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산-이섭봉-왕배산-퇴봉산-북산-왕디산-방축골산-절골산-솔미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설봉산 394.3m / 이섭봉 318.5m / 왕배산 283m / 퇴봉산 262.7m /
북산 138.2m / 왕디산 137.4m / 방축골산 137.4m / 절골산 137.4m /
솔미산 105.8m / 경기 이천
◈ 코스: 설봉공원 제1주차장 → 설봉산 → 이섭봉 → 왕배산 → 퇴봉산 →
북산 → 왕디산 → 방축골산 → 절골산 → 솔미산 → 설봉공원 주차장
◈ 거리: 16.83km
◈ 시간: 4시간 39분
08:58 오늘은 1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이다. 우리 다섯 남매 부부가 지난 2일 어머니 묘소에 들러 추모제를 지냈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가는 날이다. 한평생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보고 싶네요. 매주 화요일은 혼자서 산에 가는 날, 오늘은 경기도 이천으로 간다. 코스는? 2016년 6월과 2020년 8월에 올랐던 설봉산을 시작으로 해서 10개 정도의 산을 들러볼 계획인데, 높이는 모두 400m 이하이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이름이 버젓이 나와 있는 산들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17번 국도와 70번 지방도를 달려 이천시내에 있는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늘이 주말인가? 차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주차장 출발, 호암약수터를 지나 설봉산성 쪽으로 올라가자 야, 이것 보게! 단풍이 절정이다. 지난 토요일 속리산 불목이옛길에 갔을 때는 단풍나무 잎이 대부분 갈색이었는데, 속리산보다 한참 북쪽에 있는 이곳은 지금 단풍이 한창이라니... 요즘 단풍은 아래 위도 때와 장소도 없이 제멋대로다. 자유분방하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8:58]
▲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 [10:41]
▲ 설봉산 종합안내도 [10:44]
▲ 은행나무 단풍 [10:46]
▲ 설봉산 정상 2.09km 전 이정표 [10:49]
▲ 설봉산 호암약수터 표지판 [10:56]
▲ 능선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1:00]
▲ 여기는 지금 단풍이 절정이네 [11:07]
▲ 아름다운 설봉산 단풍 [11:07]
▲ 설봉산성 성벽이 보인다 [11:08]
11:10 설봉산성 안내문이 서 있는 곳을 지나자 칼바위와 봉화대가 자리하고 있는 성화봉 정상이다. 성화봉 정상부에는 사직단이 있고 남장대지 안내판도 서 있었다. 설봉산 산줄기에는 모두 8개의 봉우리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그중에서 첫 번째인 성화봉, 세 번째인 희망봉, 마지막인 이섭봉은 그런대로 봉우리답지만 나머지는 그냥 이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설봉산성 안내문 [11:10]
▲ 아름다운 설봉산 단풍 [11:11]
▲ 칼바위가 서 있는 성화봉 정상부 [11:12]
▲ 성화봉 정상 표지석 [11:12]
▲ 봉화대 안내문 [11:12]
▲ 성화봉 정상에 있는 봉화대 [11:13]
▲ 사직단 안내문 [11:13]
▲ 사직제를 거행하는 장소인 사직단 [11:14]
▲ 남장대지 안내문 [11:15]
▲ 걷기 좋은 능선길 [11:20]
11:24 연자봉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희망봉이란 이름을 가진 해발 394m의 설봉산 정상이다. 2016년 6월과 2020년 8월에 이미 왔었으니 이번이 세 번째다. 정상 인증하고 곧바로 출발, 제법 긴 데크 계단을 내려간 후 부학봉 정상을 지나 이층 팔각정자 부학루 앞에 도착했다. 다음은 정자 옆에 있는 부학루기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이 누정은 부학루 또는 도원정이라 한다. 부학루는 설봉산이 학처럼 날개를 펴고서 이천 시민을 굽어보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 도원정은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시내의 전경은 물론 백사, 부발, 호법 평야가 한눈에 보이고 있다.
▲ 연자봉 정상 표지석 [11:24]
▲ 화려한 설봉산 단풍 [11:26]
▲ 설봉산 정상에 서 있는 희망봉 표지석 [11:30]
▲ 설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화두재 쪽으로 진행 [11:30]
▲ 해발 394m 설봉산 정상 표지석 [11:31]
▲ 긴 데크 계단을 내려간다 [11:32]
▲ 영월암 갈림길 지점: 화두재 쪽으로 진행 [11:37]
▲ 부학봉 정상 표지석 [11:37]
▲ 주변이 온통 불타고 있다 [11:41]
▲ 이층 팔각정자 부학루 [11:43]
11:43 도드람산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도드람산은 2011년 7월 백만사회원들과 함께, 2020년 8월 설봉산과 연계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 청운봉과 백운봉을 거쳐 오백년송 앞을 지나자 화두재로 내려가는 365계단이 나타났다. 사거리 안부인 화두재에서는 설봉공원 입구로 내려가는 길과 도드람산으로 가는 길이 좌우로 갈라진다. 화두재에서 이섭봉까지는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였다.
