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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2.04.07. [경북山行記 179] 경북 경주 마석산/봉화대봉/고위봉

by 사천거사 2022. 4. 17.

마석산1-마석산2-마석산3-봉화대봉-고위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4월 7일 목요일 / 흐림, 맑음

◈ 장소: 마석산1 531m / 마석산2 353m / 마석산3 344m / 봉화대봉 454m / 고위봉 494m / 

           경북 경주

◈ 코스: 육의당 → 성원봉 마석산1 → 마석산2 대룡태고개 마석산3 → 오가리고개 →

           봉화대봉 → 백운재 고위봉 → 백운암 → 임도 노곡교

◈ 거리: 14.5km

◈ 시간: 4시간 1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경주국립공원은 설악산국립공원이나 한려해상국립공원처럼 산이나 바다 등의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문화유산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이다. 그렇다고 경주국립공원에 산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경주의 산으로는 토함산, 남산, 무장산, 단석산, 삼태봉, 함월산, 도덕산, 오봉산 등이 있다. 오늘은 산악회에서 경주국립공원 바깥에 있는 마석산과 국립공원 안에 있는 남산 고위봉을 연계하는 산행 코스를 잡아놓았다.

 

7시 30분,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경부, 당진영덕, 상주영천, 경부고속도로를 차례대로 달려가다 경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우리나라 전체가 봄꽃으로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는 요즘 이곳도 예외는 아니라서 산행 들머리가 있는 경주시 와동읍 제내리로 가는 일반도로변에는 벚나무들이 한창 꽃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경주국립공원

 

1968년 1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 138.2㎢. 1971~81년까지 국보 18점, 보물 35점, 사적 65곳, 명승 5곳, 천연기념물 3종, 지방문화재 68점 등 총 194점의 문화재를 복원 정화하였으며, 앞으로도 개발 가능한 비지정문화재 161점이 남아 있는 문화재의 보고이다. 소금강지구, 남산지구, 단석산지구, 대본지구, 서악지구, 화랑지구, 토함산지구 등 7개 지구로 이루어졌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23]

 

▲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영천 휴게소 [09:26]


10:36  조선시대 최계종이 세운 별장인 육의당 앞 공터에 버스가 섰다. 산으로 이어지는 마을길에서 만난 도원암 주변의 벚꽃이 활짝 웃고 있다. 주택단지용으로 개발한 택지 입구에서 마석산 솔마을 표지석을 만났다. 아직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택지를 지나 산길에 들어서자 활짝 핀 진달래꽃이 가장 먼저 환영의 인사를 보낸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산행은 진달래 꽃길 산행이었다.


▲ 육의당 앞 공터에 버스 정차: 경북 경주시 외동읍 제내리 322 [10:36]

 

▲ 최계종이 세운 별장 육의당 [10:37]

 

▲ 육의당 안내문 [10:38]

 

▲ 도원암 앞 도로변에 벚꽃이 만개 [10:43]

 

▲ 도원암 전경 [10:43]

 

▲ 마석산 도원암 일주문 [10:43]

 

▲ 마석산 솔마을 표지석 [10:45]

 

▲ 주택용 택지개발 지역을 통과 [10:48]

 

▲ 산행 들머리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0:49]

 

▲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다 [10:50]


10:54  오르막길의 경사가 가팔라지면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 걷고 있는, 산행 들머리에서 마석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에는 이런저런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여러 개 있어 숨어 있는 바위 찾기를 하며 올라갈 수도 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420.3m의 성원봉 정상에 도착했다. 성원봉 정상부에도 진달래꽃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가파르다 [10:54]

 

▲ 크고 작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1:02]

 

▲ 이것은 무슨 바위인고? [11:05]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육의당과 도원암, 그리고 토성소류지 [11:08]

 

▲ 나무에 새잎이 많이 돋아났다 [11:10]

 

▲ 바위 위에 올라선 회원이 보인다 [11:11]

