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수암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 흐림, 비
◈ 장소: 용봉산 381m / 수암산 275m / 충남 홍성-예산
◈ 코스: 용봉초교 → 투석봉 → 용봉산 → 노적봉 → 악귀봉 → 가루실고개 →
병풍바위 → 수암산 → 석조보살입상 → 세심천
◈ 거리: 8.85km
◈ 시간: 4시간 54분
◈ 회원: 평산회원 3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홍성에 있는 용봉산과 예산에 있는 수암산을 연계하는 산행에 나서는 날이다. 용봉산은 여러 번 다녀온 곳인데 오늘은 2008년 5월 아내와 함께 도전했다 중간에서 내려온 종주 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 두 명을 픽업한 후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예산수덕사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고, 다시 602번 지방도를 따라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충청남도 도청소재지 내포신도시를 거친 다음 산행 들머리가 있는 용봉초등학교를 향해 달려갔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휴게소 [08:21]
▲ 예산휴게소에 있는 세한도 [08:26]
09:15 도로 옆 주차장이 만차라 용봉초등학교 옆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용봉천 건너에 아주 널찍한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몰랐었네. 그런데, 이건 뭐야? 예전에 없던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매표소가 산행 들머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사설도 아니고 홍성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인데 꼭 입장료를 받아야 하나? 입장료는 천 원이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미륵암 대웅전 앞에 이르자 만물바위가 보이고 자연석을 깎아 만든 거대한 미륵불이 모습을 드러냈다.
▲ 용봉초등학교 옆 도로변에 주차 [09:15]
▲ 용봉산 자연휴양림 안내도 [09:15]
▲ 미륵암을 거쳐 최고봉으로 올라간다 [09:19]
▲ 용봉산 등산로 안내도 [09:26]
▲ 용봉산 미륵암 대웅전 [09:27]
▲ 만물바위 안내문 [09:27]
▲ 만물의 형상을 담고 있다는 만물바위 [09:27]
▲ 조선 중기에 조성된 홍성 상하리 미륵불 [09:28]
▲ 홍성 상하리 미륵불 안내문 [09:28]
09:29 미륵암 대웅전 오른쪽에 나 있는 돌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돌계단 길과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암반이 이어지는 산행로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호젓한 기분이 드는 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올라가는 코스는 한가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의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해발 350m의 투석봉 정상에 올라섰다. 투석봉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용봉산 최고봉이 잘 보였다.
▲ 대웅전 오른쪽에 나 있는 돌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09:2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돌계단 길 [09:33]
▲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암릉길 [09:36]
▲ 커다란 바위 왼쪽으로 나 있는 길 [09:41]
▲ 조망처에서 바라본 홍성읍소재지 방면 [09:45]
▲ 투석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반 길 [09:48]
▲ 투석봉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만난 돌탑 [09:51]
▲ 해발 350m 투석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최고봉 쪽으로 진행 [09:53]
▲ 투석봉 정상에서 동갑네 회원 [09:53]
▲ 투석봉에서 용봉산 최고봉으로 가는 길 [09:57]
10:00 투석봉에서 최고봉으로 가는 길 왼쪽에 전망이 트인 곳이 있어 잠시 들렀다. 수덕사 뒤에 솟아 있는 덕숭산이 보이고 그 뒤로 통신탑이 설치되어 있는 가야산 정상도 보인다. 해발 381m의 용봉산 최고봉에 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최영장군 활터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들러 볼까? 전설이 깃들어 있는 최영장군 활터에는 쉼터 겸 전망대 역할을 하는 팔각정자가 있어 내포신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숭산과 가야산 [10:00]
▲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용봉산 최고봉 정상이다 [10:02]
▲ 해발 381m 용봉산 최고봉 정상에서 [10:04]
▲ 해발 381m 용봉산 최고봉 정상에서 [10:04]
▲ 최영장군 활터 갈림길 이정표 [10:07]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암봉 [10:10]
▲ 최영장군 활터에 서 있는 이정표 [10:13]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최영장군 활터 안내문 [10:13]
▲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홍성읍내 방면 [10:14]
▲ 최영장군 활터에 있는 팔각정자 [10:14]
10:15 최영장군 활터 옆 전망대는 용봉산의 암릉과 암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조망처다.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린 아기자기한 암릉 뒤로 노적봉과 악귀봉, 용바위가 있는 315봉, 병풍바위, 수암산 등이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참 아름다운 풍광이다. 활터를 떠나 다시 주능선으로 돌아온 후 노적봉을 향해 간다. 노적봉 정상 100m 전, 오른쪽에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 게 보인다. 해발 345m의 노적봉 정상에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간이매점이 있었다.
