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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2.09.13. [충남山行記 187] 충남 서산 비룡산/금강산/팔봉산

by 사천거사 2022. 9. 19.

비룡산-금강산-팔봉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 흐림

◈ 장소: 비룡산 292m / 금강산 316m / 팔봉산 364.3m / 충남 서산

◈ 코스: 서산시 종합사격장 → 비룡산  금강산 → 장군산 삼거리 산이고개

           팔봉산  양길리 주차장

◈ 거리: 10.6km 

◈ 시간: 3시간 55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팔봉리에는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봉산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이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봉산이 몇 개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홍천에 있는 팔봉산과 서산에 있는 팔봉산을 꼽는다. 오늘 찾아갈 곳은 서산에 있는 팔봉산. 문제는 팔봉산 산행 거리가 너무 짧다는 것, 따라서 이번에는 비룡산과 금강산을 연계하는 코스를 걸어볼 요량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서쪽을 향해 달려가다 예산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서산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서산시 종합사격장을 향해 달려간다. 출발지점인 청주에서 도착지점인 서산까지 가는 데에는 2시간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버스 출발: 청주체육관 옆 [07:25]

 

▲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휴게소 [09:00]


09:47  서산시 종합사격장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일곱 명의 회원이 차에서 내렸다. 나머지는 팔봉산 산행만 할 회원들이다. 산행 들머리는 사격장 바로 위에 있는 서령정 국궁장 끝 쪽에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비룡산과 금강산을 거쳐 장군산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금북정맥에 속한다.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 서산시 종합사격장 주차장에 도착 [09:47]

 

▲ 서산시 종합사격장 건물 [09:49]

 

▲ 서산시 국궁장 서령정 표지석 [09:49]


금북정맥(錦北正脈)

 

금북정맥은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이다.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시 칠장산에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으로 갈라진다. 칠장산에서 시작된 금북정맥 산세는 태안반도 지령산에 이르러 끝나게 되며, 그 길이가 약 240km에 이른다. 북서로는 안성천과 삽교천을 아우르고 남으로 길게 이어진 사면을 따라 금강이 흐른다. 금북정맥이라는 이름은 금강의 북측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궁도장 끝 쪽에 있는 산행 들머리 [09:50]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금강산까지 거리는 5.3km [09:5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09:54]

 

▲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10:00]

 

▲ 포장 울타리 왼쪽을 따라 진행 [10:04]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0:05]

 

▲ 벌목지 오른쪽 경계선을 따라 진행 [10:08]


10:17  벌목지대 오른쪽 경계선을 따라가던 산길이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더니 벌목지대를 지나 임도로 내려간다. 고남리와 갈산동을 이어주는 임도를 건너 14분을 올라가자 해발 292m의 비룡산 정상이다. 고사리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정상부에는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을 뿐. 카카오맵에서는 비룡산을 굴말재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0:17]

 

▲ 안부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 [10:18]

 

▲ 안부에서 올라가는 길 [10:23]

 

▲ 벌목지 오른쪽 경계를 따라 진행 [10:31]

 

▲ 갈산동과 고남리를 이어주는 임도를 건너간다 [10:34]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금강산 쪽으로 진행 [10:34]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0:39]

 

▲ 바위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0:47]

 

▲ 아무런 표지도 없는 비룡산 정상부: 카카오맵에는 굴재말봉으로 나와 있다 [10:48]

 

해발 292m의 비룡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48]


10:51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가 꽃대를 올렸다. 흐르는 세월을 누가 막겠는가. 성리와 금학리를 이어주는 차도를 건너 20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316m의 금강산 정상이다. 금강산은 북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금강산에서 조금 진행하면 장군산 갈림길 지점인데, 금북정맥은 여기서 장군산 쪽으로 이어진다. 다시 팔봉산 쪽으로 12분을 걸어가자 발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 가을의 넌령사 억새가 꽃대를 올렸다 [10:51]

 

▲ 성리와 금학리를 이어주는 차도 [10:56]

 

▲ 차도에 서 있는 이정표: 금강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56]

 

▲ 걷기 좋은 능선길 [11:07]

 

▲ 팔봉산 가는 길 이정표 [11:11]

 

▲ 금강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13]

 

▲ 금북정맥 금강산 정상 표지석 [11:16]

 

▲ 해발 316m 금강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17]

 

▲ 장군산 가는 길은 금북정맥 길: 팔봉산 쪽으로 진행 [11:20]

 

▲ 산이고개로 가는 걷기 좋은 길 [11:26]


11:32  금학리와 어송리를 이어주는 임도가 지나가는 산이고개를 건너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다른 임도에 들어섰다. 잠시 후 갈림길 지점, 여기서 왼쪽 산길로 진행해도 되고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된다. 산길 따라 10분 가까이 걸어 만난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선 후 14분을 걸어 만난 이정표, 8봉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사면 횡단길을 이용해서 진행하다 8봉으로 올라가면 된다.


