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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10.26. [국내行事 137] 충북 청주 센트럴 힐데스하임 한사랑 FESTIVAL

by 사천거사 2024. 10. 26.

청주 센트럴 힐데스하임 한사랑 FESTIVAL

◈ 일시: 2024년 10월 25(금)~26일(토) / 맑음

◈ 장소: 센트럴 힐데스하임 아파트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50
◈ 회원: 아파트 주민 전체 



25일 금요일 제1일 차
 
우리나라는 축제의 나라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월별 축제 달력을 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최소 6개에서 최대 51개까지의 축제가 열린다고 나와 있다. 오늘만 해도 43개의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단다. 오늘내일 우리 아파트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한사랑 FESTIVAL, 일정표를 보면 알겠지만 어떤 대단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주민들 화합차원에서 이름이나 짓는 주민 축제라고 보면 된다.
 
20:55  결혼 46주년 기념여행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이 보내온 오징어회무침으로 저녁을 먹고 아내와 함께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내려갔다. 놀이기구, 먹거리 코너, 그림 판매 코너, 게임 코너 등등.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네.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당연히 먹거리 코너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필수다. 축제는 무언가를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청주 센트럴 힐데스하임 아파트 한사랑 FESTIVAL 일정표
 

▲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본 축제 현장 [20:59]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본 축제 현장 [21:00]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본 축제 현장 [21:00]
 

▲ 어머나, 놀이기구도 있네 [21:02]
 

힐데스하임 아파트 한사랑 FESTIVAL [21:03]
 

힐데스하임 아파트 한사랑 FESTIVAL [21:04]
 

▲ 먹거리 간이 코너 [21:04]
 

▲ 그림 판매 코너 [21:05]
 

▲ 역시 축제는 먹어야 제 맛이 난다 [21:06]


21:07  잔디 광장에 들러보았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술잔을 기울이는 주민들의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삭막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그것도 높은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인 곳에서 이런 자리를 갖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코너의 종류가 단순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주민들을 위해 이런 축제의 장이 열렸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산행을 가는 날이니 저녁에 다시 나와봐야겠다. 


▲ 우리 아파트 축제 잔디 광장 풍경 [21:07]
 

우리 아파트 축제 잔디 광장 풍경 [21:07]
 

우리 아파트 축제 잔디 광장 풍경 [21:08]
 

▲ 불타고 있는 나무들 앞에서 [21:08]
 

우리 아파트 축제 잔디 광장 풍경 [21:09]
 

▲ 힐데스하임 아파트 한사랑 FESTIVAL [21:10]
 

힐데스하임 아파트 한사랑 FESTIVAL [21:10]


26일 토요일 제2일 차
 
20:53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선배와 충남 당진에 있는 아미산 산행을 마치고 아파트에 돌아오니 9시가 다 되었다. 어제 시작된 아파트 축제는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함께 축제장을 돌아다니다가 선배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을 만나 세 명이 함께 먹거리 코너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순대와 소주 주문. 그 지인은 어떤 사람? 건네주는 명함에 대한노인회 충청북도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이라고 적혀 있다. 선배가 우리 아파트 노인회장이라 알게 되었단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나하고도 관계가 있네. 무슨 관계? 내가 다니는 서운동성당에서 세례를 받기 위해 예비자 교리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교리교육을 받게 된 경위가 평범하지가 않다. 그분의 사모님은 천주교인이고 본인은 집에서 목탁을 두드릴 정도의 불교신자였다. 그러다가 서운동성당에서 부부 중 한 사람만 천주교에 다니는 분, 즉 외짝교우들의 배우자들에게 단기간에 세례를 주는 과정을 만들었는데 그분이 신청을 한 것이다. 불교에서 천주교로 개종을 하는 셈인데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1시간 넘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 후 서로 헤어지는 것으로 번개 모임은 끝이 났다. 취한 눈 크게 뜨고 밖으로 나와 보니 이틀 동안 계속된 축제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우리 아파트 잔디 광장 [20:53]
 

▲ 잔디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 [20:54]
 

▲ 그림 판매 코너 [20:55]
 

▲ 먹거리 코너에 도착 [20:58]
 

▲ 선배, 선배 지인과 회식을 마치고 [22:13]
 

▲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축제 현장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