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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23.03.27. [청주 둘레길 31]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길

by 사천거사 2023. 3. 31.

청주 무심천 벚꽃길

◈ 일시: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 맑음

◈ 장소: 무심천 벚꽃길 / 충북 청주 무심천

◈ 코스: 탑동 아파트 → 효성병원 앞 벚꽃길 → 무심동로 → 제1운천교 → 무심서로 →

           청남교 → 탑동 아파트 

◈ 거리: 7.4km 

◈ 시간: 1시간 41분 


 


10:11  마트에서 판매하는 서양 과일 중에 체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벚나무의 열매를 버찌라고 하는데 이것도 영어로는 체리다. 서양 벚나무는 꽃이 별로 화려하지 않고 작은 반면 열매는 크고 맛있다. 반대로 동양은 꽃이 화려하고 큰 반면 열매는 작고 맛이 좋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양 벚나무와 동양 벚나무의 품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평년보다 2주나 앞서 무심천에 벚꽃이 피었단다. 그것도 활짝. 코로나에 묶였던 봄나들이가 해방을 맞은 요즘, 남쪽 지방으로 벚꽃 구경 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데, 구태여 시간 들여 돈 들여 멀리 떠나지 말고 무심천 벚꽃길을 걸어보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승용차를 타고 대청호를 한 바퀴 도는 대청호수로회남로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수시로 만나게 되는 벚꽃 터널이 가슴을 확 뚫리게 해 줄 것이다.

 

탑동 아파트 출발, 먼저 효성병원 앞에 있는 벚꽃 거리를 찾아갔다. 이곳은 거리의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벚꽃의 명소다. 금석교 사거리를 지나 무심동로에 도착했다. 벚꽃길은 무심동로를 따라 제2운천교까지 이어진다. 벚꽃은 활짝 피었건만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일요일인 어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길이었는데...


▲ 탑동 아파트 출발 [10:11]

 

▲ 효성병원 앞 벚꽃 거리 [10:21]

 

▲ 푸른 하늘을 수 놓은 벚꽃 [10:22]

 

▲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효성병원 [10:22]

 

효성병원 앞 벚꽃 거리 [10:23]

 

▲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개나리꽃 [10:27]

 

▲ 청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 [10:27]

 

▲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28]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28]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29]


10:30  잎이 나기 전에 나무 전체에 꽃이 먼저 피는 것들로 매화, 진달래, 벚꽃, 산수유, 목련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특정 지역이 아닌 나라 전체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벚꽃이 유일하다. 예전에는 남쪽에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서 개화 시기가 점점 북쪽으로 올라왔었는데 지금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피고 있다. 진해 군항제가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고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이 4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이다. 하지만 여의도에는 오늘 현재 벌써 벚꽃이 70% 이상 피었다고 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3월 27일에서 29일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30]

 

▲ 개나리꽃도 피고 벚꽃도 피고 [10:31]

 

▲ 꽃다리를 건너간다 [10:32]

 

▲ 개나리꽃과 벚꽃이 잘 어울렸다 [10:34]

 

▲ 개나리꽃 뒤로 보이는 무심천 [10:37]

 

▲ 무심동로에 있는 쉼터 [10:42]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43]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44]

 

▲ 보행자 도로는 한산한 편 [10:46]

 

▲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서문대교 [10:50]


10:51  길 옆에 전망대가 있어 잠깐 들렀다. 뭐가 보이나? 무심천이 보인다. 벚꽃은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꽃이 필 때를 개화, 나무 전체에서 80% 이상 꽃이 필 때를 만개라고 한다. 지금 무심천 벚꽃은 만개한 상태다. 시기적으로 볼 때 청주 지역의 만개 시기가 4월 10일경인데 오늘이 3월 27일이 아닌가. 만개 시기가 예년보다 2주나 빨라졌다는 것인데... 이러다 정녕 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전망대에 있는 I ♡ CHEONGJU [10:51]

 

▲ 보행자 전용인 서문대교 [10:52]

 

▲ 가로등을 수리하는 장면 [10:56]

 

무심천 벚꽃거리 표지판 [10:56]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57]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0:58]

 

▲ 신록과 어울린 벚꽃 [10:59]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1:00]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용화사 [11:02]

 

무심동로에 피어 있는 벚꽃 [11:03]


11:06  무심동로에서 제1운천교를 건너 무심서로로 이동했다. 무심서로 쪽은 무심동로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벚꽃의 규모가 조금 약한 편이지만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는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꽃다리가 가까워진다. 그와 함께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한두 잎씩 떨어지는 벚꽃 잎을 보노라니 버스커 버스커벚꽃 엔딩이 생각난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벚꽃비를 맞아 보았는가. 벚꽃은 질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 제1운천교를 건너 무심서로로 이동 [11:06]

 

▲ 제1운천교에서 바라본 무심천 [11:07]

 

▲ 무심서로 벚꽃길 [11:08]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 [11:11]

 

▲ 도로 건너편에 있는 용화사 [11:12]

 

▲ 무심천 체육공원 뒤로 우암산이 보인다 [11:17]

 

▲ 무심서로 벚꽃길 [11:22]

 

▲ 힐데스하임 아파트 [11:36]

 

▲ 벚꽃 사이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11:41]

 

▲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