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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트레킹/부산 경북 강원 동해안 해파랑길

2024.07.18. [해파랑길 8] 40코스 사천진 해수욕장→주문진항

by 사천거사 2024. 7. 18.

해파랑길 40코스 트레킹

◈ 일시: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 비

◈ 장소: 해파랑길 40코스 / 강원 강릉

◈ 코스: 사천진 해수욕장 → 연곡해수욕장 → 하평해수욕장 영진해변  주문진항

◈ 거리: 8.41km

◈ 시간: 1시간 4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오늘은 원래 백두대간 중 백복령에서 삽당령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솟아 있는 두리봉과 석병산을 찾아갈 예정이었다. 그리하여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떠나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가던 중, 요즘이 장마철이라 날씨가 수시로 변하기에 날씨 앱을 확인해 보는데 아니, 이게 뭐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약간 내린다는 강릉 지역의 날씨가 줄곧 비가 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어허, 비가 오고 바람도 세게 부는 날 부득부득 산에 가는 것도 그렇고 다른 곳을 물색해 봐야겠네.

 

그래, 비 오는 날 날궂이 하는 셈 치고 해파랑길을 걸은 후 주문진에서 회나 먹자. 폭풍 검색, 사천진해변에서 주문진해변까지가 해파랑길 40코스로 거리는 12.7km라고 나와 있다. 딱 좋네. 회원들과 상의를 한 결과 다른 뾰족한 수도 없으니 그렇게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북강릉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사천진 해수욕장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꽃다리 뒤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0]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5]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53]


11:14  하평마을 입구에 버스가 섰다. 하차. 사천진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마을길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산을 포기하고 해파랑길을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될 모양이다. 비가 내리고 있는 사천진 해수욕장 모래밭에는 사람의 발자국만 어지럽게 나 있을 뿐 사람의 모습은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하평마을 입구에 버스 정차 [11:14]

 

하평마을 표지석 [11:14]

 

▲ 마을길을 따라 사천진 해수욕장으로 [11:16]

 

해파랑길 표지기 [11:21]

 

사천진 해변 표지석  [11:22]

 

▲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사천진 해수욕장 [11:23]

 

▲ 모래밭에는 발자국만 남아 있다 [11:23]

 

사천 표지판 [11:25]

 

▲ 전설이 깃들어 있는 교암 [11:25]

 

▲ 인적이 끊어진 사천진 해수욕장 [11:25]


11:26  전설이 깃들어 있는 교암뒷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천진 바위섬을 지나자 tvN에서 방영한 남자친구 촬영지가 나타났다. 이어서 나타난 서핑강습장,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서핑을 가르치는 곳도 많고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2018년 5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을 걸을 때 북대서양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들의 모습을 참 많이도 보았었다. 길 오른쪽,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는 해변이 한산하기가 그지없다.


교암 안내문 [11:26]

 

사랑이란 글자 조형물 [11:26]

 

사랑 안내문 [11:26]

 

▲ 전설이 깃들어 있는 뒷장 [11:28]

 

뒷장 안내문 [11:29]

 

tvN 남자친구 촬영지 안내판 [11:30]

 

▲ 모래밭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텐트 [11:31]

 

서핑강습 안내판 [11:33]

 

▲ 여기는 사람들이 있네 [11:34]

 

▲ 테이블도 개점휴업 상태 [11:35]


11:38  해달이바위 안내판을 만났다. 처음에는 해달이가 해와 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바다에 사는 해달을 말하는 거였다. 해달은 조개류를 주로 먹는데, 배 위에 돌을 올려놓고 조개를 내리쳐 깨서 내용물을 먹는 습성이 있으며 조개를 깨 먹기 위해 저마다 자기만의 돌멩이를 지니고 다니며 오랫동안 사용한다고 한다. 대단하네. 그런데 우리나라 바다에는 해달이 안 살잖아? 이거 알고 쓴 거야 아니면 모르고 쓴 거야? 하평해수욕장을 지나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통과한 후 도로 옆 보행자 길에 들어섰다. 비는 점점 많이 내리고 신발 안에 고인 물이 질퍽거린다. 잠시 후, 해파랑길이 소나무숲 사이로 들어갔다.   


▲ 해달이바위 안내문 [11:38]

 

▲ 멀리 해달이바위가 보인다 [11:38]

 

하평해수욕장 안내판 [11:39]

 

해파랑길 이정표 [11:41]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 안내도 [11:4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2]

 

▲ 도로 오른쪽 소나무 군락지 [11:55]

 

▲ 소나무숲에 나 있는 길 [11:58]

 

소나무숲에 나 있는 길 [12:00]


12:04  연곡해변 왼쪽에 있는 도로를 따라 잠깐 걸은 후 연곡천 위에 놓인 영진교를 건너간다. 다리 오른쪽으로 펼쳐져 있는 모래밭에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먹이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래톱에서 단체로 쉬고 있는 모양이다. 아까 본 새들은 갈매기가 분명한데 지금 보는 이 새들은 이름이 뭐지? 비가 내리고 있는 영진항을 지나간다.


연곡해변 왼쪽 도로 [12:04]

 

해파랑길을 따라 진행 [12:05]

 

연곡천 위에 놓인 영진교가 보인다 [12:10]

 

영진교를 건너간다 [12:11]

 

영진교에서 바라본 풍경 [12:12]

 

▲ 갈매기들이 모여 있는 곳 [12:13]

 

▲ 모래톱에 새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다 [12:21]

 

▲ 이 새들은 이름이 뭐지? [12:21]

 

▲ 비가 내리고 있는 영진항 [12:22]


12:24  길 오른쪽으로 영진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도 사람이 없기는 다른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해수욕장으로 먹고사는 사람들도 예외 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 해수욕장에 사람이 없으니 별 수가 있겠는가. 도깨비 촬영지를 지나고 신리하교를 건너 주문진 읍내로 들어갔다.


영진해변 표지판 [12:24]

 

▲ 도로와 해변 사이에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12:25]

 

영진해변 포토 존 [12:28]

 

영진해변의 파라솔들 [12:30]

 

영진해변의 외로운 텐트 [12:33]

 

▲ 해변을 거닐고 있는 갈매기들 [12:40]

 

도깨비 촬영지 200m 전 표지판 [12:44]

 

주문진항 방파제 [12:49]

 

▲ 주문진 신리하교를 건너간다 [12:54]

 

주문진읍내에 들어섰다 [12:57]


13:02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주문진 해안 주차타워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해파랑길 40코스 걷기는 끝이 났다. 이제 회식을 하러 갈 차례, 지난 6월 11일 성인대 산행을 마치고 주문진에 들러 아주 푸짐한 회접시를 앞에 놓고 회식을 한 적이 있어 오늘도 같은 사람에게 주문을 했더니 그때와 다르지 않게 마련해 준단다. 굿!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혜진식당에 회원들이 모두 모여 앉아 즐겁게 회식을 한 후 2시 40분 출발, 휴게소를 두 번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1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문진 해안 주차타워 [13:02]

 

▲ 주차타워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03]

 

▲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혜진식당 [13:26]

 

▲ 푸짐한 회접시: 각종 모둠회, 문어, 고둥, 오징어회, 멍게 [13:28]

 

주문진항 풍경 [14:29]

 

▲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15:50]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7:09]

 

▲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8:16]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