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길 걷기 4
◈ 일시: 2017년 2월 4일 토요일 / 대체로 맑음
◈ 장소: 오천 자전거길 / 충북 증평군-괴산군
◈ 코스: 증평 보강천 주차장 → 율리 MTB 갈림길 → 사리면 → 사리저수지 →
모래재 → 문광면 → 대사리 버스정류장
◈ 거리: 24.81km
◈ 시간: 5시간 26분
09:30 오늘은 오천 자전거길 중 증평-괴산 구간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사천동 아파트 앞을 출발해 증평 보강천 둔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걷기에 나섰다. 백로공원 인증센터를 지나 보강천 하상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걸어간다. 성급하게 핀 버들강아지가 갑자기 몰아닥친 강추위에 얼어붙어 있는 게 보였다. 에고, 불쌍해라. 보강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자전거길에 들어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전혀 없다. 날은 그런대로 맑은 편인데 미세먼지가 좀 심하다.
▲ 증평 보강천 둔치 주차장에 주차 [09:52]
▲ 둔치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자전거길 [09:54]
▲ 증평 백로공원 인증센터 [10:00]
▲ 보강천 하상 산책로 [10:03]
▲ 피었던 버들강아지가 강추위에 얼어붙었다 [10:07]
▲ 보강천 갈대 군락지 [10:10]
▲ 자전거 전용도로에 들어섰다 [10:15]
▲ 보강천 뒤로 보이는 형석고등학교 [10:17]
▲ 사곡교 아래를 지나면 만나는 쉼터 [10:23]
10:28 삼기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삼기천을 건너가자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은 율리 MTB도로 방향이고 왼쪽이 오천 자전거길 괴산 방향이다. 파란색 자전거길을 따라 보강천 쪽으로 10분 정도 걸은 후 보강천 오른쪽 제방 위에 조성된 자전거길에 올라섰다. 길 왼쪽으로 보강천을 따라 서 있는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봄에 새 잎이 날 때 보강천과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나무들이다. 34번 국도가 지나가는 보강교 아래를 지나 도안 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 삼기천을 건너면 만나면 이정표: 왼쪽으로 진행 [10:28]
▲ 파란색 자전거길을 따라 보강천 쪽으로 진행 [10:30]
▲ 보강천 제방 위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 농기계 겸용도로 [10:37]
▲ 등나무 그늘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구조물 [10:38]
▲ 보강교 아래까지 보강천변을 따라 나무들이 서 있다 [10:46]
▲ 증평군청 갈림길 이정표 [10:59]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보강천 [11:00]
▲ 명암교 건너로 보이는 도안면 화성리 [11:04]
11:09 문방천 위에 놓여 있는 도당1교를 건넜다. 충북선 철교 아래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길이 갈라지는데 자전거길은 석곡리 쪽으로 이어졌다. 다시 10분 정도 걸어 사리면에 들어서면서 보강천과 헤어졌다. 이제는 용정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사리면소재지 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날은 조금 차지만 바람이 없고 간간히 햇살도 보여 걷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사리면소재지에 들어섰다.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고 주변이 무척 조용하다.
▲ 문방천 위에 놓여 있는 도당1교를 건너간다 [11:09]
▲ 충북선 철교 아래 통과 [11:14]
▲ 보강천 오른쪽 제방 위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 [11:17]
▲ 갈림길에서 석곡리 쪽으로 진행 [11:24]
▲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길 [11:26]
▲ 중흥교를 건너면 사리면에 들어선다 [11:35]
▲ 보강천과 헤어져 오른쪽 자전거길에 진입 [11:43]
▲ 사리면소재지 쪽으로 진행 [11:51]
▲ 사리면소재지에 진입 [11:57]
11:59 도로 위에 괴강교 인증센터까지 거리가 20km 남았다고 적혀 있다. 2시간 넘게 걸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네. 마을길을 벗어나 용정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에 들어섰다. 용정저수지 수문 앞에 도착, 저수지 제방 아래에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은 후 모래재로 이어지는 차도에 올라섰다. 이제부터는 차도 갓길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모래재로 올라가는 길은 응달이라 그런지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 밑에서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괴강교 인증센터 20km 전 [11:59]
▲ 자전거 전용도로에 진입 [12:02]
▲ 여기는 자동차, 자전거,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길 [12:09]
▲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에 있는 용정저수지 제방 [12:15]
▲ 모래재 정상 2km 전 [12:16]
▲ 제방 위에서 바라본 용정저수지 [12:17]
