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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6.04.26. [청주 山길 36] 백화산→것대산

by 사천거사 2016. 4. 26.

백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 산행기

◈ 일시: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 맑음, 초여름 날씨(섭씨 28도)

◈ 장소: 백화산 264m / 상당산 491m / 것대산 484m / 낙가산 483m / 충북 청주

◈ 코스: 백화산 주차장 → 백화산 → 상당산성 서문 → 상당산 → 남문 → 상봉재 → 

           것대산 → 낙가산  용암천주교회

◈ 거리: 17km 

◈ 시간: 5시간 24분(접근시간 42분 포함)


 

 

 


10:28   오늘은 백화산, 상당산성, 것대산, 낙가산을 잇는 산줄기를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사천동 집에서 산행 들머리인 백화산 주차장까지는 꽤 먼 거리인데 주차장까지 접근할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날은 더없이 화창하다. 아니 화창하다 못해 덥다. 오늘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간다는데 4월 말 기온으로 맞는지 모르겠다. 신흥고 앞을 거쳐 대원 칸타빌아파트 문 앞에서 제2순환로를 건넜다. 집에서 산행 들머리인 백화산 주차장까지 가는 데에 42분이 걸렸다. 


▲ 사천동 아파트 출발 [10:28]

 

▲ 신흥고 4거리에 있는 라마다호텔 [10:49]

 

▲ 대원 칸타빌아파트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1:02]

 

▲ 백화산 가는 길 표지판 [11:03]

 

▲ 도로 건너편 칸타빌아파트 [11:08]


11:10   백화산 주차장 옆으로 산행안내도가 서 있는 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조금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자 곧바로 소나무 숲길이다. 백화산 가는 길에는 소나무가 아주 많다. 헬기장을 지나 벤취와 정자, 운동기구가 있는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 올랐다. 휴일이라 그런지 정상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정상을 떠나 제2쉼터로 가는 길, 왼쪽에 수돗물을 공급해주는 음수대가 있다. 겨울철에는 공급이 중단되었는데 지금은 물이 아주 잘 나오고 있다. 


▲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 [11:10]

 

▲ 계단길을 오르면 곧바로 소나무 숲길이다 [11:1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1:18]

 

▲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1:21]

 

▲ 백화산 헬기장 [11:24]

 

▲ 주성동 갈림길 이정표 [11:27]

 

▲ 운동기구와 정자가 있는 백화산 정상부 [11:32]

 

▲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 표지석 [11:32]

 

▲ 백화산 음수대: 수돗물이 나온다 [11:35]


11:35   운동기구가 있는 백화산 제2쉼터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국동리와 율리상리로 갈라지는 4거리 안부를 지나면 상당산성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지난 4월 12일에 이 길을 걸을 때에는 산벚꽃과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걷는 내내 꽃에 취했었는데 오늘은 그 많던 꽃은 다 떨어지고 신록만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상당산성 서문 아래에 있는 샘터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서문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얼마 전에 보수를 마친 서문이 나를 반겨준다.


▲ 백화산 제2쉼터 [11:35]

 

▲ 율량동 갈림길 이정표 [11:37]

 

▲ 내리막 갈림길이 합쳐지는 곳 [11:40]

 

▲ 국동리와 상리 갈림길 이정표 [11:42]

 

▲ 신록이 한창인 오르막길 [11:50]

 

▲ 쌍묘 위에 있는 쉼터 정자가 보인다 [11:53]

 

▲ 국동리 가는 길 이정표 [11:59]

 

▲ 언젠가는 돌탑이 완성되리라 [12:14]

 

▲ 상당산성 서문 아래에 있는 샘터 [12:18]


12:21   상당산성 서문(미호문) 아래에 도착했다. 여기도 조용하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서문 아래 그늘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서문 앞에 만발해 있는 영산홍을 보며 상당산성 숲길에 들어섰다.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경우 전망이 좋은 성벽길을 걸어도 되고 성벽 안으로 나 있는 숲길을 걸어도 된다. 오늘은 숲길을 택했다. 진달래꽃이 지고 나자 산철쭉이 마알간 색깔의 꽃을 피워 반겨준다. 시간의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 해발 491.5m의 상당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석이 있는데, 무슨 공사를 얼마 동안이나 하는 건지 정상부는 오랜 기간 동안 흉물스런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 상당산성 서문(미호문) [12:21]

 

▲ 상당산성 서문 앞에 피어 있는 영산홍 [12:32]

 

▲ 새로 보수를 한 상당산성 서문 [12:33]

 

▲ 산철쭉이 피었네 [12:36]

 

▲ 성벽 안으로 나 있는 소나무 숲길 [12:37]

 

▲ 왼쪽으로 성벽길이 보인다 [12:39]

 

▲ 산철쭉이 많이 피어 있는 길 [12:44]

 

▲ 해발 491.5m의 상당산 정상부 [12:50]


