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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1.03.13. [국내旅行 138] 충북 옥천 금강 수변→부소담악

by 사천거사 2021. 3. 15.

금강 수변-부소담악 탐방기

◈ 일시: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금강 수변 / 부소담악 / 충북 옥천           

◈ 코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옥천 동이면 금강 수변 → 추소리 부소담악 분평동 명성교회

◈ 회원: 백만사회원 11명 


 

 



09:30  코로나19 때문에 백만사 모임이 1월과 2월, 두 번이나 취소되었다. 모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회원수가 4명이 넘기 때문에 식당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그리하여 이번 3월에는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도시락을 가져가서 먹는 것으로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과감하게 봄맞이 나들이를 떠나기로 했다. 장소는?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거의 불가능한 금강 수변 오지로 정했다.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11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3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옥천 금강 수변친수공원을 향해 달려갔다. 이 공원은 옥천 유채꽃단지로 유명한 곳인데 2020년 4월에 아내, 외손자들과 보은 구룡산 산행을 마친 후 다녀온 적이 있다. 유채꽃단지 오른쪽 금강변에는 벌써 여러 대의 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추측컨대, 차박용 차량들인 것 같다.

 

유채꽃단지를 지나 금강 수변을 따라 계속 차를 몰았다. 다른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지점에 도착, 마침 널찍한 평지가 있어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차렸다. 어허, 이거 야외에서 도시락 먹어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네.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을 바라보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점심 맛이 그만이다. 오늘은 완전 봄소풍이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30]

 

▲ 석 달 만에 나들이 모임을 참가하는 회원들 [09:55]

 

▲ 백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발대식 [10:01]

 

▲ 금강 수변 외진 곳에 도착 [11:52]

 

▲ 점심상을 차리고 있는 여성회원들 [11:54]

 

▲ 걸어 들어오고 있는 남성회원들 [11:56]

 

▲ 자, 도시락 다 받았지요 [12:00]

 

▲ 일금 만 원짜리 도시락: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다 [12:01]

 

▲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2]

 

▲ 도시락 잘 먹었습니다 [12:32]


12:41  맛있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금강 수변 탐방에 들어갔다. 물론 탐방이라고 해봤자 어떤 특별한 일을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수변을 따라 걷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회원들의 눈이 쟁반만큼 커진다. 아니, 이게 뭐야? 냉이잖아. 자, 이렇게 되면 수변 탐방은 끝난 거나 다름없다. 아니, 냉이 탐방이 시작된 것이다. 그럽시다. 오늘 봄나들이는 냉이 뜯는 것으로 가름합시다. 남자들은? 그냥 알아서 시간을 보내란다. 


▲ 차를 세워 놓고 금강 수변 탐방에 돌입 [12:41]

 

▲ 금강 수변을 걷고 있는 남성회원들 [12:46]

 

▲ 자동차가 오고간 길 [12:48]

 

▲ 물살에 쓰러진 나무들 [12:48]

 

▲ 주변이 완전 폐허가 되었네 [12:49]

 

▲ 용담호에서 대청호로 흘러가는 금강 [12:51]

 

▲ 여성회원들 냉이 뜯기에 돌입 [12:52]

 

▲ 싱싱한 냉이가 지천이다 [13:03]

 

▲ 그냥 주워 담는 수준 [13:03]

 

▲ 차를 세워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13:35]


13:53  물길을 건너와 차를 세웠다. 아낙네들이 냉이를 좀 더 뜯어야 한단다. 그렇게 하시지요. 20분 남짓 더 시간을 보낸 후 두 번째 방문지인 추소리 부소담악을 향해 출발했다. 4번 국도를 달리다 군북면소재지에서 우회전해 추소리로 가는 길, 부소담악 입구가 가까워지자 도로변에 줄을 지어 세워놓은 차량 행렬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부소담악에 사람들 엄청 몰린 모양이다. 황룡사 입구를 지나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물 위에 떠있는 절벽인 부소담악 탐방에 나섰다.