▲ 차도 갓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 [12:2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모래재 캠핑장 [12:23]
▲ 34번 국도가 지나가는 사담교 아래 통과 [12:27]
▲ 모래재에 있는 쉼터 [12:41]
12:48 해발 228m의 모래재를 통과했다. 2008년 3월 한남금북정맥 종주를 할 때 들른 이후로 오늘 처음 들렀으니 그게 벌써 9년 전의 일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보광산 수련원, 버스 2대에서 내린 청소년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래재부터는 왕복 2차로 갓길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왕복 4차로 34번 국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지금 걷는 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 그저 마을과 마을을 오가는 차량들이 가뭄에 콩 나듯이 다닐 뿐이다. 길 오른쪽으로 성황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 해발 228m 모래재 정상 [12:48]
▲ 길 오른쪽 보광산 수련원 [12:51]
▲ 모래재 의병 격전 유적비 안내문 [12:51]
▲ 차도 갓길을 따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13:00]
▲ 도로 오른쪽 원수암 마을 유래비 [13:03]
▲ 괴산 10km 전 표지판 [13:15]
▲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화산삼거리 [13:28]
▲ 괴산 8km 전 표지판 [13:39]
▲ 길 오른쪽 성황천 [13:43]
13:52 괴산 7km 전 표지판을 지났다. 성황천 위에 놓여 있는 화산교 아래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 공터에 월남참전기념비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월남참전은 1964년 9월 11일 1차 파병을 시작으로, 1966년 4월까지 4차에 걸친 박정희 정부 하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 군을 파병한 사건을 말한다. 월남참전 파견 병력 325,517명 중에서 5,099명이 전사했고 11,2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전쟁은 비극이다. 유평마을을 지나 20분 정도 걸은 후 차도를 벗어나 자전거길에 진입했다.
▲ 괴산 7km 전 표지표 [13:52]
▲ 성황천 위에 놓여 있는 화산교: 34번 국도가 지나간다 [13:54]
▲ 길 오른쪽 월남참전기념비 [13:59]
▲ 괴산군 문광면에 진입 [14:04]
▲ 괴산군 문광면 유평마을 [14:07]
▲ 괴산 5km 전 표지판 [14:18]
▲ 길 오른쪽 성황천 억새밭 [14:25]
▲ 차도를 벗어나 자전거길에 들어섰다 [14:27]
14:34 성황천 위에 놓여 있는 문법교를 건넜다. 자동차와 자전거,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자 다리를 건너가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성황천 왼쪽 제방 위를 걸어가라는 이야기인데 사실, 오른쪽 제방 위로도 길이 조성되어 있어 그냥 직진해도 상관이 없다. 송평교를 건너 다시 20분 정도 걸어 19번 국도가 지나가는 문광교 앞에 도착했다. 괴강교 인증센터까지는 좀 더 걸어가야 하는데 저녁에 약속이 잡혀 있어 오늘은 여기서 걷기를 접기로 했다. 대사리 버스정류장에서 3시 25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증평 도착, 보강천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올라 청주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4시 20분이었다.
▲ 성황천 위에 놓여 있는 문법교를 건너간다 [14:34]
▲ 차량과 자전거,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길 [14:40]
▲ 성황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자전거길 [14:50]
▲ 성황천 위에 놓여 있는 송평교를 건너간다: 직진해도 상관 없다 [14:54]
▲ 송평교에서 바라본 성황천 [14:54]
▲ 성황천 왼쪽 제방 위 자전거길 [15:02]
▲ 19번 국도가 지나가는 문광교 [15:14]
▲ 19번 국도와 34번 국도가 만나는 대사 삼거리 [15:18]
▲ 대사리 공동정류소에서 시외버스 승차 [15:21]
▲ 차를 세워둔 보강천 둔치 주차장에 도착 [15:57]
18:16 오늘은 62번 째 맞는 나의 생일이다. 딸 부부와 아들이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송하한정식'을 찾았다. 세종시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이 집의 주메뉴는 민어구이 정식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바삭하게 구운 민어와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만든 밑반찬의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게다가 가족들과 함께 한 자리니 분위기 또한 고조되고... 금년에 꼭 해야 될 일 한 가지가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 생일을 맞은 오늘 다시 한 번 그 힘든 여정의 성공 결의를 다짐했다.
▲ 세종시 조치원읍 맛집 송하한정식 [18:16]
▲ 아내와 외손자들 [18:16]
▲ 종현이와 함께 [18:17]
▲ 아내와 외손자들 [18:18]
▲ 아내와 딸네 가족들 [18:20]
▲ 아내와 아들 [18:25]
▲ 딸네 가족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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