 

▲ 산길 왼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 [11:15]

 

▲ 진달래꽃 사이로 나 있는 길 [11:19]

 

▲ 해발 420.3m의 성원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1]

 

▲ 성원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1]


11:22  성원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가시개바위를 보러 간다. 가시개가위의 경상도 지방 사투리다. 가시개바위 앞에 도착, 늘 하는 생각이지만 산에 있는 바위에 이름이 붙어 있을 때에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 바위를 보아야 한다. 다시 성원봉 정상으로 돌아와 마석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성원봉에서 마석산까지는 호미지맥에 포함된 구간이다.

 

길 옆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점점 많아진다. 마치 꽃밭 속에 나 있는 산길을 걷는 기분이다. 맷돌바위 앞에 도착했다. 누워 있는 맷돌이 아니라 서 있는 맷돌이다. 맷돌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유두바위를 보는 것으로 바위 구경은 모두 끝이 났는데, 사전 정보 검색을 소홀히 한 탓에 삼지창바위, 선바위, 남근석 등은 만나보지 못했다. 해발 531m의 마석산 정상 도착, 네모난 정상 표지석이 반겨준다. 


▲ 가시개바위로 가는 진달래 꽃길 [11:22]

 

▲ 마석산 가시개바위 [11:25]

 

▲ 맷돌바위로 올라가는 진달래 꽃길 [11:31]

 

맷돌바위로 올라가는 진달래 꽃길 [11:33]

 

맷돌바위로 올라가는 진달래 꽃길 [11:36]

 

▲ 마석산 맷돌바위 [11:39]

 

▲ 마석산 유두바위 [11:41]

 

▲ 마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진달래 꽃길 [11:43]

 

▲ 해발 531m 마석산 정상 표지석 [11:45]


11:48  마석산 정상을 떠나 마석산으로 간다. 무슨 말이야? 오늘 걷는 코스에는 마석산이 세 개나 있다. 첫 번째 마석산은 조금 전에 만났고 앞으로 만나게 되는 두 개의 마석산은, 사실 지도에는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에 아무런 표지도 없다. 참고로 트랭글에서는 첫 번째와 세 번째 마석산은 배지를 발급해 주고 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20분 정도 걸은 후 길 옆에 있는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노곡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대룡태고개를 지나고 세 번째 마석산 정상을 지나 진달래꽃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소나무 숲길을 걸어간다. 


▲ 진달래꽃과 소나무가 잘 어울렸다 [11:48]

 

▲ 갈림길 지점에서 직진 [11:56]

 

▲ 걷기 좋은 능선길 [12:02]

 

▲ 길 옆에 있는 공터에서 점심 [12:05]

 

▲ 점심 먹고 출발 [12:15]

 

▲ 걷기 좋은 능선길 [12:23]

 

▲ 대룡태고개 통과 [12:30]

 

▲ 계속 이어지는 진달래 꽃길 [12:37]

 

▲ 세 번째 마석산 정상 통과 [12:40]

 

▲ 진달래꽃과 소나무가 잘 어울린 길 [12:45]


12:49  대아미타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지점부터 오가리고개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였다. 사거리안부인 오가리고개에서도 임도 따라 노곡리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오가리고개에서부터는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에 들어서게 된다. 봉화대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바위를 밟고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꽤 가파르다.


▲ 대아미타사 표지석 [12:49]

 

▲ 오가리고개로 내려가는 임도 [12:51]

 

▲ 오가리고개에서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에 진입 [12:57]

 

▲ 개량 동백에 꽃이 만발했다 [12:59]

 

▲ 걷기 좋은 진달래 꽃길 [13:06]

 

▲ 진달래가 피어 있는 소나무 숲길 [13:13]

 

일을 하지 않으면 먹지를 말라 [13:14]

 

▲ 진달래꽃 색깔이 참 곱다 [13:18]

 

▲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3:22]

 

▲ 암반 위로 나 있는 길 [13:24]


13:34  삼거리 지점에 도착, 왼쪽은 열암곡 석불좌상을 거쳐 새갓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고위봉으로 가는 길이다. 해발 454m의 봉화대봉, 트랭글에서는 봉화대봉이라는 이름으로 배지를 발급하고 있지만 사실 예전에 봉화대가 있던 봉우리을 말한다. 금오봉 갈림길 지점을 지난 후 사면을 가로질러 백운재로 간다.


