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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오천 자전거길

2020.03.22. [오천 자전거길 16] 장평교→사천동 아파트

by 사천거사 2020. 3. 22.

오천 자전거길 걷기 16

◈ 일시: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무심천 자전거길(장평교-무심천교) / 오천 자전거길(무심천교-작천보) / 충북 청주 

◈ 코스: 지북교차로 버스정류장 → 장평교 → 무심천 자전거길 → 무심천교 → 오천 자전거길 →

           작천보 → 사천동 아파트 

◈ 거리: 20.2km 

◈ 시간: 4시간 5분


 

 

 

 

 

 


오천 자전거길

 

오천 자전거길이라는 이름은 괴산군을 흐르는 쌍천, 달천, 성황천과 증평군을 거쳐 청원군으로 흐르는 보강천, 그리고 청원군에서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로 흐르는 미호천 등 자전거길이 지나는 5개 하천의 수려한 풍경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정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천 자전거길은 연풍에서 미호천까지 충청북도 동서 소통의 자전거길로, 세종시를 거쳐 금강을 따라 서해안으로 직접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주변경관이 아늑하고 수려한 오천 자전거길은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인기와 사랑 속에 새로운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50   오늘은 외손자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산행을 할 수 없는 날이다. 그런 관계로 오전에 집안일을 하고 오후에 오천 자전거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늘 걷기 코스는 무심천 위에 놓인 장평교에서 시작해 미호천에 있는 작천보까지 간 다음 사천동 아파트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대충 따져보니 총거리가 20km 정도 될 것 같다. 사천동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상당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환승, 지북교차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지북교차로 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장평교로 가는 길 왼쪽에 있는 산수유 재배단지가 마치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온통 노란색이다. 도심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온다. 다만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무심천 위에 놓인 장평교 아래 쉼터로 내려갔다. 따뜻한 휴일을 맞아 꽤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것 같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산책을 하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 등등. 자전거도로와 나란히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서서 본격적인 걷기에 들어갔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는지 하늘이 참 파랗다.


▲ 사천동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12:53]

 

▲ 지북교차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3:24]

 

▲ 장평교로 가는 길 옆 산수유 재배단지에 꽃이 활짝 피었다 [13:30]

 

▲ 무심천 위에 놓인 장평교 [13:35]

 

▲ 장평교에서 바라본 무심천 [13:35]

 

▲ 장평교에서 바라본 쉼터 [13:37]

 

▲ 쉼터에서 바라본 장평교 [13:38]

 

▲ 무심천 자전거 살림길 안내도: '자전거 살림길'이 무슨 뜻이지? [13:39]

 

▲ 무심천 자전거 도로 이정표: 거리는 믿지 않는 게 좋다 [13:39]


13:42   길 오른쪽으로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그렇게 많은 아파트를 지어 대는 데도 들어가 살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순환로가 지나가는 방서교 아래를 지나면서 자전거 도로와 나란히 가는 산책로에서 벗어나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오가는 사람이 적고 게다가 흙길이라 걷기에 좋다. 용평교 아래를 지나면서 다시 자전거 도로 옆으로 나왔다.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 무심천 건너로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보인다 [13:42]

 

▲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나란히 간다 [13:44]

 

▲ 1순환로가 지나가는 방서교 [13:50]

 

▲ 자전거 도로와 헤어져 억새밭 사이로 들어갔다 [13:52]

 

▲ 무심천 안내판 [13:53]

 

▲ 용암동과 분평동을 이어주는 용평교 [13:59]

 

▲ 산책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4:00]

 

▲ 수곡동과 영운동을 이어주는 수영교 [14:05]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4:06]


14:08   무심천에는 봄볕이 완연한데 우리들 몸과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단백질 덩어리 때문에 지구 전체가 들끓고 있는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길 왼쪽으로 활짝 꽃을 피운 벚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놈들은 모두 꽃망울만 매단 채 터뜨릴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데 요놈은 성질이 급한 놈인지 남보다 먼저 꽃망울을 마음껏 터뜨렸다.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지사.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댄다. 산책로가 억새밭 사이로 들어갔다 자전거 도로 옆으로 나오더니 다시 억새밭 사이로 들어갔다.


▲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무심천 [14:08]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4:14]

 

▲ 벚나무 한 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다 [14:18]

 

▲ 벚곷과 억새밭이 어울린 풍경 [14:18]

 

▲ 개나리도 제 철을 만나 흐드러졌다 [14:20]

 

▲ '꽃다리'로 더 잘 알려진 청남교 [14:26]

 

▲ 차량은 다니지 못하는 모충교 [14:29]

 

▲ 남주동과 모충동을 이어주는 모충대교 [14:30]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4:31]

 

▲ 남주동과 사직동을 이어지는 남사교 [14:33]


14:34   무심천변에서 서문대교 쪽을 조망한 후 억새밭 사잇길을 따라 서문대교 쪽으로 걸어간다. 사람 통행만 가능한 서문대교는 무심천 위에 놓인 다리 중에서 가장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로 이름이 나 있다. 서문대교와 청주대교 아래를 지나자 무심천 체육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사람 많다. 청주 시민이 다 몰려나온 것 같다. 코로나19 괜찮은가? 체육공원을 지나고 제1운천교 아래를 지나 흥덕대교 쪽으로 걸어갔다.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과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 무심천변에서 바라본 서문대교 [14:34]

 

▲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서문대교 [14:39]


