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학산-태화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 흐림, 폭염 경고 발령
◈ 장소: 태학산 455m / 태화산 460.5m / 충남 아산
◈ 코스: 태학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법왕사 → 태학사 → 마애여래입상 →
태학산 → 태화산 → 주차장
◈ 거리: 5.65km
◈ 시간: 1시간 59분
09:10 낮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에는 큰 산, 긴 거리 산행은 될 수 있는 한 자제하고 작은 산, 짧은 거리 산행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하여 찾아낸 산이 바로 천안시에 있는 태학산, 태학산 자연휴양림 뒤에 솟아 있는 산으로 높이는 455m, 산행 거리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6km가 되지 않는다. 태학산이 나와 초면은 아니다. 이미 이전에 두 번이나 들른 적이 있다.
청주 아파트 출발, 조치원을 거쳐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있는 태학산 자연휴양림 1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청주에서 이곳까지 1시 10분 소요. 휴양림은 한산한 편. 주차장을 떠나 휴양림 도로를 따라 태학사와 법왕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희한한 것은, 태학사는 태고종 소속 사찰이고 법왕사는 조계종 소속 사찰인데도 두 사찰이 나란히 맞붙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11]
▲ 태학산 자연휴양림 1주차장 [10:20]
▲ 태학사/법왕사 쪽으로 진행 [10:22]
▲ 태학산 자연휴양림 종합안내도 [10:23]
▲ 갈림길 지점에서 법왕사 쪽으로 진행 [10:24]
▲ 태학산 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 통과 [10:24]
▲ 도로 옆 데크길 [10:29]
▲ 등산로 갈림길 지점: 정상 쪽으로 진행 [10:30]
▲ 태학사와 법왕사 표지석 [10:32]
▲ 왼쪽은 태학사, 오른쪽은 법왕사 [10:32]
10:33 조계종 법왕사 경내로 들어갔다. 바위 위에 올라앉은 포대화상 뒤로 오밀조밀하게 자리하고 있는 절집들이 보인다. 대웅전을 겸하고 있는 동굴법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김진명 석공예 장인이 천연석을 쇠정으로 쪼아 완성했다는 지장보살 마애석불이 중앙에서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다. 참 인상적인 모습이네. 불현듯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상이 떠오른다.
▲ 법왕사 석탑 [10:33]
▲ 포대화상 뒤로 보이는 법왕사 절집 [10:33]
▲ 법왕사 절집들 [10:34]
▲ 법왕사 절집들 [10:34]
▲ 법왕사 대웅전 [10:35]
▲ 법왕사 동굴법당 [10:36]
▲ 법왕사 동굴법당 [10:36]
▲ 법왕사 동굴법당 [10:37]
▲ 법왕사 동굴법당 [10:37]
▲ 동굴법당 천장화 [10:38]
10:39 법왕사 탐방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태학사에 들렀다. 신라 흥덕왕 때 진산조사가 절을 창건하여 해선암이라 하였다가 1930년대에 이병희가 현재의 절을 중건했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미륵전, 산신각, 요사채가 있다. 태학사는 법왕사보다 규모가 작은 절이었다. 절 뒤에는 1964년 보물로 지정된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자 그러면 이제 마애여래입상을 보러 떠나볼까.
▲ 태고종 태학사 안내문들 [10:39]
▲ 태학사 대웅전 [10:40]
▲ 마애여래입상 가는 길 안내판 [10:40]
▲ 지극한 마음으로 친견하면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10:41]
▲ 수국도 끝물이네 [10:42]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0:42]
▲ 계류가 만든 앙증맞은 폭포 [10:42]
▲ 마애여래입상 가는 길 이정표 [10:43]
▲ 오르막 데크 계단 [10:44]
10:45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앞에 도착했다. 고려 말기에 만들었다고 하니 꽤 긴 세월을 보냈는 데도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하긴 그러니까 보물로 지정되었겠지. 마애불 앞을 떠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지만 살짝 가파른 구간에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진행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도 덥기는 덥네. 윗도리는 말할 것도 없고 벌써 바지조차 반은 땀에 젖었다.
▲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안내문 [10:45]
▲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10:46]
▲ 삼거리에서 정상 쪽으로 진행 [10:47]
▲ 오르막 나무계단길 [10:49]
▲ 정상 800m 전 이정표 [10:5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9]
▲ 호서대 갈림길 지점: 태학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06]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0]
▲ 태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5]
11:21 팔각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해발 455m의 태학산 정상에 올라섰다. 배태망설 종주 산행을 할 때 태화산에서 이곳 태학산을 두 번이나 다녀간 적이 있다. 오늘은 거꾸로 이곳 태학산에서 태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트랭글에서는 태화산을 태학산으로도 부르고 있지만 사실 태학산과 태화산은 서로 다른 곳이다. 이름이 다르고 높이가 다르다. 정상 표지석도 서로 다르다. 게다가 태학산은 천안시에 있고 태화산은 아산시에 있다. 태학산 정상에서 태화산 정상을 다녀오는 데에는 14분의 시간이 걸렸다.
▲ 태학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팔각정자 [11:21]
▲ 태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산 시내 [11:22]
▲ 해발 455m 태학산 정상 표지석 [11:22]
▲ 태학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2]
▲ 태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배방산 [11:23]
▲ 누리장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 [11:26]
▲ 해발 460.5m 태화산 정상 표지석 [11:28]
▲ 태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28]
▲ 산불기간 등산로 폐쇄 안내판 [11:28]
▲ 태학산 정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11:35]
11:35 태학산 정상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중간에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몇 번 갈라지고 있지만 모두 무시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주차장 방향으로만 계속 걸어간다. 이정표에 적힌 주차장은 모두 2주차장을 말한다. 길 옆에 쌓아놓은 등산로 정비용 자재들이 보인다. 아까 태학산으로 올라갈 때 최근에 등산로 정비를 한 모습을 보았는데 이제 내려오는 길도 정비를 할 모양이다.
▲ 태학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1:35]
▲ 내리막 나무계단길 [11:35]
▲ 산불감시카메라 [11:37]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1:38]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1:39]
▲ 관리사무소 1.4km 전 이정표 [11:42]
▲ 걷기 좋은 길 [11:43]
▲ 등산로 정비에 사용될 자재들 [11:46]
▲ 사거리 갈림길에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1:4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9]
11:51 광풍중학교 갈림길 지점을 지나 그리 가파르지 않은 내리막길을 24분 정도 걸어가자 휴양림 2주차장이다. 산길에서는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건만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를 비롯해서 여러 대의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차를 세워둔 1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청주로 돌아오니 시계가 1시 3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광풍중학교 갈림길 지점: 주차장 쪽으로 진행 [11:51]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54]
▲ 주차장 790m 전 이정표 [12:02]
▲ 내리막 나무계단길 [12:04]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12]
▲ 태학산 자연휴양림 2주차장에 서 있는 이정표 [12:15]
▲ 태학산 자연휴양림 2주차장 [12:15]
▲ 태학산 자연휴양림 2주차장에 서 있는 태학산 등산안내도 [12:15]
▲ 차를 세워둔 태학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12:2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에 귀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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