문한 초밥을 차려놓고 아내와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는 것으로, 아주 소박한 칠순 전야의 시간을 가졌다. 어때, 좋잖아.


▲ 축대 벽면에 매달려 있는 자전거 소품들 [14:24]
 

▲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둔치로 내려가는 지점 [14:30]
 

햇무리교 아래 통과 [14:33]
 

▲ 억새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4:41]
 

▲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14:47]
 

이응다리 아래에 도착 [14:56]
 

이응다리 전망대 [14:58]
 

▲ 차를 세워둔 금강보행교 주차장에 도착 [15:03]
 

▲ 둘레길 걷기를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6:03]
 

▲ 생선초밥에 맥주로 70회 생일 자축 전야제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