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산-보암산-감암산 산행기
◈ 일시: 2025년 1월 2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부암산 695.6m / 보암산 723.8m / 감암산 834m / 경남 산청-합천
◈ 코스: 이교경로당 → 부암산 → 보암산 → 느리재 → 감암산 → 대기마을회관
◈ 거리: 9.40km
◈ 시간: 4시간 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은 봄 철쭉 가을 억새가 유명해서, 봄과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오늘 찾아가는 곳은 황매산은 아니고, 주로 황매산 산행의 하산 코스로 이용되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부암산, 보암산, 그리고 감암산이다. 오늘 산행에서는 심심찮게 나타나는 암릉 구간을 걸으면서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감상하는 것이 주된 포인트다. 탐방할 3개의 산 이름이 모두 암산이니 당연히 암릉과 바위가 많지 않겠는가.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의 날씨, 맑은 날에 낮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올라간단다.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산청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이교마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꽃다리 뒤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1]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아침 풍경 [07:02]
▲ 청주체육관 계단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 [07:15]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5]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08:34]
10:16 이교마을 경로당 앞 공터에 버스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겨울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출발, 마을길을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등산로 방향으로 걸어간다. 10분 후 부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고, 다시 10분을 더 걸어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왼쪽은 능선을 따라 부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계곡을 따라 부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어디로 갈까? 회원들 모두가 왼쪽으로 가네, 그렇다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봐야겠다.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을 걸어가면서 고도를 조금씩 높여간다.
▲ 이교마을 경로당 앞 공터에 버스 정차 [10:16]
▲ 이교마을 경로당 [10:17]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등산로 쪽으로 진행 [10:17]
▲ 추위에 풀이 꺾인 장미꽃 [10:20]
▲ 길 왼쪽에 있는 부암사 표지석 [10:28]
▲ 부암산 정상 1.3km 전 이정표 [10:34]
▲ 부암산 정상 가는 두 길이 갈라지는 지점: 오른쪽 계곡길로 진행 [10:3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2]
▲ 절터 갈림길 지점: 부암산 쪽으로 진행 [10:52]
▲ 언덕에서 바라본 절터 [10:54]
10:58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암벽에 누군가가 미륵바위라고 적어놓았다. 글쎄, 바위 모양을 보고 적어 놓은 것이 아니고 그냥 커다란 바위라서 적어 놓은 것 같다. 동곡마을 갈림길 지점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해발 695m의 부암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고 정상 표지석도 설치되어 있는 부암산 정상부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 멀리 황매산 정상과 삼봉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 바위벽에 미륵바위라고 적혀 있다 [10:5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5]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1:09]
▲ 동곡마을 갈림길 지점: 부암산 100m 전 [11:13]
▲ 평상이 자리하고 있는 부암산 정상부 [11:16]
▲ 해발 695m 부암산 정상 표지석 [11:17]
▲ 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매산 방면 [11:18]
▲ 부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18]
▲ 부암산 정상에 오르기 전에 들렀던 봉우리 [11:19]
▲ 부암산 정상 조망: 차황면 상법리 방면 [11:19]
11:22 부암산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다. 설치되어 있는 줄이 밧줄이 아니라 쇠줄이다. 안부에 내려서서 다시 암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쇠줄에 철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이라 꽤 까다로운 길이다. 부암산 정상에서 17분을 걸어 해발 723.8m의 보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다음과 네이버 지도에 보암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이건만,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정상부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보암산 정상도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황매산과 대기저수지, 손항저수지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 부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22]
▲ 안부에서 올라가는 길 [11:25]
▲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 [11:2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9]
▲ 감암산 가는 길 이정표 [11:34]
▲ 해발 723.8m 보암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바위 [11:37]
▲ 보암산 정상 조망: 황매산 방면 [11:37]
▲ 보암산 정상 조망: 대기저수지 방면 [11:37]
▲ 보암산 정상 조망: 손항저수지 방면 [11:38]
▲ 수리봉이 아니고 보암산이 맞다 [11:39]
11:44 보암산 정상에서 내려와 능선을 잠깐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보인다. 느리재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5분 후, 물이 흐르는 느리재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올라간다. 잠시 후, 양지쪽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점심 생각은 별로 나지 않아, 회원이 따라주는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린 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한동안 계속 걸어갔다.
