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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24.07.10. [청주 둘레길 34] 청주 무심천 산책로

by 사천거사 2024. 7. 10.

청주 무심천 산책로 걷기

◈ 일시: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흐림

◈ 장소: 무심천 산책로 / 충북 청주시 무심천 둔치

◈ 코스: 탑동 아파트 → 청남교 → 무심천 산책로 → 작천보 무심천 산책로 →

           탑동 아파트

◈ 거리: 20km 

◈ 시간: 3시간 59분 



 

 



09:20  어제와 그저께 거의 쉬지 않고 쏟아진 비로 인해 연 이틀 무심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참고로, 홍수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기상청과는 관계가 없고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홍수통제소에서 관할한다. 사천동에서 이곳 탑동으로 이사를 온 이후로 거의 1년 반이 지났건만, 이사 오기 전에 자주 찾았던 무심천 산책로를 이사 온 이후로는 거의 걸은 적이 없어 오늘 큰맘 먹고 집을 나섰다. 궁금하네. 장마철의 무심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틀 동안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남동쪽으로 내려간 덕분에 오늘은 하늘에 구름만 가득할 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육거리시장을 지나 청남교 위에서 무심천을 바라본다. 오른쪽 하상도로는 아직 물에 잠겨 있고 왼쪽 산책로와 자전거길은 거의 물이 다 빠진 상태다. 산책로를 걷는 사람이 있나 살펴보니, 없다. 걸어도 괜찮은 건가? 모르겠다. 일단 내려가 보자. 상황은? 자전거길에는 물이 없는데 산책로에는 아직 물이 남아 있네. 자전거길을 따라서 진행. 길 주변에는 물길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남겨 놓은 흔적들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다. 모충대교 아래는 물이 많이 고여 있어 왼쪽 제방 위로 올라와서 잠깐 걸어가야 했다.   


탑동 아파트 출발 [09:22]

 

육거리시장 통과 [09:29]

 

청남교에서 바라본 무심천 [09:34]

 

▲ 데크 계단을 걸어 무심천 산책로로 내려간다 [09:35]

 

▲ 어허, 도로 반사경이 쓰러져 있네 [09:37]

 

▲ 무심천 자전거길을 따라 진행 [09:38]

 

▲ 사람 대신 비둘기가 길을 차지하고 있다 [09:41]

 

▲ 모충대교 아래는 물천지 [09:43]

 

▲ 왼쪽 제방 위로 올라왔다 [09:43]

 

모충대교에서 바라본 무심천 [09:48]


09:48  모충대교 입구에서 다시 둔치로 내려와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간다. 남사교 아래를 지나자 왼쪽 제방 사면에 물길이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얼마나 많은 물이 흘러갔는지를 알 수 있는 역력한 흔적이었다. 하긴 홍수주의보를 괜히 내렸겠어. 사람 한 명 없는 체육공원을 지나 흥덕대교 쪽으로 걸어간다.


▲ 다시 자전거길에 진입 [09:48]

 

남사교 아래를 통과 [09:51]

 

▲ 여기도 비둘기들이 많이 있네 [09:51]

 

▲ 왼쪽 제방 사면에 물길이 지나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09:52]

 

서문대교 아래를 통과 [09:55]

 

▲ 물에 잠겨 있는 청주대교 교각 [09:58]

 

▲ 사람 한 명 없는 무심천 체육공원 [10:01]

 

무심천 유래비 [10:03]

 

▲ 제1운천교 아래를 통과 [10:09]

 

흥덕대교 아래를 통과 [10:11]


10:12  흥덕대교 아래를 지나면 산책로는 자전거길 왼쪽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널찍한 언덕에는 무심천 꽃의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 정원의 규모에 비해 꽃의 종류나 양이 빈약해서 이름값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제2운천교 아래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우리 딸네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라 멀리서 보아도 정감이 간다.


▲ 자전거길 왼쪽 산책로에 진입 [10:12]

 

무심천 꽃의 정원에 진입 [10:13]

 

무심천 꽃의 정원 표지판 [10:14]

 

▲ 수국이 피어 있고 [10:16]

 

▲ 이름 모를 꽃도 피어 있고 [10:16]

 

▲ 언덕에서 바라본 무심천 [10:17]

 

▲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고 있는 산책로 [10:25]

 

▲ 길 왼쪽 물길이 지나간 흔적 [10:26]

 

▲ 제2운천교 아래를 통과 [10:27]

 

▲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10:29]


10:31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와 보수공사가 완전히 끝난 충북선 철교, 3순환로가 지나가는 까치내교 아래를 지나 무심천 자전거길과 오천자전거길이 만나는 무심천교 앞에 도착했다. 나는 오천자전거길을 자전거 대신 걸어서 완주한 적이 있다.


▲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는 구간 [10:31]

 

송천교 아래를 통과 [10:43]

 

▲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구간 [10:53]

 

▲ 길 오른쪽 갈대밭 풍경 [10:54]

 

월구리 생태원 안내판 [10:58]

 

▲ 충북선 철교 아래를 통과 [10:59]

 

▲ 길 오른쪽 우드볼 경기장 [11:01]

 

까치내교 아래를 통과 [11:06]

 

무심천 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이 만나는 지점 [11:07]

 

무심천교 [11:08]


11:11  산책로 오른쪽에 조성되어 있는 장애인 파크골프장이 보인다. 이어서 일반인 파크골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내린 비로 필드 군데군데에 물이 고여 있어 지금은 둘 다 휴장 상태다. 골프장 주차장을 지나 미호강 쪽으로 가보았더니 아니, 이게 뭐야! 미호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작천보가 사라졌네.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잠겨버린 것이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은 강이 아니라 호수나 바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유턴, 발걸음을 돌려 까치내교 쪽으로 걸어간다.


▲ 장애인 파크골프장 [11:11]

 

▲ 장애인 파크골프장 [11:12]

 

▲ 일반인 파크골프장 [11:17]

 

▲ 골프장 주차장 [11:21]

 

▲ 망망대해로 변한 미호강 [11:22]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미호강 [11:23]

 

▲ 미호강 뒤로 보이는 엘지로 [11;24]

 

▲ 일반인 파크골프장 [11:26]

 

4대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 센터 [11:37]

 

송천교로 가는 길 [11:47]


11:59  송천교를 아래를 지나 걸어가는 길, 자전거길이나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조금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소에 비하면 여전히 한산한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심천의 수량이 줄어들었는지 산책로에 차 있던 물이 모두 빠져나가 길의 상태가 말짱해졌다. 오랜만의 무심천 산책로 걷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기록을 확인해 보니, 20km를 4시간에 걸었네. 굿! 


송천교 아래를 통과 [11:59]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12:08]

 

무심천 꽃의 정원 통과 [12:31]

 

흥덕대교 아래를 통과 [12:35]

 

▲ 7월에도 장미는 핀다 [12:38]

 

청주대교 아래를 통과 [12:48]

 

모충대교 아래를 통과 [12:58]

 

청남교 앞에 도착 [13:07]

 

청남교에서 바라본 무심천 [13:08]

 

▲ 산책로 걷기를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