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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3.08.31. [경기山行記 140] 경기 가평 노적봉(구나무산)/옥녀봉

by 사천거사 2023. 9. 1.

노적봉(구나무산)-옥녀봉 산행기

◈ 일시: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노적봉(구나무산) 859m / 옥녀봉 507.7m / 경기 가평

◈ 코스: 백둔교 → 대원사 캐나다 하우스 노적봉  옥녀봉 → 용추계곡 →

           연인산 도립공원 주차장

◈ 거리: 10.05km 

◈ 시간: 4시간 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전체 면적의 81%가 산지인 경기도 가평에는 이름 있는 산들이 꽤 많다. 한번 살펴보자. 화악산, 석룡산, 국망봉, 강씨봉, 명지산, 계관산, 소구니산, 운악산, 연인산, 칼봉산, 주금산, 축령산, 중미산, 화야산 등등. 오늘은 명지산 남동쪽, 연인산과 칼봉산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노적봉을 찾아간다. 높이 859m의 노적봉은 구나무가 많아 구나무산으로도 불린다. 노적봉 서남쪽에는 물안골이라고도 하는 용추계곡이 있고 북동쪽에는 280여 년 전에 지어진 대원사라는 사찰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줄곧 30도를 넘던 낮 최고기온이 오늘은 28도이니 이제 폭염도 한풀 꺾였나 보다. 그렇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구는 계속 돌고 계절에 맞게 날씨는 바뀌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대자연의 법칙이다. 음성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조안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45번, 75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백둔교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2]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37]


10:41  75번 국도가 지나가는 백둔교 입구에 버스가 섰다. 75번 국도를 따라 계속 가면 명지산 산행 들머리가 있는 익근리와 화악산 중봉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삼팔교에 도착할 수 있다. 가평천 위에 놓인 백둔교를 건너 백둔리마을에 들어선 후 백둔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대원사 쪽으로 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곧장 가면 백둔리마을에 있는 연인산 산행 들머리와 명지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할 수 있다.

 

대원사까지는 계속 포장길이다. 꽤 가파른 오르막길을 16분 정도 걸어 대원사 앞에 도착했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인 대원사에는 석굴암으로도 알려져 있는 약사전, 오백나한상이 있는 나한전, 경기도문화재 자료 제158호인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 등의 절집이 있다.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 75번 국도가 지나가는 백둔교 앞에 버스 정차 [10:41]

 

▲ 가평천 위에 놓인 백둔교를 건너간다 [10:42]

 

▲ 백둔리마을 표지석과 게이트 [10:43]

 

▲ 백둔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대원사 쪽으로 진행 [10:45]

 

▲ 길 옆에 서 있는 잣나무들 [10:49]

 

▲ 대원사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 [10:54]

 

▲ 대원사에 도착하니 석불이 반겨주신다 [10:58]

 

▲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인 명지산 대원사 [10:58]

 

▲ 명지산 대원사 안내판 [10:59]

 

▲ 대원사 대웅전: 경기도문화재 자료 제158호인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모셔져 있다 [10:59]

 


11:01  산길에 들어서서 처음 만난 이정표, 노적봉 정상까지 거리가 3.5km라고 적혀 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도 두어 번 나타났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 대신 바람이 전혀 없어 후텁지근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닥이 젖어 있어 먼지가 나지 않아 좋기는 하나 가끔 미끄러운 곳이 있어 발걸음을 신중하게 옮겨야 했다. 


▲ 노적봉 3.5km 전 이정표 [11:01]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 [11:0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07]

 

▲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바위 [11:14]

 

▲ 노적봉 정상 3km 전 이정표 [11:17]

 

▲ 짧은 암릉 구간 [11:1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1:28]

 

▲ 노적봉 정상 2.4km 전 이정표 [11:33]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40]

 

▲ 걷기 좋은 능선길 [11:48]


11:50  길 옆에 있는 군사용 참호가 보인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A, B, C, D구역 그리고 캐나다 전투기념비 가는 길 이정표도 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1951년 4월 24~25일 중공군이 공격해 왔을 때 캐나다군이 이 지역 전체를 방어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D구역 677고지에는 이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육각정자 캐나다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677봉을 왼쪽으로 우회한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가다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그래? 그러면 나도 여기서 먹고 가야겠네.


▲ 길 옆에 있는 군사용 참호 [11:50]

 

▲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군이 머물렀던 구역 안내판 [11:50]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군이 머물렀던 구역 안내판 [11:58]

 

▲ D구역에 있는 캐나다 하우스 [11:59]

 

페트리샤공주 캐나다 경보병연대 공적 안내문 [11:59]

 

▲ 677봉에 서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2:00]

 

▲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구간 [12:0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1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17]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2:20]


12:35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시 노적봉 정상을 향해 걸어간다. 44분 후,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장수고개 쪽으로 진행하면 연인산을 거쳐 명지산까지 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100m 떨어져 있는 해발 859m의 노적봉 정상 도착했다. 예전에는 구나무(상수리나무)가 많다고 해서 구나무산으로 불렀는데, 지금은 가평읍내 방면에서 바라보면 정상 일원이 마치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듯이 보인다고 해서 노적봉이라고 부른다.


▲ 노적봉 정상 1.2km 전 이정표 [12:35]

 

▲ 걷기 좋은 능선길 [12:37]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 [12:43]

 

▲ 노적봉 정상 500m 전 이정표 [13:03]

 

▲ 걷기 좋은 능선길 [13:07]

 

▲ 걷기 좋은 능선길 [13:17]

 

장수고개 갈림길 지점: 옥녀봉 쪽으로 진행 [13:19]

 

▲ 해발 859m 노적봉 정상 표지석 [13:25]

 

▲ 노적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25]

 

▲ 노적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옥녀봉 쪽으로 진행 [13:25]


13:33  노적봉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두어 번 오르막길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라고 보아야 한다. 바위가 전혀 없는 부드러운 흙길이라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노적봉 정상에서 46분을 걸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507.7m의 옥녀봉 정상에 도착했다. 옥녀봉 정상은 전망이 트여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자, 이제 용추계곡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네. 유턴, 삼거리로 내려가 탐방안내소 쪽으로 진행한다.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33]

 

▲ 헬기장을 만났다 [13:43]

 

▲ 헬기장에 서 있는 이정표: 옥녀봉 쪽으로 진행 [13:43]

 

▲ 옥녀봉 1.3km 전 이정표 [13:53]

 

▲ 걷기 좋은 능선길 [14:00]

 

▲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옥녀봉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14:08]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507.7m 옥녀봉 정상부 [14:11]

 

▲ 옥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평읍 소재지 [14:12]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4:15]

 

▲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간다 [14:18]


14:19  전망이 트이면서 길 왼쪽으로 가평읍 소재지가 보인다. 잣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내리막길을 18분 정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승안천이 흘러가는 용추계곡 앞 도로에 내려섰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칼봉산 산행 들머리와 연인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할 수 있다. 왼쪽 포장도로를 10분 정도 걸어 연인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 옆을 흘러가는 승안천물에 땀을 씻은 후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38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전망이 트이면서 왼쪽으로 가평읍 소재지가 보인다 [14:19]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22]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내리막길 [14:29]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내리막길 [14:36]

 

▲ 용추계곡 앞 도로에 내려섰다: 왼쪽으로 진행 [14:40]

 

▲ 승안천 위에 놓인 승안1교를 건너간다 [14:49]

 

연인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소 [14:50]

 

▲ 연인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0]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7:25]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