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국내行事 28] 아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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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일

◈ 일시: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스시노백쉐프 / 이안스퀘어 / 충북 청주

◈ 회원: 우리 부부, 딸, 외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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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이자 아내의 생일이다. 음력 1955년 11월 17일에 태어났으니 만으로 65세가 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사항, 이제 집 나이니 음력이니 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모든 서류의 인적사항에 만 나이와 양력이 사용되는 요즘이 아닌가.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 양력 생일이다. 사람이 죽으면? 아직도 죽은 날을 음력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일과 마찬가지로 양력으로 해야 한다. 생일은 양력, 기일은 음력?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아침에 아내 친구가 보내준 꽃바구니와 케이크로 간단히 생일 축하 파티를 열었다. 딸네 가족과는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으니 파티 참석자는 아내와 나뿐이다.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박수를 치고, 할 건 다 한다. 여보, 지난 65년 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남은 기간,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함께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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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친구가 보내준 꽃바구니

 

▲ 꽃 색깔이 참 화려하다

 

▲ 생일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도 들어왔다

 

▲ 케이크를 앞에 두고

 

▲ 촛불이 모두 몇 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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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외손자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코로나19로 음식점 출입 가능 인원이 네 명으로 제한된 요즘, 사위와 외손자 한 명이 학교에 간 덕에 점심 먹을 인원이 딱 네 명으로 결정되었다. 점심 먹을 곳은 율량동에 있는 초밥 전문 체인점 스시노백쉐프, 제작년 결혼기념일 때 들렀던 곳으로 가격에 비해 음식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룸에 들어가 주문을 했다. 초밥이라는 게 밥 위에다 어떤 재료를 얹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잘 선택해야 한다. 초밥이 나왔다. 정갈하고 맛이 괜찮은 편이다. 딸이 운전을 할 것이기 때문에 맥주도 한 잔 곁들였다. 산다는 게 뭐 별건가. 이름 있는 날 이렇게 가족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면 사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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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시노백쉐프 식당 입구

 

▲ 코로나19로 매일 몇 번씩 체온을 재는 경우도 있다

 

▲ 스시노백쉐프 주방

 

▲ 자, 메뉴 고르세요

 

▲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

 

▲ 딸과 외손자

 

▲ 마냥 기분 좋은 아내

 

▲ 늙어가는 게 아니라

 

▲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 음식 나왔어요

 

▲ 맛있게 먹읍시다

 

▲ 화기애애한 분위기

 

▲ 생일이니 맥주도 한 잔

 

▲ 여보,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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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점심을 먹고 스시노백쉐프 건너편에 있는 이안스퀘어로 자리를 옮겼다. 4층 건물인 이곳은 1층은 돌잔치나 생일 파티 등을 하는 파티가든 이안이고 4층은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이안테라스다. 그렇다면 2층과 3층은? 주차장이다. 세상에, 2층과 3층을 통째로 주차장으로 쓴다니 참 특이한 건물구조다.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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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스퀘어 건물

 

▲ 이안스퀘어 입구

 

▲ 1층 포토존에서

 

▲ 1층 포토존에서

 

▲ 이안스퀘어 층별 안내판

 

▲ 이안스퀘어 1층은 파티 가든 이안

 

▲ 베이커리 카페 실내 풍경

 

▲ 베이커리 카페 실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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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고르고 커피를 주문한 후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앉았다. 실내와 실외로 이루어진 카페는 일단 넓어서 좋다. 테이블끼리의 간격도 많이 떨어져 있어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빵과 커피 값이 만만찮은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 경자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우보천리의 지혜로 뚜벅뚜벅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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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을 고르는 장소

 

▲ 널찍하게 떨어져 있는 테이블

 

▲ 베이커리 카페 테이블에서

 

▲ 베이커피 카페 테이블에서

 

▲ 라테 아트로 그린 하트

 

▲ 빵과 커피

 

▲ 딸과 아내

 

▲ 외손자, 딸,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