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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7.03.13. [충남山行記 91] 충남 보령 병목산→장군봉

by 사천거사 2017. 3. 13.


병목산-장군봉 산행기

 

 ◈ 일시: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맑음 포근한 봄날씨

 ◈ 장소: 병목산 346/ 천덕산 363m / 월명산 544m / 장군봉 598m 충남 보령

 ◈ 코스: 봉성교 → 상조마을  병목산  천덕산 → 큰낫고개  405봉  월명산 →헬기장  장군봉  임도  봉성교

 ◈ 거리: 18.83km

 ◈ 시간: 6시간 10






08:40   오늘은 보령에 있는 산줄기를 답사하기 위해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에는 이름이 있는 5개의 봉우리를 거치는데 예전에 답사를 했던 구간도 있어 아주 낯이 설지는 않다. 청주 출발, 세종시를 거쳐 서세종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서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서부여나들목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 탈출, 이번에는 4번 국도와 617번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를 향해 달려갔다. 오늘도 날이 아주 화창하다. 산행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다.


도흥천 위에 놓여 있는 봉성교를 건넌 후 도로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봉성리에는 하조마을, 중조마을, 상조마을이 있는데 일단 봉성 보건진료소가 있는 하조마을에서 상조마을까지 차도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길 오른쪽으로 '봉성리 새소리 작은도서관' 표지석이 보인다. 작은 도서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인데 현재 6,306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차도에는 나이 든 주민들만 간혹 보일 뿐이다.


상조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주택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지나 산쪽으로 올라가자 지인 도요새 님의 표지기가 보였다. 제대로 들어온 모양이다. 언덕에 올라 상식적으로 판단을 내려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을 이리저리 찾아보았으나 길이 없다. 어떻게 된 거지? 선답자의 기록을 살펴보니 오른쪽 가족 묘지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야 했다.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그 길은 봉성리 마을을 거치는 차도와 이어지는 도로였다. 그렇다면 구태여 상조마을로 들어와 언덕을 하나 넘을 필요가 있을까? 봉성리 하조마을에서 그냥 차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 봉성교 건너 도로변에 주차 [10:40]


▲ 차도 옆에 서 있는 봉성리 표지석 [10:42]


▲ 봉성리 새소리 작은도서관 입구 표지석 [10:47]


▲ 중조마을 버스 정류장 [10:52]


▲ 상조마을 입구 [11:01]


▲ 지인 도요새 님의 표지기 발견 [11:06]


▲ 왼쪽으로 올라갔으나 길이 사라졌다 [11:11]


▲ 가족묘 왼쪽으로 내려왔다 [11:19]


11:26   산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한참을 올라가자 포장도로는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마침내 능선에 올라섰다. 능선을 따라 병목산으로 올라가는 길, 길도 뚜렷하고 슬슬 표지기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증거다. 해발 346m의 병목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고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판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곧바로 출발, 차도가 지나가는 비득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 산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 [11:26]


▲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 [11:32]


▲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상조마을 [11:37]


▲ 마침내 능선에 올라섰다 [11:43]


▲ 표지기도 보이고 [11:49]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1:54]


▲ 해발 346m의 병목산 도착 [11:56]


▲ 병목산에서 비득재를 향하여 [12:00]


▲ 비득재를 알려주는 표지판 [12:08]


12:09   비득재에 내려섰다. 대천해수욕장 표지판 옆으로 천덕산 올라가는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20분 정도 산길을 걸어 해발 363m의 천덕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5년 10월 천보산과 천덕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이라 전혀 낯이 설지는 않다. 천덕산 정상에서 15분 정도 진행하면 이정표에 '천덕산'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다른 표지판에는 '작은 천덕산'이라고 적혀 있다. 어느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4거리 안부인 작은낫고개에 내려섰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상천저수지로 내려갈 수 있다.


