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여행 1
◈ 일시: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단양강 잔도 / 스카이워크 전망대 / 장미터널 / 단양구경시장 / 수양개빛터널 / 충북 단양
◈ 코스: 대명리조트 → 단양강 잔도 → 스카이워크 전망대 → 장미터널 → 단양구경시장 → 수양개빛터널 → 대명리조트
◈ 회원: 백만사회원 11명
10:00 오늘은 백만사에서 단양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벚꽃이 청주를 지나 위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단양에서 멋진 벚꽃 구경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천동 감녹관 앞 공터에 11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3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오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오늘은 날씨가 아주 화창하다. 천등산휴게소에 들렀다. 주말을 맞아 봄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은 휴게소는 무척 붐비고 있었다.
오늘 밤을 묵을 장소인 대명리조트 단양에 도착, 룸에 짐을 갖다 놓고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리조트 아래에 있는 중국음식점 한중루에 들어갔다. 탕수육과 간짜장을 주문한 후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 회원들과 안면이 있는 분이었다. 우리 백만사 회원들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단양에서 수년 동안 살았던 사람들이다. 단양을 떠나온 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모든 기억이 지워질 만큼 시간이 흐르지는 않은 모양이다.
▲ 사천동 감녹관 앞 공터에서 발대식 [09:59]
▲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 휴게소에 있는 기마상 [11:31]
▲ 천등산 휴게소에서 빵으로 간식을 먹고 [11:42]
▲ 대명리조트 단양 로비에 도착 [12:49]
▲ 점심을 먹은 중국음식점 한중루 [13:18]
▲ 백만사 여성회원들 [13:41]
▲ 백만사 남성회원들 [13:41]
14:25 맛있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단양 탐방에 나섰다. 오늘 탐방할 주요 장소는 단양강 잔도, 만천하 스카이워크, 장미터널, 단양구경시장, 수양개빛터널 등이다. 단양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벚꽃길을 따라 잔도 쪽으로 걸어간다. 단양의 벚꽃은 지금이 한창이었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참 많다. 잔도에 들어섰다. 단양강 잔도는 길이 1.2km, 폭 2m로 상진대교에서 단양강변 절벽을 따라 조성된 데크 길로 개통일은 2017년 9월 1일이다.
▲ 점심 먹고 출발 [14:25]
▲ 단양강(남한강)변 벚꽃길에서 [14:32]
▲ 단양강변 벚꽃길 [14:33]
▲ 1985년은 군청소재지를 신단양으로 이주한 해다 [14:38]
▲ 단양강(남한강)변 벚꽃길에서 [14:41]
▲ 상진대교 뒤로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14:49]
棧道/Plank road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선반처럼 달아서 낸다. 각도(閣道), 잔각(棧閣)이라고도 부른다. 편하게 벼랑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잔도는 중국의 화산에 있는 장공잔도이지만 세계 각지에도 비슷한 종류의 잔도가 많다. 역사책이나 역사소설에서 잔도를 태우는 것은 퇴로를 차단해서 배수진을 치고 사생결단의 승부를 결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카이사르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 단양강 잔도에 진입 [14:56]
▲ 단양강 잔도를 오가는 사람들 [14:57]
▲ 데크로 널찍하게 설치한 단양강 잔도 [15:01]
▲ 잔도에서 바라본 중앙선 철교 [15:13]
15:18 잔도가 끝나는 지점에 만천하 스카이위크 조형물과 회전교체로가 있다. 여기서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면 셔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3,000원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린 버스가 스카이워크 앞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르려면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길을 한참 걸어야 한다. 스카이워크에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단양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 남한강 위에 놓인 중앙선 철교, 상진대교 뒤로 단양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얼마 전에 내린 눈이 하얗게 덮여 있는 소백산 능선도 보인다.
▲ 단양강 잔도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회전교차로 [15:18]
▲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는 계단 [15:38]
▲ 스카이워크를 오르다 바라본 단양시가지 [15:42]
▲ 안녕하세요? [15:42]
▲ 나선형 길을 걸어 전망대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 [15:44]
▲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15:52]
▲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15:54]
▲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른 사람들 [15:55]
▲ 남한강 왼쪽으로 단양역이 보인다 [15:57]
▲ 멀리 소백산 능선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다 [15:59]
16:22 멋진 풍광을 즐긴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 다시 단양강 잔도에 들어섰다. 잔도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남한강이 거의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잔도를 지나고 벚꽃 산책로를 거쳐 도착한 곳은 장미터널 입구, 지금은 철이 아니기 때문에 꽃을 볼 수 없지만 5월이 되어 제 철을 만나면 장미꽃에 둘러싸여 걸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장미터널이다. 단양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 단양고등학교 앞까지 걸어갔다. 단양구경시장을 들르기 위해서다.