▲ 최영장군 활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멋진 암릉과 암봉 [10:15]
▲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고사목과 홍성읍내 방면 [10:18]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최영장군 활터 [10:23]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10:23]
▲ 용봉산 사자바위 [10:28]
▲ 사자바위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악귀봉 [10:29]
▲ 노적봉 100m 전 이정표 [10:31]
▲ 노적봉 정상으로 가는 길 [10:32]
▲ 해발 345m 노적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33]
▲ 노적봉 정상부에 있는 데크 길 [10:34]
10:35 노적봉 정상부에 서서 악귀봉을 바라본 후 바위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솟대바위와 행운바위를 지나 악귀봉 정상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전망대로 갔다. 전망대에서는 비스듬히 뻗어 내린 암릉 끝에 매달려 있는 두꺼비바위를 볼 수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용봉산과 수암산에 있는 많은 바위 중에서 두꺼비바위가 가장 이름과 잘 어울리는 바위로 보였다. 전망대에서는 또한 조금 전에 거쳐왔던 노적봉 쪽 능선도 잘 보였다.
▲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악귀봉 [10:35]
▲ 용봉산 솟대바위 [10:35]
▲ 용봉산 행운바위 [10:36]
홍성 용봉산성
충남 홍성 용봉산에 고려시대 축성된 대규모 산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또 여러 개의 사찰 터와 유물 등 불교유적이 산재하고 있어 용봉산이 예전부터 불교 도량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2008년 3월 26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도청신도시의 배후산인 용봉산에 대한 문화유적 조사 결과 용봉산성을 비롯한 상당한 문화 유적이 확인됐다.용봉산성은 현재 위치한 용봉산관리소 입구부터 병풍바위, 용바위, 악귀봉, 노적봉 등 산맥 정상부를 따라 축성됐으며 성곽의 길이는 총 3.1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봉산성은 성곽 주변 등에서 고려시대 와편 등이 상당량 수습되는 것을 감안할 때 고려시대 축성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용봉산성에서는 동문, 서문, 남문 등 3개의 문도 확인됐으며 내부에는 건물지나 수원지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봉산에서는 산성과 함께 빈절골사와 용방치기사 등 여러 개의 사찰 터도 발견돼 용봉산이 불교도량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용봉산의 남서쪽인 홍북면 상하리의 용방치기사지에서는 와편과 화강암 석불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며 빈절골사지에서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석축, 석열 등과 함께 마애보살입상도 발견됐다.
