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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9.12.19. [강원山行記 110] 강원 영월 회봉산

by 사천거사 2019. 12. 19.

회봉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 맑음 찬바람

◈ 장소: 회봉산 남봉 787m / 회봉산 766.1m / 강원 영월

◈ 코스: 대교펜션 → 732봉 → 회봉산 남봉 왕복 → 732봉 → 회봉산 → 마을도로 → 솔밭펜션

◈ 거리: 7.8km

◈ 시간: 3시간 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회봉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에 있는 회봉산은 지난 11월 28일에 답사했던 매봉산과 산줄기를 같이 하고 있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금왕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신림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88번 지방도와 411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대교펜션을 향해 달려갔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25]


09:37   411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대교펜션 앞에 버스가 섰다. 산행 들머리는 대교펜션 왼쪽 서마니 트레킹 코스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이었다. 원주굽이길 표지기를 따라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꽤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 떨어지지 않은 활엽수 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다. 12월 중순도 내일이면 끝인데 요즘은 날이 그리 춥지 않아 산행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어 좋다. 


▲ 411번 도로변에 우리를 내려놓고 떠나가는 버스 [09:37]

 

▲ 411번 도로변에 있는 대교펜션 [09:37]

 

▲ 대교펜션 왼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 [09:38]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서마니 트레킹 코스 안내도 [09:39]


원주굽이길

 

원주굽이길은 원주시를 대표하는 자연·인간친화적인 도보여행길로, 코스는 원주 중심부에서 신림면 황둔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2017년 1차 개통구간은 원주시청 의회동 뒤 주차장을 시작으로 황둔찐빵마을까지16개 코스, 총연장 245㎞로 원주시를 굽이돌며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하였다. 원주굽이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 도보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으며, 곳곳마다 원주의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찾을 수 있도록 코스를 선정하였다


▲ 원주굽이길 표지기 [09:39]

 

▲ 원주굽이길에서 벗어나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09:41]

 

▲ 도요새 님의 표지기를 만났다 [09:42]

 

▲ 짧은 암릉 구간 [09:4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49]

 

▲ 커다란 바위을 왼쪽으로 우회 [09:54]


09:55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732m봉, 710m봉, 그리고 회봉산 정상 봉우리가 한꺼번에 보였다. 사실, 오늘 걷는 산줄기는 잡목 때문에 조망이 형편없었다. 이곳이 유일한 전망대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 것 같다.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30분 남짓 걸어 732m봉에 올라섰다. 삼거리봉으로 왼쪽은 회봉산 남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회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회봉산 남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길이 왜 이렇게 미끄러운 거야. 낙엽 아래 땅이 살짝 얼어 거의 빙판 수준이었다.


▲ 맨 오른쪽 봉우리가 회봉산 정상 [09:55]

 

▲ 바위지대를 왼쪽으로 우회 [09:55]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0:00]

 

▲ 걷기 좋은 능선길 [10:05]

 

▲ 바람이 차지만 날은 좋다 [10:1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7]

 

▲ 삼거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0:22]

 

▲ 삼거리인 732m봉에 서 있는 회원들 [10:26]

 

▲ 참나무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혹 [10:36]

 

▲ 회봉산 남봉으로 올라가는 길 [10:46]


10:56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87m봉에 올라섰다. 회봉산 남봉으로도 불리는 곳인데 매달린 표지기 하나에는 '솔봉'이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지난 11월 28일에 들렀던 매봉산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발걸음을 돌려 다시 732m봉으로 되돌아왔다. 삼거리봉에서 회봉산 남봉을 다녀오는 데에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 삼거리봉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회봉산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르내리는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 해발 787m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6]

 

▲ '솔봉'이라고 적힌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10:56]

 

▲ 이곳으로도 원주굽이길이 지나가나 보다 [10:57]

 

▲ 걷기 좋은 능선길 [11:05]

 

▲ 걷기 좋은 능선길 [11:12]

 

▲ 삼거리봉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23]

 

▲ 걷기 좋은 능선길 [11:27]

 

▲ 산에서 자주 만나는 표지기 [11:34]

 

▲ 오랜만에 만난 바위들 [11:43]

 

▲ 철골구조만 남아 있는 예전의 산불감시초소 [11:54]


11:56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66.1m의 회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표지석에 새겨져 있는 '回峯山'이란 한자가 참 인상적이다. 이제 산행 날머리가 있는 솔밭펜션까지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이어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산행로가 그리 뚜렷하지는 않다. 가끔 보이는 표지기와 선두 팀이 깔아 놓은 종이 화살표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우리 회원 몇 명은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내려오는 해프닝이 있었단다.


▲ 해발 766.1m의 회봉산 정상 표지석 [11:56]

 

▲ 회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56]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1:58]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1:59]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2:01]

 

▲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12:07]

 

▲ 선두 팀이 매달아 놓은 종이 화살표 [12:09]

 

▲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표지기 [12:11]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14]

 

▲ 잣나무 숲길 [12:17]


12:20   나뭇가지 사이로 무릉도원면 두산리 마을이 보인다. 산행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나 보다. 조금 흐릿한 길을 10분 정도 걸어 마침내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도로에 내려섰다. 주천강 지류에 놓인 다리를 건너 솔밭펜션 앞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 지역에는 주천강이 흐르고 있어 주변에는 여름철 대목을 노린 펜션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다.

 

후미들이 모두 도착하여 1시 10분 버스 출발, 뒤풀이 장소가 있는 원주시 신림면을 향해 달려갔다. 오늘 뒤풀이 음식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송어 요리다. 신림면소재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솔치송어횟집에 24명의 회원이 모여 앉아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맛있고 화기애애한 뒤풀이를 한 후 차기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2시 57분 버스 출발, 3시 20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영월군 무릉도원면 주천강 옆에 솟아 있는 회봉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주천강

 

한강의 제2지류이며, 평창강의 제1지류로 길이는 118㎞이다.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태기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며 안흥면 안흥리에서 상안천을 합류한다. 강림면 강림리에서 남동쪽으로 바꾸어 흐르다가 영월군 수주면 남부에서 법흥천을 합한 뒤 서면 옹정리 부근에서 평창강에 흘러든다.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망산 기슭의 바위샘에서 술이 나왔다고 하여 이 샘을 주천이라 했고, 샘 앞을 지나는 하천을 주천강이라 했다고 전한다. 유역 내에는 법흥사를 비롯하여 유선정, 불정사, 관란정 등이 있다.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두산리 마을 [12:20]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22]

 

▲ 길이 조금 흐릿한 구간 [12:26]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도로에 내려섰다 [12:30]

 

▲ 산행 날머리를 향하여 [12:37]

 

▲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40]

 

▲ 뒤풀이를 한 솔치송어횟집: 원주시 신림면 소재 [13:24]

 

▲ 송어회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3:26]

 

▲ 송어회 색깔이 예술이다 [13:34]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