▲ 열암곡 석불좌상 갈림길 이정표: 고위봉 쪽으로 진행 [13:34]

 

▲ 봉화대에 서 있는 이정표: 금오봉 쪽으로 진행 [13:39]

 

▲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해발 454m의 봉화대봉 [13:39]

 

▲ 경주 남산 봉화곡 봉수대 안내판 [13:40]

 

▲ 색깔 고운 진달래꽃 [13:42]

 

▲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3:44]

 

▲ 바위 위에서 바라본 풍경 [13:45]

 

▲ 금오봉 갈림길 이정표[13:47]

 

▲ 사면을 가로질러 백운재로 간다 [13:49]


13:51  산정호수 갈림길 지점인 백운재에서 10분 남짓 올라가자 해발 494m의 고위봉 정상이다. 2009년 12월 아내와 함께, 2016년 4월 금오봉과 연계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이니 오늘로 세 번째 고위봉을 찾은 셈이다. 고위봉에서는 용장리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 산행에서는 천룡재로 내려가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고위봉 정상에서 천룡재로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가파르다.


▲ 백운재에 서 있는 이정표: 고위봉 쪽으로 진행 [13:51]

 

▲ 고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9]

 

▲ 해발 494m 고위봉 정상 표지석:  [14:02]

 

▲ 고위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02]

 

▲ 고위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4:03]

 

▲ 고위봉 아래에 있는 쉼터 [14:04]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4:07]

 

▲ 경주 남산 천룡곡 제6사지 안내문 [14:1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천룡곡 제6사지 [14:10]


14:12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가 지나가는 천룡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천왕지산을 거쳐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미 산길을 어느 정도 걸었기 때문에 백운암을 들른 후 임도 따라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작은 암자인 백운암 주변은 온통 벚꽃 천지였다. 꿀 따러 몰려든 벌들의 날갯짓 소리가 귓속을 파고든다. 백운암을 떠나 임도 따라 17분 정도 내려가자 경주국립공원 새갓골지김터다. 


▲ 임도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14:12]

 

▲ 백운암 경내에 있는 좋은 글 [14:15]

 

▲ 백운암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급수대 [14:16]

 

▲ 백운암 대웅전 [14:16]

 

▲ 대나무밭 사이로 보이는 벚꽃 [14:19]

 

▲ 백운암 아래에 피어 있는 벚꽃 [14:20]

 

▲ 벚꽃송이가 아주 탐스럽다 [14:20]

 

▲ 벚꽃 사진을 찍고 있는 회원들 [14:21]

 

▲ 임도 따라 진행 [14:26]

 

▲ 임도 따라 진행 [14:33]


14:37  임도를 마감하면서 경주국립공원을 벗어나 마을길에 들어섰다. 15분 후, 노곡교 앞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해 간단히 뒤풀이를 했다. 4시 정각에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분, 이렇게 해서 산행 내내 진달래꽃에 취하면서 봄기운을 만끽했던 마석산과 고위봉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새갓골 지킴터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4:37]

 

▲ 경주국립공원 새갓골 지킴터 [14:38]

 

▲ 백운암 2.1km 전 이정표 [14:45]

 

▲ 노곡2리 마을회관 [14:52]

 

▲ 자목련의 색깔이 참 곱다 [14:52]

 

▲ 노곡교 앞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 [14:53]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45]

 

▲ 상주영천 고속도로 낙동강구미 휴게소 [17:24]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