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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6.11.17. [전북山行記 64] 전북 순창 무량산→용궐산

by 사천거사 2016. 11. 17.

무량산-용궐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화창한 가을 날씨

◈ 장소: 무량산 586m / 용궐산 645m / 전북 순창 

◈ 코스: 21번 국도변 구미저수지 → 각시봉 → 무량산 → 임도 → 느진목 → 용궐산 → 장구목재 → 

           요강바위 → 내룡마을

◈ 거리: 8.64km

◈ 시간: 3시간 4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무량산과 용궐산 연계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무량산과 용궐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아 굽이져 흘러가는 섬진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이 아주 화창하다. 백양사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번 국도, 49번 지방도, 792번 지방도, 21번 국도를 타고 순창군 동계면에 있는 산행 들머리를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38]


10:12   구미저수지 옆 21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다. 들머리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들머리가 어디지? 저수지를 따라 도로를 조금 걸어가다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는 것을 발견한 회훤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들어선다. 우리 산악회의 특기 중 하나다. 대충 길인 것 같으면 일단 들어서고 본다. 길이냐 아니냐는 나중 문제다. 잠시 후 한 주택 앞에서 임도는 끝이났고 없는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진행을 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별로 불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걸어간다.


▲ 구미저수지 옆 21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10:12]

 

▲ 구미저수지 [10:14]

 

▲ 도로 왼쪽에 있는 임도로 진입 [10:15]

 

▲ 길이 없어져 과수원을 지나가는 중 [10:19]

 

▲ 왼쪽으로 진행 [10:20]

 

▲ 다시 길도 없는 산으로 진입 [10:21]

 

▲ 길이 조금 험해졌다 [10:26]

 

▲ 용동마을에서 올라오는 제대로 된 길을 만났다 [10:28]


10:29   이정표를 만났다. 알고 보니, 우리는 번듯한 구미저수지 길과 용동마을 길을 내버려두고 그 중간으로 없는 길을 만들어서 올라온 것이었다. 그것 참! 이제 제 길은 찾았지만 각시봉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만만치가 않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을 지나 통나무 다리를 건너자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흙길도 있고 바윗길도 있고 암반길도 있다. 짧은 철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각시봉 올라가는 코스는 끝이 났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각시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30분이 넘게 걸렸다.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10:2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 [10:34]

 

▲ 통나무 다리를 건너 진행 [10:35]

 

▲ 가벼운 오르막길 [10:41]

 

▲ 여기는 암반길 [10: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구간 [10:48]

 

▲ 바위 구간 [10:53]

 

▲ 여기도 바위 구간 [10:57]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00]

 

▲ 각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11:02]


11:03   해발 506m 각시봉에 올랐다. 이름도 예쁜 각시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전망이 좋아 무량산과 용궐산 정상이 한꺼번에 보였다. 각시봉에서 20분 정도 걸어 이정표를 만났는데 '현위치 정상'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정상을 알리는 나무표찰이 매달린 이정표는 먼저 만난 이정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쨌거나, 나무표찰이 매달린 이정표와 함께 사진을 한 장 찍고 용궐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치임도로 내려가는 길이다.


▲ 해발 506m 각시봉에 있는 이정표 [11:03]

 

▲ 각시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와 산불감시초소 [11:03]

 

▲ 용궐산과 무량산 정상이 보이는 곳 [11:03]

 

▲ 해발 460m에 이정표가 쓰러져 있다: 무량산 정상 700m 전 [11:07]

 

▲ 오른쪽은 낭떠러지 [11:15]

 

▲ 무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23]

 

▲ 해발 586m 무량산 정상에서 [11:24]

 

▲ 해발 586m 무량산 정상에서 [11:24]

 

▲ 정상에서 어치임도로 내려가는 길 [11:30]


