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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8.19. [국내行事 116] 청주 분평동 흑산도 홍어회

by 사천거사 2024. 8. 19.

흑산도 홍어회 방문

◈ 일시: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 맑음

◈ 장소: 흑산도 홍어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1284
◈ 회원: 영수회담 참가자 5명 



가오리, 간재미, 홍어

 
긴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오각형 모양에 위아래로 넓적한 생선을 가오리, 간재미, 홍어 등으로 부른다. 생김새와 맛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세 어종을 구분하기는 매우 힘들다. 상인들과 어업인들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지방마다 가오리와 간재미를 크기만 다를 뿐 같은 어종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는가 하면 가오리와 간재미를 다른 어종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또한 홍어를 삭혀서 먹지 않는 지방의 경우 홍어를 가오리나 간재미와 같은 어종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혼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역별로 나오는 가오리, 간재미, 홍어를 포획한 후 유전자 식별정보를 정리해서 표준명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가오리는 어종명이 아니며 가오릿과를 통틀어 말할 때 가오리라 칭한다. 노랑가오리, 흰가오리, 목탁가오리, 전기가오리 등을 가오리류로 분류했다. 

간재미는 어종을 분석한 결과 상어가오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상어가오리는 홍어와 유전자정보가 일치했다. 즉 간재미와 상어가오리와 홍어는 같은 어종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간재미와 상어가오리 명칭을 홍어로 통일시켰다. 홍어는 3년생의 크기가 27cm 정도이고 최대 37cm까지 성장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삭힌 홍어의 재료인 흑산도 홍어의 경우는 간재미(홍어)와 다르다는 것이다. 홍어목 가오리과로 같은 과에 속하지만 흑산도 홍어의 경우 참홍어로 분류하고 있다. 참홍어는 크기가 1m 넘게 성장한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우리나라에 가오리라는 것은 없고 가오리류에 속하는 노랑가오리, 흰가오리, 목탁가오리, 전기가오리는 있다. 이전에 상어가오리, 간재미로 불리던 것은 홍어와 유전자정보가 일치하기 때문에 홍어라는 이름으로 통일시켰다. 삭힌 홍어 재료인 흑산도 홍어는 참홍어로 분류했다.


17:20  오늘은 영수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정치권에서는 영수회담 여는 게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지만 우리는 두 달마다 꼬박꼬박 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장소는 분평동에 있는 흑산도 홍어회로 홍어회 전문 음식점이다.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로 조합을 맞춘 홍어삼합에 막걸리를 곁들이니 이게 바로 홍탁이 아니겠는가.

 

오늘 회담의 주제는 군대 생활이다. 5명이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했으니 나올 이야기가 얼마나 많겠는가. 여자들에게는 군대 이야기, 그중에서도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없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군대 이야기가 하나의 무용담이기 때문에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나는 카투사(KATUSA)로 근무했으니 제대로 내세울 무용담은 없지만 그래도 어엿한 대한민국의 군인이었다.


▲ 탑동 아파트 출발 [17:24]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7:37]

 

▲ 분평동에 있는 흑산도 홍어회에 도착 [18:08]

 

▲ 홍어삼합 [18:16]

 

▲ 홍어 다른 부위 [18:16]

 

▲ 홍어찜 [18:38]

 

▲ 홍어애 [18:49]


20:10  영수회담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자, 두 달 후에 또 봅시다. 아까 집에서 이곳으로 걸어올 때는 무척 더웠는데 지금은 더위가 한풀 꺾였는지 그냥 걸을만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심천 산책로를 선택했다. 불빛이 만들어낸 무심천 야경이 참 보기에 좋다. 낮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들이다. 모든 것이 같은 곳에 같은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불빛이 밤과 낮의 모습을 전혀 다르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 횡단보도를 건넌 후 무심천 산책로로 간다 [20:14]

 

용평교 아래 통과 [20:17]

 

▲ 사람이 거의 없는 산책로 [20:21]

 

수영교 아래 통과 [20:23]

 

▲ 산책로에서 바라본 야경 [20:32]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20:36]

 

꽃다리 주변 무심천 야경 [20:38]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야경 [20:40]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야경 [20:41]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야경 [20:42]

 

▲ 영수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