▲ 산이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팔봉산 쪽으로 진행 [11:32]

 

▲ 임도 건너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다른 임도에 진입 [11:32]

 

▲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임도 따라 진행해도 된다 [11:36]

 

▲ 걷기 좋은 널찍한 길 [11:40]

 

▲ 임도 건너 다시 산길에 진입 [11:45]

 

▲ 누가 쌓은 돌탑인가? [11:51]

 

▲ 7봉 가는 길 이정표 [11:59]

 

▲ 8봉 가는 길 이정표 [12:01]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오르막길 [12:02]

 

▲ 팔봉산 8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길 [12:05]


12:07  해발 319m의 팔봉산 정상에서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후 출발, 또 하나의 삼각점이 박혀 있고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봉우리를 지나 해발 295m의 7봉에 올랐다. 사실 팔봉산 8개의 봉우리는 높이가 모두 200~300m급이고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진행하는 데에 크게 힘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덤으로, 8개의 봉우리 정상 표지석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해발 319m 팔봉산 8봉 정상 표지석 [12:07]

 

▲ 팔봉산 8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7]

 

▲ 오늘 점심 메뉴: 빵, 치즈, 사과즙, 삶은 달걀 [12:10]

 

▲ 점심 먹고 3봉 쪽으로 출발 [12:22]

 

▲ 산불감시카메라 [12:23]

 

▲ 또 하나의 삼각점 발견 [12:23]

 

▲ 어송주차장 갈림길 지점: 7봉 쪽으로 진행 [12:27]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2:28]

 

▲ 해발 295m 팔봉산 7봉 정상 표지석 [12:29]

 

▲ 팔봉산 6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1]


12:33  해발 300m인 팔봉산 6봉에 도착, 앞으로 가야 할 5봉과 4봉이 빤히 보인다. 5봉을 거쳐 4봉 정상에서 내려와 3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늘 걷는 코스에서 가장 험하고 가파르다. 하지만 일단 전위봉에 올라서면 눈앞에 나타난 3봉의 자태에 할 말을 잃게 된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제멋대로 포개져 있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균형을 갖춘 자연미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 해발 300m 팔봉산 6봉 정상 표지석 [12:33]

 

▲ 6봉에서 바라본 5봉과 4봉 [12:34]

 

▲ 팔봉산 5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8]

 

▲ 해발 290m 팔봉산 5봉 정상 표지석 [12:39]

 

▲ 오르막 철계단길 [12:42]

 

▲ 8봉에서 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2:44]

 

▲ 해발 330m 팔봉산 4봉 정상 표지석 [12:46]

 

▲ 운암사지 갈림길 지점: 3봉 쪽으로 진행 [12:48]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2:49]

 

▲ 3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51]


12:54  팔봉산 8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고 험하지만 또한 가장 아름다운 3봉 정상에 도착했다. 가로림만까지 잘 보이는 전망대이지만 오늘은 날씨 때문에 조망이 별로다. 전설이 깃들어 있는 용굴과 헬기장 쉼터를 지나 어깨봉이란 이름을 가진 2봉에 도착한 후 정상 표지석을 확인하고 1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 코끼리바위에 이어 거북바위와 우럭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며 반겨준다.


▲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팔봉산 3봉 정상부 [12:54]

 

▲ 팔봉산 정상 표지석 [12:56]

 

▲ 2봉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가로림만 방면 [13:02]

 

▲ 용굴: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3:03]

 

▲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는 헬기장 [13:10]

 

▲ 해발 270m 팔봉산 2봉 정상 표지석 [13:13]

 

▲ 코끼리바위 [13:14]

 

▲ 팔봉산 1봉: 감투봉 또는 노적봉으로 불린다 [13:19]

 

▲ 거북바위 [13:20]

 

▲ 우럭바위 [13:20]


13:23  사거리 안부에 도착, 양길임도 쪽이 하산 방향이기 때문에 여기서 100m 떨어져 있는 1봉을 다녀와야 한다. 감투봉 또는 노적봉으로 불리는 1봉에서는 조금 전에 들렀던 2봉과 3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1봉을 끝으로 8개의 팔봉산 봉우리를 모두 답사하고 사거리 안부로 돌아와 양길임도 방향으로 13분을 걸어가자 양길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뒤풀이 장소는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팔봉산 솔바람 식당, 주인이 추천한 육개장 맛이 아주 그만이었다. 2시 47분 양길리 주차장 출발, 5시 14분 청주 도착, 이상 비룡산과 금강산을 연계한 팔봉산 산행 끝.


▲ 사거리 안부에 도착: 여기서 1봉을 다녀와야 한다 [13:23]

 

▲ 1봉 정상에서 바라본 2봉과 3봉 [13:26]

 

▲ 해발 210m 팔봉산 1봉 정상 표지석 [13:26]

 

▲ 사거리 안부에서 양길임도 쪽으로 내려가는 길 [13:33]

 

▲ 길이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13:37]

 

▲ 양길리 주차장 앞에 서 있는 팔봉산 표지석 [13:43]

 

▲ 양길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43]

 

▲ 뒤풀이 장소는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팔봉산 솔바람 식당 [13:49]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16:0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종합경기장 앞에 도착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