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3.06.01. [경북山行記 195] 경북 봉화 청옥산

by 사천거사 2023. 6. 2.

청옥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6월 1일 목요일 / 대체로 맑음, 시원한 바람

◈ 장소: 청옥산 1278.7m / 경북 봉화

◈ 코스: 넛재 → 청옥산 → 깃대배기봉 갈림길 백천계곡 → 백천탐방지원센터  

           현불사 주차장

◈ 거리: 13km

◈ 시간: 3시간 3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대개 청옥산 하면 삼척에 있는 청옥산이나 평창에 있는 청옥산을 떠올린다. 삼척 청옥산은 두타산과 함께 무릉계곡 위에 솟아 있고 백두대간이 지나간다. 평창 청옥산은 육백마지기 평원에 피어 있는 샤스타데이지 꽃밭과 풍력발전기로 이름이 나 있다. 그렇다면 봉화에 있는 청옥산은? 백천계곡, 현불사, 청옥산 자연휴양림, 깃대배기봉 중에서 그래도 백천계곡이 가장 잘 알려진 항목이 아닌가 싶다오늘 찾아가는 봉화 청옥산은 2015년 6월에 이미 다녀온 곳이다. 그때도 오늘처럼 넛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현불사에서 끝을 맺었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백천계곡 갈림길에서 태백산 깃대배기봉을 다녀왔다는 것.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는? 바람만 조금 불어 준다면 산행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풍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36번 국도변에 있는 다덕약수 관광지에 들른 후 봉화군 소천면을 지나더니 31번 국도와 청옥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넛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일주일 전 조록바위봉 산행을 하러 갈 때 이용했던 길과 거의 같은 길을 달려가고 있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8]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5]

 

▲ 금왕휴게소: 승용차 전소 화재 발생 [08:42]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42]

 

▲ 36번 국도변에 있는 다덕약수터 관광지 [10:19]

 

▲ 다덕약수 한 잔씩 마시고 [10:20]


10:52 31번 국도 옆에 있는 해발 896m의 넛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는 비룡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2017년 8월 비룡산 산행을 할 때에 이용했던 적이 있다. 청옥산 가는 길은 왼쪽. 청옥산 숲길 안내도가 서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넛재에서 청옥산 정상까지는 고도를 380m 정도만 올리면 된다. 그래서 그런지 급경사 구간이 없다.

 

8분 후에 만난 철쭉길 안내판, 넛재에서 시작된 산길은 임도를 만날 때까지 계속 철쭉나무 사이로 이어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철쭉꽃은 이미 진 상태, 요즘은 꽃 피는 시기가 예전보다 빨라져서 그런지 오늘이 6월 1일이건만 꽃이 없다. 길 오른쪽에 서 있는 달바위 전망대 표지판이 보인다. 조망은? 나무 때문에 별로다. 달바위봉은 2016년 9월에 다녀온 적이 있다. 


▲ 31번 국도 옆 청옥로에 있는 넛재에 도착 [10:52]

 

▲ 청옥산 숲길 안내도가 서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 [10:54]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57]

 

철쭉길 안내판 [11:02]

 

▲ 길이 무척 부드럽다 [11:10]

 

▲ 걷기 좋은 능선길 [11:14]

 

▲ 길 오른쪽 달바위 전망대: 나무 때문에 조망은 별로다 [11:22]

 

▲ 걷기 좋은 능선길 [11:28]

 

▲ 걷기 좋은 능선길 [11:37]


11:45  넛재에서 시작된 2.9km의 철쭉길을 마감하고 임도에 내려섰다. 산행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걸린 시간은 50분 남짓. 임도에서는 숲길안내소 가는 길과 대현2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임도에서 청옥산 정상까지는 400m 거리, 널찍한 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도착하는 데에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해발 1287.7m의 청옥산 정상부에는 통신탑이 서 있고 정상 표지석 3개, 나무 표지판 1개가 자리하고 있었다. 


▲ 임도에 서 있는 철쭉길 안내판 [11:45]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청옥산 쪽으로 진행 [11:47]

 

▲ 청옥산 숲길 안내도 [11:48]

 

▲ 임도에서 서 있는 청옥산 400m 전 이정표 [11:48]

 

▲ 사각형 나무계단길 [11:51]

 

▲ 청옥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 [11:55]

 

▲ 해발 1278.7m 청옥산 정상 표지석 [11:57]

 

▲ 청옥산 등산노선 안내도 [11:57]

 

▲ 산림청에서 세운 청옥산 정상 표지판 [11:58]

 

▲ 청옥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태백산 쪽으로 진행 [11:58]


12:00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근처에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메뉴는? 빵과 삶은 달걀 두 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제부터 백천계곡까지는, 한 번 약간 올라가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한동안 걸어가자 태백산국립공원 표지판이 나타났다. 청옥산은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 않지만 백천계곡은 국립공원 내에 있다.


