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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8.01.20. [충남山行記 109] 충남 청양 무죽바위산→미궐산

by 사천거사 2018. 1. 20.


무죽바위산-미궐산 산행기

 

일시: 2018 1 20일 토요일 / 맑음 미세먼지 나쁨 포근한 날씨

장소: 무죽바위산 165.8m / 미궐산 369.2m / 충남 청양 

 코스: 권흥규 묘소 입구 → 무죽바위산 → 미궐산 → 백곡리 도로 → 산소리 체험길  본의실저수지 → 권흥규 묘소 입구

 거리14.92km

 시간: 4시간 37






10:05   오늘은 청양에 있는 미궐산을 답사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충남 청양에 있는 미궐산은 올해 1월 2일 신년 첫 산행 때 다녀온 곳인데 그 때는 모덕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묵면 본의리 쪽으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코스를 달리해서, 청양군에서 개발한 미궐산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미궐산 둘레길은 순국의사 권흥규 묘소에서 시작해 미궐산 정상을 거친 후 목면 본의리에 있는 계봉사까지 이어지는 산길로 거리는 6.42km에 달한다.


청주 출발 세종시를 거쳐 3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송암사거리에서 국도를 벗어난 후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마자 본의리 마을 입구에 차를 세웠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미궐산 등산로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순국의사 권흥규의 묘소를 찾아가는데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갔더니 길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다시 출발지점 쪽으로 내려와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산사면에 자리잡고 있는 무덤이 몇 개 보인다. 권흥규 묘소가 저기에 있는 건가?


▲ 목면교차로 본의리 버스정류장 옆에 서 있는 미궐산 둘레길 안내도 [11:14]


▲ 둘레길 안내도 맞은편에 서 있는 순국의사 권흥규 묘소 안내판 [11:14]


▲ 목면교차로 지하통로 옆 본의리 마을 입구에 주차 [11:21]


▲ 미궐산 등산로 이정표 [11:21]


▲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갔는데 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11:24]


▲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11:27]


▲ 무덤 몇 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1:29]


▲ 묘지에 박혀 있는 입산금지 표지판 [11:31]


11:31   순국의사 권흥규의 묘소는 묘지 맨 위에 있었다. 그런데 너무 초라하다. 낡은 안내문 하나가 있을 뿐 별 다른 표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미궐산 둘레길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하지? 하는 수 없이 가파른 오른쪽 사면을 치고 올라갔다. 언덕에 올라서자 왼쪽으로 이정표가 보여 확인해 보았더니, 그게 바로 미궐산 둘레길 1번 이정표였다. 그렇다면? 권흥규 묘소 위에 있는 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다 올라오는 게 제 길이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부터 길이 제법 뚜렷해졌다.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과 밤나무 과수원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 다 낡아빠진 권흥규 묘소 안내문 [11:31]


▲ 순국의사 권흥규 묘소 [11:32]


▲ 오른쪽 급사면을 치고 올라갔다 [11:35]


▲ 능선에 올라서자 왼쪽에 서 있는 미궐산 둘레길 첫 번째 이정표가 보였다 [11:38]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9]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졌다 [11:42]


▲ 밤나무 과수원 오른쪽을 따라 진행 [11:44]


▲ 멀리 미궐산 정상이 보인다 [11:46]


▲ 밤나무 과수원 왼쪽 길을 따라 진행 [11:48]


11:49   미궐산 둘레길 두 번째 이정표를 지났다. 미궐산 둘레길에는 모두 10개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늘 몇 개나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5분 정도 걸어 해발 165.8m의 무죽바위산 정상에 올랐다. 이름은 무죽바위산인데 '바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금 걷고 있는 능선길 왼쪽으로는 임도가 따라가고 있는데, 네번 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잠깐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왼쪽 산길로 들어섰다.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 미궐산 둘레길 두 번째 이정표 [11:49]


