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구만산 785m / 경남 밀양
◈ 코스: 인곡마을 복지회관 → 가인계곡 → 구만산 → 구만폭포 → 구만굴 →
봉의리 마을도로
◈ 거리: 10.07km
◈ 시간: 3시간 3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구만산, 임진왜란 때 9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하여 전란을 무사히 넘겼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 산의 골짜기에는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과 같은 기암이 있으며, 통수골에 있는 구만폭포 양편에는 수직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오늘 찾아가는 구만산은 2010년 12월 구만산장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한 적이 있고, 2013년 7월에는 구만산자연농원에서 구만산을 오른 후 인곡마을로 내려온 적이 있기 때문에 나와는 이미 두 번이나 안면을 튼 사이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말복 지난 지가 일주일 째인데 한번 자리 잡은 무더위는 영 물러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칠곡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24번 국도와 마을도로를 따라 인곡마을 복지회관을 향하여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7]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09:17]
10:34 인곡마을 복지회관 앞 공터에 버스가 섰다. 출발. 마을길을 따라 가인저수지 쪽으로 10분 남짓 걸어가자 잔물결이 일렁이는 가인저수지가 나타났다. 이제부터는 가인저수지와 가인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임도와 산길을 걸어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길을 한참 걸어가다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왼쪽으로 구만산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지만 일단 무시하고 억산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인곡마을 복지회관 앞 공터에 도착 [10:34]
▲ 인곡마을 복지회관 [10:35]
▲ 가인저수지 쪽으로 진행 [10:36]
▲ 이 지역은 사과로 유명하다 [10:38]
▲ 가인저수지로 올라가는 길 [10:43]
▲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가인저수지: 봉의저수지라고도 한다 [10:46]
▲ 저수지 오른쪽 임도 따라 진행 [10:55]
▲ 가인계곡 오른쪽 산길을 따라 진행 [11:0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가인계곡 [11:04]
▲ 첫 번째 구만산 갈림길 지점: 억산 쪽으로 진행 [11:07]
11:10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가다 계곡을 건너가자 두 번째 이정표가 나타났다. 오른쪽은 계곡길을 따라 억산 쪽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구만산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 길에 진입. 가인계곡으로 흘러 들어가는 계류 왼쪽을 따라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38분 정도 걸어 고도를 300m 남짓 높였더니 억산에서 인재를 거쳐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코 앞에 나타났다.
▲ 계곡 오른쪽 돌길 따라 진행 [11:10]
▲ 가인계곡 물길을 건너간다 [11:16]
▲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가인계곡 [11:16]
▲ 바위들이 널려 있는 가인계곡 [11:16]
▲ 물길을 건너고 나서 만난 두 번째 이정표: 구만산 쪽으로 진행 [11:17]
▲ 계곡 왼쪽을 따라 진행 [11:23]
▲ 건너편으로 보이는 멋진 암벽 [11:28]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1:32]
▲ 갈 길을 알려주는 표지기 [11:45]
▲ 인재에서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코 앞이다 [11:54]
11:55 능선길에 올라가 보니 회원 3명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나도 잠깐 쉬었다 갈까? 휴식 후 출발. 안개가 퍼져 있는 걷기 좋은 능선길을 22분 정도 걸어 해발 985m의 구만산 정상에 도착했다. 13년 전에 왔을 때 만났던 정상 표지석이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데 표지석 색깔이 검은색에서 원래의 바위 색깔로 변해 있었다. 세월에 색이 바랜 모양이다. 곧바로 하산에 들어간다.
▲ 능선에 올라서면서 만난 이정표 [11;55]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55]
▲ 휴식 후 출발 [12:06]
▲ 안개가 퍼져 있는 능선길 [12:13]
▲ 걷기 좋은 능선길 [12:19]
▲ 구만암 갈림길 지점: 구만산 쪽으로 진행 [12:22]
▲ 구만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5]
▲ 해발 785m 구만산 정상 표지석 [12:26]
▲ 구만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구만산장 쪽으로 진행 [12:27]
▲ 구만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33]
12:50 구만산장 2.98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통수골 계곡길 걷기에 들어갔다. 잠시 후, 통수골을 둘러싸고 있는 암벽을 바라보며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왼쪽으로 높이 42m의 바위벽을 타고 구만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네. 너덜길에 들어섰다. 오른쪽 사면을 흘러내린 돌들이 바닥에 가득하다. 너덜지대가 끝나는 지점에는 돌탑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 구만산장 2.98km 전 이정표 [12:50]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 [12:50]
▲ 장승들: 목향백리 인향만리 [12:51]
▲ 통수골 왼쪽 암벽 풍경 [12:56]
▲ 구만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12:58]
▲ 13년 만에 다시 찾아온 구만폭포 [13:01]
▲ 계곡 오른쪽 너덜지대 [13:05]
▲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 [13:08]
▲ 산내면 농업경영인회에서 쌓은 돌탑 [13:11]
13:22 구만산장 1.6km 전 이정표를 지나 12분을 걸어가자 약물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잠시 생각, 여기서 구만굴을 갔다 올 건가 말건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래,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일단 다녀오자. 계곡을 건너 뚜렷하게 잘 나 있는 길을 따라 7분 정도 올라갔더니 구만굴 접근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2021년 6월경 이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다 추락사고가 나서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단다.
그래도 그렇지, 2021년 5월 17일 자로 KBS 2TV 생생정보통에 방영된 곳인데 안전시설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금줄을 넘어 구만굴 안으로 들어가 보니 꽤 넓다. 어? 솥이 걸린 아궁이가 있네. 예전에 누가 살았었나? 사람들이 구만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굴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풍광 때문이다. 굴 입구가 오려낸 건너편 푸른 숲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 구만산장 1.6km 전 이정표 [13:22]
▲ 돌이 깔려 있는 계곡길 [13:26]
▲ 약물통으로 내려가는 계단 [13:34]
▲ 실폭포 [13:36]
▲ 구만굴로 올라가는 길 [13:40]
▲ 구만굴 접근금지 안내판 [13:44]
▲ 작은 굴 앞에 있는 솟대 [13:45]
▲ 솥이 걸린 아궁이가 있네 [13:45]
▲ 내부가 널찍한 구만굴 [13:46]
▲ 구만굴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13:47]
13:54 배낭을 내려놓았던 삼거리로 돌아와 계곡길을 잠깐 걸어가자 왼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구만암이 보인다. 12분 후 마을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봉의천 물에 땀을 씻은 후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3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6시 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구만굴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왔다 [13:54]
▲ 계곡 왼쪽을 따라 진행 [13:57]
▲ 길 왼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구만암 [14:00]
▲ 구만산 등산 안내도 [14:01]
▲ 구만산 가는 길 표지판 [14:01]
▲ 길 오른쪽에 있는 구만산장 [14:06]
▲ 도로변에서 뒤풀이를 하고 있는 회원들 [14:12]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16:37]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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