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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2.04.30. [국내行事 33] 충북 청주 묵방골 정원

by 사천거사 2022. 5. 13.

묵방골 정원

◈ 일시: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 장소: 묵방골 정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 회원: 우리 부부, 딸네 가족



19:00  5월 3일부터 8일 동안 아들이 살고 있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관계로 딸네 가족이 오늘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해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에 있는 묵방골 정원을 찾아갔다. 묵방골 정원? 한 마디로 말하면 야외 바비큐 전문 음식점인데 시스템이 아주 특이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테이블 크기에 따라 2~4만 원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천막을 배정받는다. 본동에 들러 장을 본다. 본동에서는 삼겹살, 목살, 새우, 버섯, 라면, 술, 음료수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셀프바에 있는 파절이, 김치, 콩나물, 상추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을 맞아 묵방골 정원은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였다. 코로나도 많이 시들해진 편이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임박해진 까닭에 가족 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딸네 가족들과 만나 13번 천막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먹거리를 나르고 어른들은 테이블 세팅을 한다. 불판은 회전식이라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 자, 이제 고기 구울 준비 완료.


▲ 묵방골 정원 입구: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 650-2 [19:03]

 

▲ 불이 켜져 있는 진입로 [19:03]

 

▲ 조명이 들어와 있는 묵방골 정원 [19:04]

 

▲ 묵방골 정원 본동 [19:05]

 

▲ 조명이 아름다운 분수대 [19:05]

 

▲ 먹거리를 나르고 있는 외손자들 [19:06]

 

▲ 우리 가족이 배정받은 13번 천막 [19:06]

 

▲ 고기 구울 준비 중 [19:06]

 

▲ 우리는 모녀 사이 [19:12]


19:15  불판 위에서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이 익어간다. 젓가락이 불판 위를 오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술잔과 음료수잔이 채워지기 바쁘다. 주고받는 대화에 웃음이 넘쳐난다. 이 천막형 테이블 구조의 최대 장점은 오롯이 우리 가족만의 독립적인 공간이라는 점.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 없이 무슨 말을 해도, 어떤 행동을 해도 상관없다. 그래서 인기가 높다. 고기가 다 떨어갈 즈음에 라면을 끓인다. 그래, 오늘 어디 한번 실컷 먹어보자. 


▲ 장모와 사위 사이 [19:15]

 

▲ 자, 맛있게 먹읍시다 [19:18]

 

▲ 모두 표정 좋아요 [19:19]

 

▲ 1시간 30분 넘게 먹는 중 [19:51]


20:59  어허, 그냥 고기만 구워 먹은 것 같은데 어언간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 하긴 라면까지 끓여 먹은 판에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 배를 두드리며 주차장으로 가는 길, 둘째 외손자가 항아리가 놓여 있는 돌 위로 성큼 올라가더니 부처님 자세를 취한다. 그놈 참 재미있네. 오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들과 참 좋은 시간을 가졌다. 장소 좋고, 음식 좋고, 하지만 무엇보다 더 좋은 것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이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었다.


▲ 천막에서 나와 단체로 [20:59]

 

▲ 주차장으로 가는 길 [21:01]

 

▲ 둘째 외손자 [21:02]

 

▲ 둘째 외손자 [21:02]

 

▲ 자, 여기를 보세요 [21:03]

 

▲ 밤이 꽤 깊었다 [21:04]

 

▲ 행복하십니까? [21:04]

 

▲ 오늘 가족 모임 끝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