▲ 비득재 대천해수욕장 표지판 옆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2:0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13]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20]


▲ 천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4]


▲ 해발 363m 천덕산 정상 [12:29]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38]


▲ '작은 천덕산'으로 알려져 있는 곳 [12:44]


▲ 4거리 안부인 작은낫고개 [12:47]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52]


12:54   4거리 안부인 큰낫고개를 지나 15분 정도 올라가자 405봉이다. 405봉에서는 지티고개로 가는 길과 월명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월명산 쪽으로 접어들어 조금 진행하다 적당한 곳이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고구마, 달걀, 과일로 구성된 조촐한 점심이었다. 한나절 산행을 하러와서 점심 때 버너를 켜놓고 음식을 끓이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드는데 나만 그럴까? 금지사 갈림길을 두 번이나 지나면서 계속 고도를 높여갔다.  


▲ 4거리 안부인 큰낫고개 [12:54]


▲ 큰낫고개에서 올라가는 길 [13:03]


▲ 갈림길 3거리 405봉: 왼쪽은 월명산 가는 길, 오른쪽은 지티고개 가는 길 [13:10]


▲ 점심 먹고 출발 [13:26]


▲ 해발 422m 표지기 [13:36]


▲ 오지 산행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백계남 씨 표지기 [13:43]


▲ 금지사 갈림길 이정표 [13:51]


▲ 가끔 모습을 보여주는 바위들 [13:55]


▲ 월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01]


14:07   해발 544m의 월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나무로 된 표지판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가덕리 갈림길 지점을 지나면서 종종 만나는 바위들을 보면 마치 시멘트와 자갈을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암이기 때문이다. 자갈, 모래, 진흙 등이 바다나 호수의 밑바닥에 쌓여 굳어진 암석으로 이암, 사암, 역암이 있다. 이암은 진흙, 사암은 모래, 역암은 자갈이 굳어진 암석이다. 장군봉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라 올라가는데 꽤 힘이 들었다.


▲ 삼각점과 나무로 된 표지판이 있는 월명산 정상 [14:07]


▲ 해발 544m 월명산 정상부는 헬기장을 겸하고 있다 [14:08]


▲ 가덕리 갈림길 이정표: 수리바위 쪽으로 진행 [14:13]


▲ 장군봉 가는 길에 만난 바위들: 대부분이 역암이다 [14:21]


▲ 바람에 날리고 있는 지인의 표지기 [14:30]


▲ 4거리 안부 [14:37]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4:44]


▲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 [14:50]


▲ 장군봉 아래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 [14:57]


15:10   장군봉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 올라섰다. 빤히 보이는 장군봉 정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녀오기로 했다.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곳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8분 정도 올라가자 해발 598m의 장군봉 정상이다. 아미산에서 뻗어 내린 장군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고 조금 떨어진 곳에 버려진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보일 뿐이었다. 장군봉 출발, 석탑과 묘비가 있는 묘지를 지나 13분 정도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임도가 지나가고 있는 게 보였다.


▲ 장군봉 아래에 있는 헬기장 [15:10]


▲ 바위가 널려 있는 구간: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 [15:12]


▲ 장군봉 정상 부근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5:18]


▲ 해발 598m 장군봉 정상: 아무런 표지도 없다 [15:19]


▲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길 [15:22]


▲ 헬기장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5:25]


▲ 석탑과 묘비가 있는 묘지 [15:25]


▲ 커다란 돌들이 널려 있는 능선길 [15:30]


▲ 지인의 표지기 [15:38]


15:42   임도에 내려섰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임도인지 모르겠네. 임도를 건너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간다. 애매한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제대로 된 길이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갈림길이 나왔다. 오른쪽 길이 뚜렷한데 왼쪽 길이 봉성리로 내려가는 직선 코스인 것 같아 왼쪽 길을 택했다. 잠시 후 만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자 커다란 물탱크가 보이고 곧 이어 봉성리 하조마을에 내려섰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여 5시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40분, 이렇게 해서 새봄맞이 보령의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쉼터 [15:42]


▲ 임도 건너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5:46]


▲ 길이 조금 애매한 구간 [15:56]


▲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해 준다 [16:05]


▲ 새봄을 맞아 땅을 뚫고 솟아난 새싹 [16:1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17]


▲ 묵은 임도에 진입 [16:25]


▲ 확실한 임도 [16:32]


▲ 길 왼쪽 물탱크 [16:39]


▲ 언덕에서 내려다본 봉성리 하조마을 [16:41]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