▲ 단양강 잔도 표지판 [16:22]
▲ 단양강 잔도에 진입 [16:23]
▲ 절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단양강 잔도 [16:25]
▲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단양강 잔도 [16:32]
▲ 벚꽃 산책로에 도착 [16:44]
▲ 단양은 벚꽃이 지금 한창이다 [16:50]
▲ 단양 장미터널 입구 [17:01]
▲ 아직 장미꽃은 피지 않았다 [17:01]
▲ 장미터널 옆에 나 있는 산책로 [17:07]
▲ 단양고등학교 앞에 도착 [17:21]
17:27 단양강변으로 내려갔다. 패러글라이딩 양방산 활공장이 보이고 쏘가리 조형물 뒤로 바위벽에 조성된 인공폭포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것도 보인다. 단양구경시장에 들렀다. 단양읍의 전통시장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먹거리 시장 분위기가 많이 났다. 이제 저녁을 먹고 수양개빛터널 구경을 갈 차례다. 대명리조트 아래에 있는 '청강쏘가리' 식당에는 자리가 없고 조금 떨어진 '비원쏘가리'에서 매운탕을 시켜 저녁을 먹었다. 음식 맛은 그저 그런 편이었다.
▲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보인다 [17:27]
▲ 단양강변에 있는 쏘가리 조형물 [17:32]
▲ 단양구경시장 입구 [17:42]
▲ 사람들이 넘처나고 있는 단양구경시장 [17:43]
▲ 단양마늘만두 본점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17:45]
▲ 여성회원들은 부꾸미 맛을 보기로 결정 [17:48]
▲ '청강쏘가리' 식당은 자리가 없고 [18:21]
▲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비원쏘가리' 식당으로 이동 [18:25]
▲ 잡어매운탕으로 저녁식사 [18:39]
▲ 대명리조트 광장에 노래 잔치가 벌어졌다 [19:24]
19:47 단양읍내에서 수양개빛터널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진주터널과 매곡터널, 그리고 이끼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예전에 철로가 지나가던 터널이 지금은 자동차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데 차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신호를 잘 지키면서 터널에 진입해야 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어둠 속에서 화려한 빛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짐이 심상치 않다. 9,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거쳐 수양개 빛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양개 터널은 적성면 애곡리 길이 200m, 폭 5m로 조성된 지하시설물이다.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되었던 터널인데 이 터널을 최신 영상, 음향시설, LED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접목시킨 멀티 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게 바로 수양개빛터널이다. 터널 안은 온통 빛 천지였다. 화려한 빛의 변화와 움직임에 눈이 팽팽 돌아갈 정도다. 10년만 젊었다면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한바탕 추고 싶을 정도로 터널 안은 흥겨운 분위가 넘쳐 났다.
▲ 진주터널 앞에서 대기 중 [19:47]
▲ 수양개빛터널 매표소 앞에서 [20:08]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충주댐의 건설로 수몰된 지역을 조사하던 중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의해 발견된 이 곳은 지금까지 발견된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적의 범위도 범위지만 이곳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구석기 유적지가 표시된 단양 일대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구석기인들의 생활상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20:10]
▲ 선사유물전시관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품 [20:11]
▲ 입장에 필요한 벨트를 손목에 감고 [20:11]
▲ 수양개빛터널 입구가 보인다 [20:12]
▲ 빛터널 입구 맞은편에 있는 빛의 향연 [20:13]
▲ 화려한 조명으로 눈이 어지러운 수양개빛터널 [20:15]
▲ 화려한 조명으로 눈이 어지러운 수양개빛터널 [20:16]
▲ 수양개빛터널 안에서 [20:18]
20:19 화려한 불빛쇼가 펼쳐지고 있는 빛터널에서 나와 '비밀의 정원'으로 올라갔다. 수양개빛터널 외의 또 하나의 새로운 체험공간인 비밀의 정원은 다양한 LED 꽃들과 천연 경관을 활용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LED 조명의 일루미네이션 등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이 비밀의 정원도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다. 회원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 수양개빛터널 안에서 [20:19]
▲ 비밀의 정원으로 올라가는 길 [20:23]
▲ 비밀의 정원 야경 [20:26]
▲ 비밀의 정원에서 여성회원들 [20:27]
▲ 비밀의 정원에서 여성회원들 [20:29]
▲ 비밀의 정원의 화려한 야경 [20:29]
▲ 비밀의 정원의 화려한 야경 [20:31]
▲ 액자 모양의 포토존에서 [20:32]
▲ 비밀의 정원의 화려한 야경 [20:33]
20:34 비밀의 정원에 있는 다이아몬드 의자에 앉아 본다. 휘황찬란한 다이아몬드가 순백의 다이아몬드보다 더 아름다운 빛을 내뿜고 있다.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빛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태양이나 불빛은 그 자체가 빛의 원천(광원)이다. 광원이 아닌 다른 사물에서 산란되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광원에서 나온 빛이 그 사물에서 산란되어 우리 눈에 닿기 때문이다. 수양개빛터널 관람을 끝으로 단양 여행 첫날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편안한 밤을 보내러 리조트로 돌아가자.
▲ 다이아몬드 모양의 포토존에서 [20:34]
▲ 바다의 정원에서 [20:35]
▲ 바다의 정원에서 [20:36]
▲ 비밀의 정원의 화려한 야경 [20:37]
▲ 사랑 마크 포토존에서 여성회원들 [20:43]
▲ 건물 벽에도 아름다운 빛이 [20:47]
▲ 비밀의 정원의 화려한 야경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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