12:53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동북암문 옆을 지났다. 조금 경사가 있는 숲길을 따라 동문 쪽으로 내려갔는데 어? 동문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보수공사 진행 중이었다. 다시 숲길을 걸어 보화정 앞 넓은 마당에 도착했다. 보화정 앞에 활짝 피어 있는 영산홍이 무척 화려하다. 산 속에 홀로 청초하게 피어 있는 야생화도 멋스럽지만 꽃은 역시 무리지어 피어 있어야 더 아름답다. 산성저수지 제방을 지나 남문 쪽으로 올라간다.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이 꽤 길다.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상당산성 동북암문 [12:53]

 

▲ 상당산성 동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 [12:55]

 

▲ 각시붓꽃이 피었네 [12:58]

 

▲ 성벽길 오른쪽 산성마을 [13:04]

 

▲ 상당산성 보화정(동장대) [13:06]

 

▲ 보화정 앞에 피어 있는 영산홍 [13:06]

 

▲ 영산홍이 만발했네 [13:07]

 

▲ 산성저수지와 산성마을 [13:08]

 

▲ 상당산성 남문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3:09]


13:12   상당산성 남문(공남문)에 올라섰다. 이제 성벽길을 따라 서문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서남암문 위 언덕에 올라서자 멀리 우암산이 보인다.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서남암문을 통과한 후 것대산 쪽으로 걸어간다. 이쪽 길에 들어서니 사람들을 보기가 더 힘들다. 산성고개 위에 놓여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 고만고만한 산길을 계속 걸어가자 우암어린이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왔다. 상봉재가 가까워졌다는 표시다.


▲ 상당산성 남문(공남문) [13:12]

 

▲ 서남암문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영산홍 [13:15]

 

▲ 상당산성 서남암문 위 셩벽에서 바라본 우암산 [13:19]

 

▲ 상당산성 서남암문 [13:19]

 

▲ 상당산성 서남암문 안내문 [13:19]

 

▲ 출렁다리로 가는 부드러운 길 [13:22]

 

▲ 산성옛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30]

 

▲ 산성고개 위에 놓여 있는 출렁다리 [13:31]

 

▲ 길 왼쪽 묘지 뒤 신록이 화려하다 [13:38]

 

▲ 우암 어린이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42]


13:44   4거리 안부인 상봉재에 내려섰다. 예전에 미원과 청주를 이어주던 길이 지나가는 곳이다. 상봉재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옹달샘을 거쳐 어린이회관 앞으로 내려갈 수 있다. 10분 정도 걸어 것대산 봉수지에 도착했다. 2009년에 복원된 5개의 봉수대가 서 있다. 해발 484m의 것대산 정상부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정상에서 왼쪽 선도산 쪽으로 가는 길은 한남금북정맥 길이고 낙가산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것대산에서 낙가산까지는 부드러운 숲길이다.


▲ 상봉재에 서 있는 이정표 [13:44]

 

▲ 상봉재 안내문 [13:44]

 

▲ 것대산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 [13:50]

 

▲ 것대산 봉수대 [13:54]

 

▲ 해발 484m의 것대산 정상부 [13:58]

 

▲ 것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3:58]

 

▲ 것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우암산 [13:59]

 

▲ 것대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길 [14:08]

 

▲ 낙가산 300m 전 이정표 [14:11]

 

▲ 낙가산으로 올라가는 길 [14:16]


14:19   해발 483m의 낙가산 정상에 도착했다. 것대산과 높이 차이는 1m에 불과하다. 낙가산에서 종착지인 원봉공원(용암동성당)까지는 거리가 5.5km나 된다. 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 김수녕양궁장, 보살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차례로 지나 장로봉에 도착했다. 쉼터용 벤취가 있는 장로봉에서부터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경사가 심해 발걸음에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계속 나타나는 신록이 보기에 좋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해발 483m의 낙가산 정상부 [14:19]

 

▲ 낙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원봉공원 쪽으로 간다 [14:19]

 

▲ 김수녕양궁장 갈림길 이정표 [14:23]

 

▲ 여기도 신록이 한창이다 [14:27]

 

▲ 보살사 갈림길 이정표 [14:32]

 

▲ 걷기에 편안한 능선길 [14:42]

 

▲ 청주마라톤 산악훈련코스 4km 지점 표지판 [14:49]

 

▲ 벤취가 있는 장로봉 정상부 [14:54]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4:58]

 

▲ 여기도 내리막 경사가 급한 곳 [15:02]


15:08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김수녕양궁장과 월오동 박뜸말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종착지인 원봉공원까지는 아직도 3.2km나 남았다. 22분 정도 걸어가자 청주동남지구 택지개발사업 공사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사 때문에 산허리가 짤려 도로가 생겼다. 능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차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야 했다. 개발이 먼저냐 자연보존이 먼저냐 하는 것도 오늘날 미해결의 이슈로 남아 있다. 산길을 마감하고 용암동천주교회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백화산에서 낙가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 4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표 [15:08]

 

▲ 낙가산 8번 긴급구조 표지판 [15:16]

 

▲ 종착지까지 2km가 남았네 [15:22]

 

▲ 청주동남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 [15:31]

 

▲ 차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15:32]

 

▲ 종착지까지 남은 거리는 1km [15:39]

 

▲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5:43]

 

▲ 용암동 아파트 단지 [15:49]

 

▲ 도로에 내려서서 만난 이정표 [15:52]

 

▲ 용암천주교회(용암동 성요셉성당)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