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둘레길 걷기 7
◈ 일시: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 흐림
◈ 장소: 등잔길(삼기저수지 수변산책로) / 충북 증평
◈ 코스: 삼기저수지 옆 도로변 주차장 → 오른쪽 수변산책로 → 제방길 →
왼쪽 수변산책로 → 생태공원 → 도로변 주차장
◈ 거리: 3km
◈ 시간: 43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3:45 오늘은 오전에 라마다 SFX영화관에서 '데드 풀'이란 영화를 보고, 증평에 있는 '함지박소머리국밥'집에서 소머리국빕을 점심으로 먹은 후, 증평 둘레길 중 한 코스인 등잔길을 걷기 위해 삼기저수지 옆 도로변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는 이미 몇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수변 쪽으로 내려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등잔길 걷기에 나섰다. 수변에 서 있는 나무의 가느다란 가지들이 봄기운을 잔뜩 머금은 채 살랑거리는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 삼기저수지 도로변에 있는 간이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3:48]
▲ 이미 몇 대의 차량이 서 있는 간이주차장 [13:48]
▲ 도로에서 등잔길을 향해 데크 계단을 내려간다 [13:48]
▲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어간다 [13:49]
▲ 백곡 김득신 동상과 함께 [13:53]
▲ 삼기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13:54]
13:56 삼기저수지 표지판이 서 있는 제방에 도착했다. 제방 중앙에서는 율리 쪽으로 뻗어 있는 삼기저수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가운데에 작은 섬 하나가 떠 있는 저수지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아직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지 않아 조금 황량한 분위기는 풍겨나지만 곧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연한 녹색의 향연이 벌어지리라. 제방 끝에는 등잔길 이정표와 등잔길 안내문이 서 있고 여기서부터 저수지 오른쪽 수변을 따라 설치한 데크 산책로가 시작된다.
▲ 삼기저수지 표지 조형물 [13:56]
▲ 삼기저수지 제방에 있는 정자 [13:56]
▲ 제방 중앙에서 바라본 삼기저수지 [13:57]
▲ 삼기저수지를 배경으로 [13:58]
▲ 제방 끝에 서 있는 이정표 [14:00]
▲ 증평 둘레길 중 한 코스인 등잔길 안내문 [14:00]
▲ 저수지 오른쪽 데크 길 [14:00]
14:02 데크 산책로 중간에 백곡 김득신의 좌상이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김득신은 참 특이한 사람이다. 조선 후기의 시인으로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자 경기도 관찰사 김치의 아들인 김득신은 다독으로 유명하다. '독수기'에 의하면,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권이나 되고 사기 백이열전은 무려 11만 3천 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58세에 과거에 급제했고 말년에는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사람, 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묵묵히 실천한 사람, 김득신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 백곡 김득신 좌상 [14:02]
▲ 백곡 김득신 좌상 [14:02]
▲ 계속 이어지는 데크 수변 산책로 [14:04]
▲ 등잔길 전망대에서 [14:06]
▲ 거북이 쉼터에서 [14:08]
▲ 수변에 있는 나무에 물이 한창 오르는 중 [14:11]
▲ 평화로운 삼기저수지 풍경 [14:11]
14:13 등잔길 오른쪽에 있는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을 보러 들렀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36호인 이 불상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본래는 마을 입구 길가에 있었는데 1979년 삼기저수지가 완공되면서 마을이 수몰하게되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불상의 높이는 2.1m로 머리에 보관을 썼으며 얼굴과 몸체는 양감이 풍부하고 힘이 넘쳐보이는 당당한 모습이다. 증평 둘레길 중 한 코스인 비나리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고 생태공원을 지나 차를 세워둔 곳에 돌아오는 것으로 40분 조금 넘게 걸린 등잔길 걷기를 마감했다.
▲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36호인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 [14:13]
▲ 증평 둘레길 중 한 코스인 비나리길이 갈라지는 곳 [14:19]
▲ 생태공원 거북이 앞에서 [14:21]
▲ 얼음 위를 기어가는 거북이 [14:21]
▲ 생태공원 데크 길 [14:22]
▲ 물이 많이 빠진 삼기저수지 [14:23]
▲ 차를 세워둔 도로변 주차장에 다시 도착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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