▲ 물길을 건너왔다 [13:53]

 

▲ 여성회원들 다시 냉이 뜯기에 몰두 [13:53]

 

▲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금강 [14:08]

 

▲ 이제 부소담악을 향해 슬슬 떠나볼까? [14:09]

 

▲자, 손 씻고 떠납시다 [14:12]

 

▲ 부소담악 입구 도로변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14:58]

 

▲ 고리산(환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4:59]


세계불교 세심종 황룡사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는 세계불교 세심종 총본산 황룡사(창건주 성황예전, 2010년 10월 18일 성황 추대)는 7대 성현, 즉 단군, 석가, 노자, 공자, 예수, 마호메트, 소크라테스 제대성현을 진광전에 모시고 모든 영혼들의 해탈을 기도하는 터다. 또한 새롭게 탄생되는 생명의 원천 기도의 장으로 승화되어 반드시 우주의 새로운 영파의 힘으로 맑고 밝고 깨끗한 영성의 존엄성을 안고 태어날 기도의 도량이며 호국 대사찰이다. 

 

-황룡사 홈페지이에서-


▲ 세계불교 세심종 황룡사 입구 [14:59]

 

▲ 부소담악으로 가는 길 입구 [15:00]

 

▲ 비대면 주차 안내원 [15:01]


15:07  부소담악 전망대인 추소정으로 가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원래 부소담악은 그냥 평범한 하나의 작은 산줄기였다. 그러다가 대청호가 생기는 바람에 졸지에 산줄기 윗부분만 길게 남아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 된 것이다.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추소정에서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 있는 부소담악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부소담악의 진목면을 보려면 환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 부소담악 산책로에서 바라본 소옥천 [15:07]

 

▲ 부소담악 가는 길은 대청호 오백리길 7구간이다 [15:07]

 

▲ 데크길을 따라 진행 [15:09]

 

▲ 장승이 서 있는 뒤에 추소정이 있다 [15:10]

 

▲ 부소담악 전망대 추소정 [15:12]


부소담악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에 가면 부소담악이라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 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지만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는 시퍼런 물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소담악(추소정)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추소정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15:13]

 

▲ 추소정에서 바라본 소옥천 [15:14]

 

▲ 추소정에서 여성회원들 [15:14]

 

▲ 추소정에서 여성회원들 [15:15]


15:16  추소정에서 내려와 부소담악 둘레길을 조금 더 이어가기로 한다. 채 5분도 가지 않아 길이 막혔다. 출입금지. 지난 2월 13일, 설 다음 날에 이곳을 찾은 67세의 남성 한 명이 추락사한 사고가 일어나서 길을 폐쇄했단다. 예전에 부소담악 끝까지 갔다 오면서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구나.

 

발걸음을 돌려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은 환산로를 이용해서 환산을 오른쪽으로 빙 돈 다음 항곡리와 방아실을 거쳐 와정삼거리에서 회남길에 접속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늘 출발지점인 청주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 도착, 회원 모두가 소리 높여 백만! 백만! 파이팅! 외치는 것으로 무려 3개월 만에 어렵게 이루어진 새봄맞이 나들이 일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 자, 눈만 크게 뜨면 됩니다 [15:16]

 

▲ 예전 전망대 겸 쉼터 [15:17]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소옥천 [15:17]

 

▲ 부소담악 산책로에서 바라본 소옥천 [15:19]

 

▲ 지난 2월 13일에 발생한 추락사고 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5:20]

 

▲ 추소정으로 돌아가는 길 [15:25]

 

▲ 부소담악 산책로에서 바라본 소옥천 [15:25]

 

▲ 2013년 6월에 걸었던 대청호 오백리길 7구간 이정표 [15:39]

 

▲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5:40]

 

▲ 분평동 명성교회 주차장에서 해산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