▲ 도드람산 갈림길 지점: 이섭봉 쪽으로 진행 [11:43]
▲ 청운봉 정상 표지석 [11:44]
▲ 백운봉 정상 표지석 [11:45]
▲ 수형이 아름다운 오백년송 [11:46]
▲ 화두재로 내려가는 365계단 [11:48]
▲ 도드람산 갈림길 지점 [11:49]
▲ 화두재 365계단 안내판 [11:50]
▲ 화두재에 서 있는 이정표: 이섭봉 쪽으로 진행 [11:51]
▲ 오른쪽으로 휘어진 소나무 [11:54]
▲ 이섭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01]
12:03 설봉산 능선에 있는 마지막 봉우리인 이섭봉에 도착했다. 이섭봉에서 학소정 쪽으로 진행하면 왼쪽 산길을 따라 설봉공원 입구로 내려갈 수 있다. 왕배산으로 가는 길은 직진인데 아무런 표지도 없어 길을 잘 찾아야 한다. 그런대로 잘 나 있는 길을 10분 넘게 걸어가자 해발 283m의 왕배산 정상이다. 왕배산 정상에서 5분을 걸어가면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가 나오고, 여기서 14분을 더 진행하면 해발 262.7m의 퇴봉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퇴봉산 정상에서부터는 한동안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 이섭봉 정상 표지석 [12:03]
▲ 이섭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04]
▲ 왕배산으로 가는 길에 진입 [12:05]
▲ 해발 283m 왕배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14]
▲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 [12:19]
▲ 삼각점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1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28]
▲ 해발 262.7m의 퇴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3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2:39]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2:45]
12:51 포장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가자 앞이 확 트이면서 화려한 단풍으로 물이 든 산봉우리와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장관이다. 잠시 후 해발 139.2m의 북산 정상에 도착한 후 이천 서씨 묘를 지나고 오른쪽이 벌목지대인 능선을 따라 골논산을 향해 걸어가는데... 계속 능선을 따라가야 하는 것을 그만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고 말았다. 결국, 능선에 있는 골논산과 피박골산은 들르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도로를 건너간다 [12:51]
▲ 길을 안내하고 있는 표지기 [12:54]
▲ 철조망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2:54]
▲ 전망이 트이면서 나타난 단풍의 향연 [12:55]
▲ 전망이 트이면서 나타난 단풍의 향연 [12:56]
▲ 해발 139.2m 북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02]
▲ 표지기 하나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3:10]
▲ 능선 오른쪽을 벌목지대 [13:1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6]
13:21 바닥에 내려서서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아니, 이게 뭐야? 허름한 주택 한 채가 나타나면서 나갈 길이 사라졌다. 대략 난감. 하는 수 없이 길을 개척해서 논바닥에 내려선 후 도로 쪽으로 진행을 했다. 도로에 진입해서 왕디산을 찾아가는 길, 율현2통회관 근처에 와서 산으로 진입하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어딘지 알 수가 없네. 그냥 가고 말어? 안 되지. 쉽게 포기하면 안 돼.
차도에서 산 쪽으로 갈라지는 진우건축사사무소 가는 길에 들어서서 잠깐 걸어간 후 산으로 올라붙었다. 그때 나타난 진양 정씨 묘역, 야호! 길 찾았다. 묘역에서 10분 정도 올라가자 해발 130m의 왕디산 정상이고, 여기서 8분을 더 가니 해발 113m 방축골산 정상이고, 다시 5분을 더 가니 해발 75m의 절골산 정상이다. 경강선이 지나가는 이천역 오른쪽으로 내려와 이천역 삼거리로 향해 도로를 걸어간다.
▲ 마을길에 내려섰다 [13:21]
▲ 길을 개척해서 논두렁에 도착 [13:28]
▲ 도로 따라 진행 [13:31]
▲ 율현2통회관이 보인다: 건축사사무소 진우 쪽으로 진행 [13:47]
▲ 진양 정씨 묘역 [13:57]
▲ 해발 130m 왕디산 정상 표지판과 표지기들 [14:07]
▲ 해발 113m 방축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15]
▲ 해발 75m 절골산 정상 표지판과 표지기들 [14:20]
▲ 경강선 철로 오른쪽으로 진행 [14:23]
▲ 경강선 철로 아래를 통과 [14:25]
14:26 이천역 삼거리에서 오늘 들르기로 계획한 마지막 봉우리인 솔미산을 찾아간다. 여기도 들머리가 확실하지 않아 대충 방향만 잡고 개척을 했더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번듯한 길이 나타났다. 어허, 저 길로 올라오는 거구나. 한동안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05.8m의 솔미산 정상에 도착했다. 자, 이제 솔미산에서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현대홈타운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으로 내려와 도로 쪽으로 진행했다. 부악로를 따라 이천시청 앞을 지나 설봉공원을 향해 걸어간다.
▲ 이천역 삼거리에 있는 I LOVE 이천 [14:26]
▲ 율현 장승들 [14:27]
▲ 낙엽이 잔뜩 쌓여 있는 길 [14:34]
▲ 해발 105.8m 솔미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41]
▲ 삼각점 안내판 [14:41]
▲ 솔미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41]
▲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14:46]
▲ 부악로를 따라 진행 [14:52]
▲ 이천육교가 보이는 곳에 도착 [15:11]
▲ 설봉호 제방이 보인다 [15:14]
15:14 설봉호 제방길을 건너간다. 설봉호는 1969년에 농림부와 경기도에서 농업용수 확보 및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1970년에 완공되었다. 제방을 거의 다 건너와서 바라보는 호수 오른쪽 풍경이 참 아름답다. 차도 옆길을 걸어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청주 아파트에 돌아오니 시계가 5시 19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제방길에서 바라본 설봉호 [15:14]
▲ 제방길을 걸어간다 [15:15]
▲ 설봉호 오른쪽 가을 풍경 [15:15]
▲ 설봉호 오른쪽 가을 풍경 [15:16]
▲ 설봉공원 종합안내도 [15:17]
▲ 도로 왼쪽 설봉호 가을 풍경 [15:17]
▲ 도로 왼쪽 설봉호 가을 풍경 [15:19]
▲ 도로 왼쪽 설봉호 가을 풍경 [15:20]
▲ 차를 세워둔 제1주차장에 도착 [15:2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 도착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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