▲ 미궐산 둘레길 세 번째 이정표 [11:51]


▲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1:52]


▲ 해발 165.8m 무죽바위산 표지판 [11:54]


▲ 멀리 미궐산 정상이 보인다 [11:5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9]


▲ 수목장 모습 [12:00]


▲ 임도 옆에 서 있는 미궐산 둘레길 네 번째 이정표 [12:01]


▲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표지기 [12:02]


12:03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우목저수지가 보인다. 지난 1월 2일에는 모덕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우목저수지 옆길을 걸어 미궐산 정상에 올랐었다.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20분 정도 올라가자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며 밧줄이 설치된 구간이 나타났고 곧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미궐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큰 빵 한 개, 작은 빵 한 개, 사과 반쪽, 커피가 오늘의 점심 메뉴다.  


▲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우목저수지 [12:03]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2:10]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17]


▲ 미궐산 정상 바로 아래 급경사 오르막길 [12:23]


▲ 미궐산 정상붕 있는 데크 전망대 [12:25]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면 방면 [12:26]


▲ 해발 369.2m 미궐산 정상 표지석 [12:26]


▲ 정상 표지석과 제단, 돌탑과 벤치가 있는 미궐산 정상부 [12:27]


▲ 미궐산 정상에 서 있는 미궐산 둘레길 다섯 번째 이정표 [12:27]


▲ 미궐산 정상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식사: 빵, 사과, 커피 [12:30]


12:39   아주 소박하게 점심을 먹고 정상을 떠났다. 지금 걷는 길은 지난 1월 2일 모덕사에서 올라올 때 이용했던 길이다. 내리막 철계단을 거쳐 15분 정도 걸어가자 모덕사에서 올라왔던 길과 만나는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둘레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나 있는데 곧 여섯 번째 미궐산 둘레길 이정표를 만났다. 고만고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일곱 번째 이정표를 지나자 벤치가 두 개 놓여 있는 봉우리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 점심 먹고 정상 출발 [12:39]


▲ 내리막 철계단 [12:42]


▲ 능선을 따라 눈이 쌓여 있다 [12:46]


▲ 쉼터용 벤치가 보이는 길 [12:49]


▲ 미궐산 둘레길 여섯 번째 이정표 [12:56]


▲ 좌우가 대칭인 소나무 [13:00]


▲ 걷기 좋은 능선길 [13:07]


▲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3:08]


▲ 일곱 번째 미궐산 둘레길 이정표 [13:10]


▲ 쉼터용 벤치 두 개가 있는 봉우리 [13:16]


13:26   능선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울타리와 함께 반쯤 열린 철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으로 들어가도 되나? 열어 놓았으니 괜찮겠지? 철문 안으로 들어가서 능선을 따라 걸어가는데 오른쪽 철망 밖으로도 길이 나 있는 게 보였다. 3분 정도 걸어가자 다시 열려 있는 철문이 보여 울타리 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울타리 오른쪽을 따라 걸어갔다. 10분 정도 진행을 하자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가 나타났는데 표지판을 보니 표고가 280m였다.


▲ 울타리 사이로 철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 [13:26]


▲ 능선을 따라 진행 [13:27]


▲ 다시 열린 철문이 있어 울타리 밖으로 나왔다 [13:29]


▲ 울타리 오른쪽을 따라 진행 [13:3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36]


▲ 그물망 오른쪽을 따라 잔행 [13:40]


▲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13:41]


▲ 해발고도 280m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42]


13:43   미궐산 둘레길 아홉 번째 이정표를 만났다. 결국 여덟 번째 이정표는 놓치고 말았다. 어디서 놓쳤지? 어쩌면 철망 울타리 안쪽 길을 걷다가 놓쳤는 지도 모르겠다. 벌목지대가 나타났다.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지도를 보니 계방사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친 것 같다. 그것 참! 하는 수 없이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길을 만들어가며 도로 쪽으로 내려왔다. 다행히 가시덤물이나 절벽은 없어 무난히 도로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아홉 번째 미궐산 둘레길 이정표 [13:43]