▲ 보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44]
▲ 느리재로 내려가는 오른쪽 길 [11:50]
▲ 느리재 물길을 건너간다 [11:55]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1:5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3]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10]
▲ 바람흔적미술관 갈림길 지점: 감암산 쪽으로 진행 [12:1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18]
▲ 걷기 좋은 능선길 [12:24]
▲ 앞으로 올라가야 할 봉우리 [12:29]
12:31 이정표가 서 있는 상법마을 갈림길 지점 옆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 이름이 암수바위란다. 모양을 잘 살펴보니, 앞에 있는 게 수놈이고 뒤에 있는 게 암놈이다. 암수바위를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서 잠깐 걸어가자 나무 계단 등장하고, 이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등장했다. 그렇게 감암산 정상을 찾아간다.
▲ 상법마을 갈림길 지점: 황매산 쪽으로 진행 [12:31]
▲ 길 오른쪽 거대한 암수바위 [12:3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33]
▲ 능선을 잠깐 걸어가자 [12:39]
▲ 오르막 나무 계단이 나타났다 [12:40]
▲ 계단 오른쪽에 서 있는 송곳바위(?) [12:41]
▲ 암수바위가 내려다보인다 [12: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48]
▲ 감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0]
12:52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해발 834m의 감암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다음 지도에서는 이곳을 감암산이라고 표기해 놓았지만, 이와는 달리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곳을 배내미봉으로 표기하고 이곳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해발 828.3m의 삼거리봉을 감암산으로 표기해 놓았다. 내가 보기에는 네이버 지도가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암산 정상에서 14분을 걸어 삼거리봉에 도착, 왼쪽은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대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자 오른쪽으로! 칠성바위를 지나자 누룩덤이 보이기 시작한다.
▲ 해발 834m 감암산 정상 표지석 [12:52]
▲ 감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매산 [12:53]
▲ 이곳에서 황매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00]
▲ 삼거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3:02]
▲ 해발 828.3m 삼거리봉: 대기마을 쪽으로 진행 [13:07]
▲ 걷기 좋은 능선길 [13:10]
▲ 오늘도 써봅니다 [13:13]
▲ 길 왼쪽에 있는 칠성바위 [13:16]
▲ 길 왼쪽 아래로 보이는 암봉 [13:19]
▲ 앞으로 가야 할 누룩덤 [13:24]
13:30 누룩덤 앞에 도착했다. 덤은 바위를 의미하는 경남 지방의 사투리이다. 자체로 바위 덩어리인 누룩덤은 전망이 좋아 주변을 조망하는 장소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누룩덤 가운데를 지나 바위 끝부분에 이르자 대기저수지가 보이고 산행 날머리가 있는 대기마을도 내려다보인다. 목적지가 보이니 다리에 힘이 솟아나네. 가자.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을 한동안 걸어 내려간다.
▲ 누룩덤 앞에 도착 [13:30]
▲ 누룩덤에 서 있는 이정표: 대기마을 쪽으로 진행 [13:31]
▲ 누룩덤에 있는 하트바위 [13:31]
▲ 누룩덤에서 바라본 황매산 방면 [13:31]
▲ 누룩덤 중간을 통과하는 길 [13:34]
▲ 앞서 간 회원이 보인다 [13:34]
▲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3:3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 [13:43]
▲ 대기마을 1.5km 전 이정표 [13:4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51]
13:54 길 오른쪽에 있는 거북이 한 마리를 만났다. 글쎄, 거북이라고 보기에는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네. 12분 후, 계류 위에 놓인 목교를 건너가자 곧이어 마을길이 나타나고 그 마을길은 우리 버스가 서 있는 대기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졌다. 후미 회원들이 모두 도착해서 2시 57분 출발, 5시 36분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내덕동에 있는 정원식당에서 총회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천봉산악회의 2025년 첫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길 오른쪽에 있는 거북바위 [13:5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00]
▲ 목교를 건너간다 [14:06]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09]
▲ 산행 날머리에 있는 대기마을회관 [14:17]
▲ 대기 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18]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6:37]
▲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7:36]
▲ 총회 뒤풀이 장소 정원식당 [17:47]
'국내 산행 > 경남山行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14. [경남山行記 187] 경남 하동 금오산 (4) | 2024.11.18 |
---|---|
2024.10.24. [경남山行記 186] 경남 합천 가야산 상왕봉/칠불봉 (0) | 2024.10.24 |
2024.10.17. [경남山行記 185] 경남 산청 지리산 천왕봉 (0) | 2024.10.17 |
2024.08.29. [경남山行記 184] 경남 밀양 칠탄산/산성산 (0) | 2024.08.29 |
2024.08.01. [경남山行記 183] 경남 함양 백운산/금대산 (20) | 2024.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