▲ 홍성 용봉산 산성의 흔적 [10:38]
▲ 악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0:40]
▲ 악귀봉 아래 전망대로 가는 길 [10:45]
▲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꺼비바위 [10:46]
▲ 두꺼비바위가 있는 암릉 [10:46]
▲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적봉 [10:47]
10:48 해발 369m의 악귀봉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본 후 정상 아래에 있는 데크 다리를 건넜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용봉산 정상에서부터 조금씩 늘어나던 산행객들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숫자가 엄청나게 불어났다. 오늘이 주말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용봉산을 찾은 모양이다. 마애석불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절고개를 지나자 다시 오르막길이다. 용바위가 있는 315봉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이 코스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 악귀봉 정상에 올라선 산행객들 [10:48]
▲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노적봉 [10:50]
▲ 용봉산 물개바위 [10:51]
▲ 악귀봉 정상 아래에 있는 데크 다리 [10:56]
▲ 용봉산 삽살개바위 [10:58]
▲ 절고개로 내려가고 있는 산행객들 [11:01]
▲ 용바위가 있는 315봉과 병풍바위가 보인다 [11:05]
▲ 마애석불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절고개 [11:07]
▲ 315봉으로 올라가는 길 [11:09]
11:15 해발 315봉에 있는 용바위 앞에 도착했다. 전혀 용을 닮지 않았는데 왜 용바위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용바위에서는 병풍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가봐? 그래, 산행 거리도 짧은 데 갈 데는 다 가보자. 잠시 내리막길을 걸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병풍바위에 올라섰다. 아, 여기서 보니 용바위가 용바위 같이 보이네. 병풍바위에서는 지금까지 거쳐온 봉우리와 걸어온 능선도 잘 보였다. 병풍바위에서 다시 주능선으로 돌아와 조망처에 섰다.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두 개의 수암산 봉우리가 보이는 곳이었다.
▲ 315봉에 있는 용봉산 용바위 [11:15]
▲ 용바위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1:15]
▲ 315봉에서 병풍바위로 가는 길 [11:25]
▲ 병풍바위 가는 길에 바라본 용바위 [11:29]
▲ 병풍바위에 도착: 바위는 역시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11:29]
▲ 병풍바위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11:31]
▲ 병풍바위에서 내려가는 길 [11:31]
▲ 병풍바위에서 다시 주능선에 귀환 [11:38]
▲ 조망처에서 바라본 수암산 능선 [11:39]
▲ 조망처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11:40]
11:41 가루실고개 1.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이제 암릉길은 모두 끝이 났고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흙길과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다. 잠시 후 4거리 안부인 가루실고개에 내려섰다. 2008년 5월 아내와 함께 왔을 때 수암산까지 가지 못하고 여기서 목리 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세월 빠르다. 그게 벌써 11년 전의 일이네. 수암산 쪽으로 올라가다 왼쪽에 팔각정자가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오늘 점심 메뉴는 김밥, 김치, 두유, 멜론 등이었다. 아까부터 비가 여전히 조금씩 내리고 있다.
▲ 가루실고개 1.2km 전 이정표 [11:41]
▲ 걷기 좋은 흙길 [11:44]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48]
▲ 덕산온천지구 3.2km 전 이정표 [11:53]
▲ 가루실고개로 내려가는 길 [12:00]
▲ 4거리 안부인 가루실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05]
▲ 가루실고개에서 수암산으로 가는 길 들머리 [12:07]
▲ 오르막 데크 계단 [12:12]
▲ 기묘하게 생긴 바위 옆을 통과 [12:17]
▲ 점심식사 메뉴: 김밥, 김치, 두유, 멜론 등 [12:26]
12:51 맛있게 점심을 먹고 팔각정자를 떠나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그냥 맞을만한 정도다. 수암산 장군바위를 지나 산신령과 의자바위 앞에 도착했다. 트랭글이 이곳을 수암산 정상으로 인정하고 배지를 발급해 주는데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특별한 표지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수암산 정상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수암산의 명물인 오형제바위에 들렀다. 수암산 쪽능선에서 볼 때 이름에 가장 걸맞은 바위인 것 같다.