▲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 [13:47]


▲ 벌목지대가 나타났다 [13:57]


▲ 오른쪽으로 바라본 정산면 해남리 방면 [14:00]


▲ 능선에서 왼쪽 사면으로 들어섰다 [14:02]


▲ 길을 개척하며 내려간다 [14:04]


▲ 전망이 트이는 묘지에 도착 [14:07]


▲ 포장도로에 도착 [14:10]


▲ 마을 도로에 도착 [14:13]


14:16   백곡1리 도정골 마을 버스 승강장 앞 삼거리에서 본의리 쪽으로 가는 왼쪽 차도에 들어섰다. 차도를 따라 10분 가까이 걸어 고갯마루를 넘었는데 오른쪽으로 '산소리 체험길'이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산소리 체험길이 뭐지? 한번 가볼까? 차도를 걷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에 들어섰는데 다시 나타난 이정표가 산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올라가? 말어? 모르겠다, 또 올라가 보자. 표지기 하나가 보인다. 가파른 사면을 올라 도착한 곳은 사거리 안부, 왼쪽 능선 위로 올라서니 산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 백곡1리(도정골) 버스승강장 [14:16]


▲ 삼거리에서 왼쪽 차도로 진행하자마자 만나는 성각사 [14:17]


▲ 차도를 따라 고갯마루로 올라간다 [14:23]


▲ 차도 오른쪽 산소리 체험길 이정표 [14:25]


▲ 이정표가 산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다 [14:26]


▲ 신경수 님의 표지기가 보인다 [14:26]


▲ 밤나무 과수원 왼쪽 길을 따라 진행 [14:29]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4:31]


14:34   소나무 사이로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길이 제법 뚜렷하게 나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꽤 많이 다니는 길인 것 같다. 23분 후 본의실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묘지에 도착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승수봉을 넘어갈까 생각을 했다가 얼른 마음을 바꾸었다. 왜? 지금까지 적지 않은 거리를 걸었고 또 한 가지, 차를 세워둔 곳까지 가려면 다시 차도를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묘지에서 아래로 내려오자 임도가 계속 이어졌고 잠시 후 본의실 저수지로 내려가는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본의실저수지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능선길 [14:34]


▲ 여기는 리키다소나무가 많네 [14:37]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4:47]


▲ 다시 오르막길 [14:51]


▲ 본의실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묘지에 도착 [14:57]


▲ 임도 따라 진행 [14:59]


▲ 산길을 마감하고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5:07]


▲ 낚시터로 유명한 본의실저수지 [15:10]


▲ 본의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 사무실 [15:18]


15:18   차도에 도착했다. 아까 차도를 걸어오다 산소리 체험길로 꺾어 들어갔었는데 계속 차도를 걸어오면 이곳에 이르게 된다. 본의실저수지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차도를 계속 걸어갔다. 낚시터로 꽤 이름이 있는 저수지인데 얼음이 언 탓인지 강태공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본의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지난 1월 2일 미궐산 정상을 찍고 내려왔던 본의리 동네가 보였다. 잠시 후 차를 세워둔 본의리 마을 입구에 도착하는 것으로 무사히 산행을 마친 후 3시 56분에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와서 시계를 보니 5시 10분이었다.


▲ 차도에 도착 [15:19]


▲ 본의실저수지 제방 [15:31]


▲ 차도에서 바라본 미궐산 정상 [15:33]


▲ 도로 왼쪽 본의1리 마을회관 [15:38]


▲ 건너편은 지난 1월 2일 미궐산 산행 마치고 내려왔던 동네 [15:41]


▲ 36번 국도 본의천교 아래를 통과 [15:45]


▲ 36번 국도 목면교차로 지하통로 [15:53]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