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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1.02.22. [경기山行記 112] 경기 이천 노성산

by 사천거사 2021. 2. 28.

노성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 맑음 포근한 봄 날씨  

◈ 장소: 노성산 310m / 경기 이천           

◈ 코스: 노성산 시민공원  병목안교 → 헬기장 → 노성산 → 말머리바위 → 원경사 

           노성산 시민공원

◈ 거리: 3.2km 

◈ 시간: 1시간 33분 

◈ 회원: 아내, 외손자들과 함께 


 

 



09:00  지금이 방학 기간이라 외손자들에게 산에 갈 시간이 또 생겼다고 한다. 그렇다면 떠나야지. 어디로 갈까. 지난번 함께 했던 월이산과 백족산 산행이 약간 힘들었으니 오늘은 이천에 있는 노성산으로 가보자. 산행 거리가 짧고 높이도 310m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금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을 거야. 나로서는, 2017년 6월 마국산과 연계 산행을 할 때 노성산을 답사한 적이 있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청주 사천동 출발, 딸네 아파트 앞에서 아이들을 픽업한 후 1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운행하다 오방교차로에서 우회전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노성산 시민공원을 향해 달려갔다. 오늘이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시민공원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다. 산이 낮고 만만하다 보니 주민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오늘은 낮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산행 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주차장에서 병목안교까지는 글자 그대로 산책로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이 걷기에 참 좋다. 개울 위에 놓인 병목안교를 건너면서 길이 좁아진다. 엉성한 돌탑 하나를 만났는데 돌탑 앞에 쌓은 사람과 쌓게 된 경위를 세세하게 적은 안내문을 세워놓았다. 특이하네. 경사가 조금 있는 계단길을 오르자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졌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00]

 

▲ 노성산 시민공원 주차장에 주차 [10:10]

 

▲ 노성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10:12]

 

▲ 노성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1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0:14]

 

▲ 완전 산책로 수준 [10:15]

 

▲ 병목안교를 건너간다 [10:16]

 

▲ 돌탑은 엉성한데 안내문은 아주 충실하네 [10:19]

 

▲ 오르막 나무 계단길 [10:20]

 

▲ 길의 경사가 다시 완만해졌다 [10:25]


10:26  꽤 가파른 오르막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네모난 나무계단길에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한 발 두 발 천천히 올라가라고 일어주었다. 말이 쉽지, 그게 잘 되나.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잘 올라간다.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에 들어선후 헬기장을 지나 노성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오늘은 산행하기에 참 좋은 날이다.


▲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10:2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길 [10:29]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32]

 

▲ 열심히 걷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10:35]

 

▲ 오르막 계단길의 끝이 보인다 [10:37]

 

▲ 이제 경사가 급한 구간은 다 올라왔다 [10:39]

 

▲ 정상 200m 전에 있는 헬기장 [10: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3]

 

▲ 노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6]


10:50  해발 310m의 노성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부에는 노승산이라고 새겨진 표지석 외에 장수봉이라고 적힌 표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상부 한쪽에 있는 바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노성산에 오면 꼭 보아야 할 바위가 세 개 있는데 말머리바위, 병풍바위, 굴바위가 바로 그것이다.


▲ 노성산 정상부의 모습 [10:50]

 

▲ 노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50]

 

▲ 노성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0]

 

▲ 해발 310m 노성산 정상에서 [10:51]

 

▲ 노성산은 노승산, 장수봉 등으로도 불린다 [10:51]

 

▲ 노성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0:53]

 

▲ 노성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중 [10:59]

 

▲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1:00]

 

▲ 말머리바위 가는 길 이정표 [11:03]

 

▲ 말머리바위로 내려가는 길 [11:04]


11:07 노성산 최고의 명물 말머리바위 앞에 도착했다. 아무리 보아도 명물이요 자연의 걸작품이다. 말머리바위에서 병풍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려면 데크 계단과 노란색 철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병풍바위는 그냥 평범한 바위벽이라고 보면 된다. 병풍바위 오른쪽으로는 노성산 정상으로 곧장 올라가는 코스가 열려 있다. 자, 이제 굴바위를 보러 가볼까.