▲ 점심 먹고 출발 [12:51]
▲ 수암산 장군바위가 보인다 [12:54]
▲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12:56]
▲ 산신령과 의자바위: 트랭글에서 수암산 정상이라고 배지를 발급해 주는 곳이다 [12:58]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3:01]
▲ 오른쪽으로 보이는 합장바위 [13:02]
▲ 최근에 설치한 팔각정자 [13:09]
▲ 오형제바위 안내문 [13:14]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수암산 오형제바위 [13:15]
▲ 오형제바위에서 바라본 가야산 방면 [13:16]
13:19 수암산 할매바위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풍차가 설치되어 있는 데크 전망대가 나타났다. 전망대에서는 수덕사 뒤에 솟아 있는 덕숭산과 45번 국도 뒤에 솟아 있는 가야산이 잘 보였다. 8분 후 팔각정자와 거북이바위, 그리고 표지석이 있는 수암산 정상에 올랐다. 트랭글이 수암산이라고 배지를 발급해 주는 곳이다. 어느 게 진짜 수암산인지 모르겠네. 수암산 정상을 떠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수암산성 안내판 보였다. 주변을 살펴보니, 길 왼쪽으로 성돌로 쌓은 석축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는 산성의 천국이다.
▲ 수암산 할매바위 [13:19]
▲ 데크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풍차 [13:24]
▲ 전망대 조망: 45번 국도 뒤로 보이는 가야산 [13:25]
▲ 해발 265m 수암산 정상 표지석 [13:33]
▲ 수암산 정상에 있는 거북이바위 [13:33]
▲ 세심천 1.17km 전 이정표 [13:39]
▲ 덕산온천과 세심천 갈림길 이정표: 세심천 쪽으로 진행 [13:43]
▲ 수암산성 안내문 [13:44]
▲ 석축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수암산성 [13:44]
▲ 내리막 데크 계단 [13:47]
13:49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세심천으로 곧장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삽교 석조보살을 거쳐 내려가는 길이다. 당연히 석조보살을 보고 가야지. 8분 후에 만난 석조보살은 예상외로 보물 제508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였다. 들르기를 잘했네. 그런데 안내판의 상태가 영 아니다. 명색이 보물인데 안내판에 적힌 글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지자체 담당 부서는 이런 것을 관리 안 하고 뭐 하고 있나? 이런 것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끼지 못하는 것이다.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삽교석조보살 쪽으로 진행 [13:49]
▲ 삼거리에 서 있는 노선 안내도 [13:5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2]
▲ 보물 제508호인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 [13:58]
▲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 안내문 [13:59]
▲ 걷기 좋은 널찍한 길 [14:04]
▲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다 [14:07]
▲ 덕산 세심천 온천호텔 [14:09]
14:19 도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들렀다. 정류장 유리창에 붙어 있는 버스시간표를 보니 홍성으로 가는 버스는 3시 10분에 있고 내포로 가는 버스는 2시 35분에 있었다. 그렇다면 일단 내포로 간 다음 그곳에서 홍성 가는 버스를 타야겠다. 정시에 버스가 왔고 10분 조금 더 걸려 내포신도시 환승센터에 도착한 후 버스시간표를 보니 2시 55분에 홍성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홍성읍으로 가는 915번 버스는 내포신도시를 한 바퀴 돈 후 봉신사거리 어동 정류장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이제부터 차를 세워둔 용봉초등학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아까부터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버스에서 내리자 제법 굵어졌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인가? 제주와 남해 쪽으로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된다는데... 다행히 차도 왼쪽으로 보행자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우산을 펴 들고 도로 옆을 걸어갔다. 20분 정도 차도 옆을 걸어 차를 세워둔 용봉초등학교 옆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6시 20분, 이렇게 해서 용봉산과 수암산을 연계한 평산회의 9월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세심천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홍성행 버스시간표 [14:19]
▲ 세심천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내포행 버스시간표 [14:19]
▲ 내포신도시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홍성행 버스시간표 [14:48]
▲ 내포신도시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14:49]
▲ 봉신사거리 어동에서 버스 하차 [15:21]
▲ 차도 옆 보행자 도로를 따라 용봉초등학교로 가는 중 [15:26]
▲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15:30]
▲ 용봉초등학교가 보인다 [15:40]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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