청주대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로의 서문동의 무심천(無心川) 위에 있는 다리. ‘서문철교’를 폐쇄한 후에 서문시장 앞의 무심천(無心川)에 놓인 서문교에 비하여 큰 다리라는 의미에서 청주대교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철도 직선화 사업으로 충북선의 청주역이 구 청주역 터에서 오늘날 청주 문화방송 자리로 옮겨짐으로써 1968년 철로가 변경되자 그 자리에 건설된 다리이다. 국가와 지방자체단체가 주관하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대교 양편에 오색 깃발을 세우고 도청으로 들어오는 대교의 서단에 커다란 꽃밭을 조성하여 청주 도심부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다리를 중심으로 무심동로에는 오래된 벚나무가 있어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무심천(無心川)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청주를 대표하는 청주대교 [14:40]

 

▲ 청주대교 교각 [14:41]

 

▲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무심천 체육공원 [14:44]

 

▲ 무심천 건너 제방 위에 서 있는 벚나무들 [14:45]

 

▲ 애완견 놀이터 [14:49]

 

▲ 영동과 사직1동을 이어주는 제1운천교 [14:52]

 

▲ 우암동과 운천동을 이어주는 흥덕대교 [14:54]


14:56   흥덕대교 아래를 지난 후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 왼쪽 둔치에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자전거 도로와 나란히 나 있는 산책로를 걷는 것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들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가기 때문이었다. 1순환로가 지나가는 제2운천교 아래를 지나면 까치내교까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아주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다. 제2운천교 아래를 지나자 딸네가 살고 있는 남강 하우스토리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 둔치에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 [14:56]

 

▲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구간 [15:00]

 

▲ 오른쪽으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보인다 [15:04]

 

▲ 둔치에 나 있는 산책로 [15:06]

 

▲ 둔치에서 다시 무심천 옆으로 내려왔다 [15:10]

 

▲ 1순환로가 지나가는 제2운천교 [15:11]

 

▲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서로 떨어져 있는 구간 시작 [15:15]

 

▲ 억새밭 뒤로 보이는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단지 [15:16]

 

▲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15:21]

 

▲ 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 [15:27]


15:32   자전거 도로와 완전히 분리가 된 산책로를 따라 충북선 철교와 까치내교 아래를 지나 무심천교 앞에 도착했다. 사실 무심전 자전거길은 이곳에서 끝이 났고 이곳에서 세종시 합강공원으로 가는 길과 증평, 괴산을 거쳐 연풍으로 가는 길은 오천 자전거길에 들어간다. 미호천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로 가는 길 오른쪽에는 꽤 큰 규모의 파크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좋은 휴일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그랬다. 코로나19 때문에 골프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아! 망할 놈의 코로나19여!


▲ 오늘은 걷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15:32]

 

▲ 산책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 [15:37]

 

▲ 충북선 철교 [15:44]

 

▲ 3순환로가 지나가는 까치내교 [15:50]

 

▲ 까치내교에서 바라본 무심천교 [15:52]

 

▲ 무심천 자전거 도로 이정표 [15:53]

 

▲ 코로나19로 인해 개점휴업상태인 파크 골프장 [15:58]

 

▲ 날씨 좋은 휴일이라 사람들로 붐빌 곳인데... [16:04]

 

▲ 파크 골프장 주차장 [16:07]


16:09   미호천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 앞에 도착했다. 까치내에 설치한 보이기에 까치 '작'자와 내 '천'자를 써서 '작천보'라고 이름을 지은 모양인데 그냥 '까치내보'라고 하는 게 더 정겹지 않은가? 구태여 어려운 한자를 써서 나타낼 필요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작천보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파크 골프장을 지나고 무심천교를 건넌 후 무심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이쪽 코스는 자전거 통행이 금지되어 있고 다니는 사람도 적어 걷기에 아주 좋은 편이다.


▲ 미호천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 [16:09]

 

▲ 작천보 물이 많이 줄었다 [16:10]

 

▲ 파크 골프장이 무인지경이다 [16:17]

 

▲ 코로나19로 폐장 상태인 파크 골프장 [16:23]

 

▲ 증평으로 가는 오천 자잔거길이 시작되는 무심천교 [16:27]

 

▲ 무심천교에서 바라본 까치내교 [16:28]

 

▲ 국토종주 자전거길 무심천교 무인인증부스 [16:29]

 

▲ 까치내교 아래를 통과 [16:30]

 

▲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산책로 [16:35]

 

▲ 오늘 날씨 참 좋다 [16:44]


16:48   넓은 쉼터를 지나 계속 걸어간다. 송천교 아래를 지나자 왼쪽으로 꽃을 활짝 피운 벚나무 두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아까도 이런 놈이 있더니 여기도 있네. 무슨 이유로 다른 나무들보다 먼저 꽃을 피운 걸까? 아무튼 남들보다 먼저 피어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니 좋기는 하다. 내사교 아래를 지나 율량천 수변산책로를 걸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가지 호기심이 생겨났다. 오늘 걸으면서 과연 다리 아래를 몇 번이라 통과했을까? 하나하나 따져 보니 모두 23번이었다. 


▲ 바닥에 타일 그림이 있는 쉼터 [16:48]

 

▲ 송천교 아래를 통과 [16:55]

 

▲ 어허, 벚꽃이 만발했네 [15:02]

 

▲ 내사교 옆 지하도 통과 [15:08]

 

▲ 내덕동과 사천동을 이어주는 내사교 [15:08]

 

▲ 보행자 전용 다리 [15:11]

 

▲ 덕천교 아래를 통과 [15:13]

 

▲ 신라교 아래를 통과 [15:19]

 

▲ 덕성교 앞에서 차도로 올라간다 [15:22]

 

▲ 모든 여정을 마치고 사천동 아파트 도착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