▲ 노성산의 명물 말머리바위 앞에서 [11:07]

 

▲ 말머리바위 앞에서 [11:08]

 

▲ 2017년 6월에 왔을 때는 없던 데크 계단 [11:10]

 

▲ 철계단을 일단 내려갔다가 [11:10]

 

▲ 다시 올라간 다음 [11:11]

 

▲ 또 내려간다 [11:12]

 

노성산의 바위 이야기 안내문 [11:14]

 

▲ 노성산 병풍바위 [11:14]

 

▲ 굴바위 쪽으로 진행 [11:1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15]


11:16  이 산에는 여러 개의 이정표가 자연석에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굴바위를 지나 노성산 정상에서 말머리바위를 거치지 않고 내려오는 길과 만난 다음 벤치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하산을 이어간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완전 산책로 수준이라 걷기에 아주 좋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거의 뛰다시피 걸어간다.


▲ 자연석을 이용한 이정표 [11:16]

 

▲ 노성산 굴바위 [11:17]

 

▲ 노성산 정상에서 곧바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주차장 쪽으로 진행 [11:19]

 

▲ 자연석을 이용한 이정표 [11:19]

 

▲ 말머리바위 전설 안내문 [11:20]

 

▲ 벤치가 있어 잠시 휴식 [11:21]

 

▲ 걷기 좋은 하산길 [11:26]

 

▲ 작은 돌탑이 반겨주는 길 [11:27]

 

▲ 신이 나서 달려가는 아이들 [11:30]

 

▲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말머리바위 안내판 [11:31]


11:33  원경사 경내로 들어갔다. 1920년에 창건되었다는 이 사찰은 그런대로 절집의 규모가 잘 갖추어져 있고 가람의 배치도 짜임새가 있는 편이다. 정상에 있는 표지석과 마찬가지로 원경사 일주문에도 노성산 대신 노승산 원경사라는 현판이 달려 있었다. 지도에는? 노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원경사에서 주차장까지는 8분 거리, 총 산행 거리 3.2km를 1시간 33분 걸려 무사히 원점회귀했다.


원경사(圓鏡寺)

 

원경사(圓鏡寺)는 이천시 설성면의 얕은 노승산(老僧山) 아래에 있는 신흥 가람이다. 사찰은 1920년 박주성 스님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일주문 입구에는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승탑과 비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요 전각으로는 천왕전, 범종루, 대웅전, 삼성각과 설법전 그리고 약사여래불과 미륵불상이 조성되어 있다. 사천왕문 입구에서는 원경사의 백미인 약사여래불이 보인다.


범종각 아래는 수각을 조성하고 관음보살을 모셨다. 설법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관음과 지장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원경사 9층 석탑은 안내서가 없어 조성연대를 알 수 없다. 원경사는 노승산 아래 있어 노승산공원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서울을 비롯, 경기 일대 근교 주민들의 일일 나들이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 원경사 약사여래불 [11:33]

 

▲ 구층 석탑 뒤로 보이는 대웅전 [11:34]

 

▲ 원경사 대웅전 [11:34]

 

▲ 원경사 설법전 [11:35]

 

▲ 원경사 납골탑 [11:36]

 

▲ 사진을 찍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11:36]

 

▲ 등산로 입구 표지석 [11:39]

 

▲ 원경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11:39]

 

▲ 노승산 원경사 일주문 [11:41]

 

▲ 차를 세워둔 노성산 시민공원 주차장에 귀환  [11:45]


11:51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 짧은 시간 안에 노성산 산행을 마쳤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 차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청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손맛한식뷔페로 정했다. 이곳은 가격에 비해 음식 가짓수가 많고 음식 맛도 좋아 가성비가 좋은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아이들과 한번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진천군 사석면에 있는 뷔페식당에 도착, 평일인데도 손님이 꽤 많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청주로 돌아오는 길, 할아버지 또 언제 산에 가요? 언제 시간이 되니? 3월 1일이요. 그래? 그러면 그날 함께 가자.


▲ 점심을 먹기 위해 손맛한식뷔페 식당을 향해 출발 [11:51]

 

▲ 진천군 사석면에 있는 손맛한식뷔페 [12:38]

 

▲ 줄을 서서 음식을 챙기는 아이들 [12:41]

 

▲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몇 가지 [12:44]

 

▲ 얘들아, 많이 먹어 [12:45]

 

▲ 맛있게 점심을 먹고 청주를 향해 출발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