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2.01.08. [국내行事 31] 처조카딸 결혼식

by 사천거사 2022. 1. 14.

처조카딸 결혼식

◈ 일시: 2022년 1월 8일 토요일

◈ 장소: 웨스턴 베니비스 웨딩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구 국회대로 558 

◈ 회원: 아내와 함께 



14:00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이 있다. 아니, 지금은 있었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른다. 노랫말에도 나와 있듯이 지금은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의 시대다. 자식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것은 고사하고 결혼이라도 했으면 원이 없겠다는 하소연을 하는 부모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처조카딸이 결혼을 한다. 그것도 스물여덟 나이에.

 

예식 시간이 오후 다섯 시다. 예전에는 점심시간 전후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적 고정관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예식장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웨스턴 베니비스 웨딩홀. 몇 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서울로 차를 몰고 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걱정할 것 없다. 내비게이션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지 않은가. 그냥 지시하는 대로 한눈팔지 않고 운행하면 된다.


▲ 웨딩 전 촬영 사진

 

웨딩 전 촬영 사진

 

웨딩 전 촬영 사진


16:30  웨스턴 베니비스 웨딩홀에 도착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한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꽤 많다. 서울에 살고 있는 큰 처남, 밀양에서 올라온 동서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테이블에 앉아 예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5시 정각, 남녀 네 명으로 이루어진 축하 공연단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것으로 예식이 시작되었다. 홀 안에 활기가 넘쳐흐른다.


▲ 예식장 입구에서 코로나19 체크

 

▲ 접수 데스크

 

▲ 신부와 친구들

 

▲ 큰 처남과 아내

 

▲ 동서 부부

 

▲ 동서와 아내

 

▲ 아내

 

▲ 네 명으로 이루어진 축하공연단

 

▲ 축하 공연단의 노래


17:03  양가 어머니가 화촉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본격적인 예식이 시작되었다. 신랑 입장, 그냥 밋밋하게 걸어 들어오는 게 아니다. 웨딩 아일(Wedding Aisle)을 무대 삼아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신부 입장, 아버지와 함께 들어오니 별 다른 퍼포먼스가 없다. 주례? 없다. 뻔한 주례사 대신 신랑 신부가 각자 자신의 결혼 후 각오와 다짐을 발표한다. 


▲ 양가 어머니 입장

 

▲ 양가 어머니 인사

 

▲ 신랑 입장

 

▲ 테이블에 있는 촛불

 

▲ 아내

 

▲ 신부 입장

 

▲ 신랑 신부 맞절 

 

▲ 신랑 신부

 

▲ 주례사 대신 신랑 신부가 자신들의 다짐 발표


17:15  신랑 신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면에 흐르고 축가가 이어진다. 하객들에게 신랑 신부가 인사를 하고 나면 퇴장의 순서. 신랑 신부가 웨딩 아일에서 현란한 춤 실력을 보여준다. 퇴장의 마무리는 신랑 신부의 키스로 끝이 난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우리가 결혼할 때에는 감히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 신랑 신부 영상 방영

 

▲ 축가

 

▲ 휴대전화 불빛 쇼

 

▲ 신랑 신부 신부 부모에게 인사

 

▲ 신랑 신부 하객에게 인사

 

▲ 신랑 신부 퇴장 춤 퍼포먼스

 

▲ 퇴장 마무리는 키스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즈

 

▲ 행복하게 한평생 살아가기를

 

▲ 신랑 신부

 

▲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


17:40  예식을 마친 웨딩 홀에서 뷔페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식장 식당이 거의 개점휴업상태였는데 지금은 어떤가? 2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단다. 큰 처남, 동서 부부와 함께 저녁을 먹고 출발,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서울의 밤거리를 달려 무사히 경부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했다. 어둠이 깔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결혼이 필수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웨스턴 베니비스 웨딩홀 뷔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