▲ 오늘 점심 메뉴: 빵과 삶은 달걀 [12:00]

 

▲ 점심 먹고 출발 [12:12]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 [12:14]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25]

 

▲ 걷기 좋은 능선길 [12:30]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2:4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50]

 

▲ 태백산국립공원 표지판 [12:51]

 

▲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고선계곡 갈림길 이정표: 태백산 쪽으로 진행 [12:52]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00]


13:06  사면을 가로질러 잠깐 걸어가자 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가 나타났다. 왼쪽은 태백산 깃대배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백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2016년 5월에 왔을 때는 여기서 깃대배기봉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곧바로 백천계곡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이것 보게. 그전에 왔을 때는 없던 밧줄이 설치되어 있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밧줄 구간은 깃대배기봉 갈림길 지점에서 천제단 갈림길 지점까지 1.8km 동안 계속 이어졌다.

 

그랬다. 태백산은 2016년 8월 22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후 공단 측에서 밧줄을 설치한 것이었다. 밧줄이 없던 때에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조금 거칠고 애매해서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밧줄만 따라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래, 국립공원은 출입금지구역 정해놓고 단속이나 하는 게 아니라 산행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거야. 얼마나 좋아.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06]

 

▲ 깃대배기봉 갈림길 지점: 백천계곡 쪽으로 진행 [13:12]

 

▲ 백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 진입 [13:12]

 

▲ 밧줄 왼쪽을 따라 진행 [13:17]

 

▲ 계곡 왼쪽을 따라 진행 [13:23]

 

▲ 현불사 4.7km 전 이정표 [13:29]

 

▲ 계곡 위에 놓인 다리 통과 [13:30]

 

계곡 위에 놓인 또 하나의 다리 통과 [13:32]

 

▲ 계곡 내 출입금지 현수막 [13:34]

 

▲ 백천계곡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 [13:40]


13:42  태백산 천재단 갈림길 지점을 지나면서 길이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로 바뀌었고 그 널찍한 길은 현불사 주차장까지 계속 이어졌다. 길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병오천은 천연기념물 74호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이다. 이곳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는 세계에서 열목어가 살 수 있는 가장 남쪽 지역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병오천이 흘러가는 백천계곡은 출입금지구역이다.


▲ 태백산 천제단 갈림길 지점: 현불사 쪽으로 진행 [13:42]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3:43]

 

▲ 태백산 문수봉 갈림길 지점: 현불사 쪽으로 진행 [13:48]

 

▲ 임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3:59]

 

▲ 길 오른쪽 백천계곡 [14:01]

 

▲ 임도 차량통제 게이트 [14:06]

 

▲ 현불사 1.5km 전 이정표 [14:07]

 

백천명품마을 표지판 [14:07]

 

▲ 산행 가능시간 안내판 [14:08]

 

▲ 봉화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 안내문 [14:08]


14:08  태백산국립공원 백천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 백천명품마을 사무소가 나타났다. 백천명품마을은 현불사 주차장으로부터 1.5km 떨어진 태백산국립공원 백천계곡을 따라 조성된 마을로 현재 6가구(나무다리집, 사과부자집, 투방집, 끝집, 옛집, 큰바우집)가 거주하고 있단다. 일주일 전 조록바위봉 산행을 할 때의 종착지였던 현불사 주차장에 도착, 계곡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간단히 세수만 하고 후미를 기다린다.

 

회원들이 모두 도착해 3시 20분에 버스 출발. 현불사 주차장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31번 국도변에 있는 쉼터로 이동,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 아래서 뒤풀이를 한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0분. 이렇게 해서 열목어 서식지 백천계곡 위에 솟아 있는 봉화의 청옥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태백산국립공원 백천탐방지원센터 [14:08]

 

▲ 백천명품마을 6가구 중 하나인 옛집 [14:10]

 

▲ 백천명품마을 사무소 [14:16]

 

▲ 길 왼쪽 담장에서 놀고 있는 열목어들 [14:17]

 

▲ 사과나무 과수원 옆을 통과 [14:25]

 

▲ 여기도 열목어 천지네 [14:27]

 

▲ 현불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0]

 

▲ 31번 국도변에 있는 쉼터에서 뒤풀이 [15:40]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7:58]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