11:38   어치임도 76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내리막 경사가 꽤 급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지금 무량산과 용궐산을 연계한 산행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두 개의 산을 오르내린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어치임도가 거의 밑바닥이기 때문이다. 15분 정도 걸려 어치임도에 내려섰다.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가면 섬진강변에 이르게 된다. 임도 왼쪽에 낡은 산행안내도가 서 있고 용궐산으로 가는 임도가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10분 정도 임도를 걸어가자 왼쪽으로 용궐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열려 있다.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어치임도 760m 전 이정표 [11:3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42]

 

▲ 어치임도까지 계속 내리막길 [11:49]

 

▲ 어치 임도에 내려섰다 [11:53]

 

▲ 용궐산 가는 길 입구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1:53]

 

▲ 임도를 따라 진행 [11:54]

 

▲ 임도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2:03]

 

▲ 너덜지대를 지나고 [12:0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13]


12:17   용궐산 정상 1,200m 전에 있는 느진목에서 점심을 먹었다. 느진목? '완만히 늘어진 고개'라는 뜻이란다. 올라가다 보면 '된목'도 있다. '오르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용궐산 정상을 향했다.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자 암릉구간이 나타났다. 시시각각으로 나타나는 전망대에 서면 어김없이 왼쪽으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인다. 된목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가팔랐다. 그런데 오늘 하늘 참 파랗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


▲ 점심을 먹은 느진목(완만히 늘어진 고개) [12:17]

 

▲ 점심 먹고 출발 [12:35]

 

▲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 [12:40]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섬진강 [12:41]

 

▲ 여기는 흙길 [12:47]

 

▲ 된목(오르기 힘든 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52]

 

▲ 하늘 색깔 참 곱다 [12:59]

 

▲ 용궐산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에서 [13:03]

 

▲ 용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4]

 

▲ 용궐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무량산 [13:05]

 

▲ 용궐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섬진강  [13:05]


13:07   해발 645m의 용궐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는 전망 데크가 있고 그 옆에 작은 표지석이 하나 자리잡고 있었다. 전망 데크에 올라가보니, 섬진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내룡마을이 내려다보였다. 내룡마을은 오늘 산행의 종착지다. 용궐산 정상에서 내룡고개(장구목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했다. 나무계단, 통나무 계단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돌길과 흙길이 계속 이어졌다. 내리막 경사도 문제지만 바닥에 떨어져 쌓인 낙엽도 문제다. 미끄럽기가 한량이 없다.


▲ 전망 데크가 있는 용궐산 정상부 [13:07]

 

▲ 해발 645m 용궐산 정상에서 [13:07]

 

▲ 전망 데크 조망: 섬진강변에 있는 내룡마을이 보인다 [13:10]

 

▲ 용궐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내룡고개 쪽으로 진행 [13:11]

 

▲ 나무 계단 [13:15]

 

▲ 통나무 계단길 [13:22]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 [13:2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 [13:2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흙길 [13:37]

 

▲ 임도가 지나가는 내룡고개(장구목재)가 보인다 [13:48]


13:48   내룡마을로 내려가는 내룡고개(장구목재) 임도에 내려섰다. 10분 정도 걸어 섬진강변에 도착, 버스에 배낭을 싣고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요강바위를 보러 갔다. 1993년에 도난을 당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요강바위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걸터앉으면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5분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55분, 이렇게 해서 섬진강의 멋진 모습을 조망한 무량산과 용궐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내룡마을로 내려가는 임도에 도착 [13:48]

 

▲ 임도따라 진행 [13:49]

 

▲ 임도 왼쪽으로 바라본 용궐산 [13:50]

 

▲ 섬진강변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3:59]

 

▲ 섬진강변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0]

 

▲ 섬진강 장군목의 명물 요강바위 [14:08]

 

▲ 섬진강 바닥에 요강이 널려 있다 [14:14]

 

▲ 억새밭과 섬진강 [14:19]

 

▲ 섬진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용궐산 표지석 [14:29]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