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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증평 둘레길

2014.03.08. [증평둘레길 3] 안골 등산로

by 사천거사 2014. 3. 8.

증평 둘레길 걷기 3

◈ 일시: 2014년 3월 8일 토요일

◈ 장소: 안골 등산로 / 충북 증평

◈ 코스: 증평역 → 삼밭랭산 → 염티 → 삼보산 → 257봉 → 236봉  초정약수로 고갯마루

◈ 거리: 8.4km

◈ 시간: 3시간 16분

◈ 회원: 백만사회원 10명



안골등산로

 

안골등산로’는 증평군 증평읍 초중2구의 전통지명 ‘안골’의 이름을 따서 지은 증평의 걷기 좋은 산길이다. 안골 뒷산의 산 이름은 본래 ‘삼발랭산’이지만 안골의 뒷산이라 해서 ‘안골산’이라 부르기도 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안골등산로는 삼발랭산(166m)이 마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증평역 인근까지 자락을 뻗어 내리고 있는가 하면 이 산의 정상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237봉, 263봉, 삼보산(283m), 257봉, 236봉 등 산과 봉우리들이 하나의 능선을 이루며 연이어진 지형지세를 이용하여 길을 내었기 때문에 걸을수록 산길의 매력에 매료되는 산이다.

 

안골등산로의 총 길이는 북쪽의 증평역을 기점으로 남쪽의 증평군 율리삼거리와 청원군 초정삼거리를 잇는 초정약수로(540번 지방도)의 고갯마루(해발 167.3m)까지 8.4km다. 전체적으로 일자형으로 이루어진 이 길은 원점회귀형과 종주형으로 코스를 나눌 수 있다.


13:00   오늘은 백만사에서 증평 둘레길 중 하나인 '안골등산로'를 걷는 날이다. 신흥고 체육관 앞에 10명의 회원이 모여 두 대의 차로 출발, 오늘 산행 들머리인 증평역 광장에서 회원들이 내린 후, 차 한 대를 산행 날머리인 초정고갯마루에 갖다 놓고 다시 증평역 광장으로 돌아왔다. 백만사의 트레이트 마크인 발대식을 하고 등산로 안내판이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갔다. 충북선 굴다리 아래를 지나고 다시 우회 차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했다. 이어서 시멘트 포장도로와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시작마당이다.


▲ 증평역 주차장에 주차 [13:50]

 

▲ 충북선 열차가 지나가는 증평역 [13:50]

 

▲ 걷기에 나서기 전에 발대식 [13:52]

 

▲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삼보산 등산로 노선 현황도 [13:53]

 

▲ 충북선 굴다리 아래를 통과 [13:55]

 

▲ 이정표 왼쪽을 따라 진행 [13:56]

 

▲ 우회 차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해야 한다 [13:58]

 

▲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 [13:59]

 

▲ 언덕을 오르다 뒤돌아본 증평읍내 [14:00]

 

▲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시작마당이다 [14:01]


14:03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시작 마당에는 벤치가 여러 개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증평노인전문요양원 철망 울타리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약간 걸은 후 본격적인 능선 걷기에 돌입했다. 경사가 별로 없는 널찍한 길이 나무들 사이로 나 있는데 바람도 거의 없고 기온도 적당해서 걷기에 아주 좋다.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서 몸을 풀고, 경사진 길이 있는 힘쓰기 마당에서 힘을 쓰고, 성황당 돌무더기가 있는 작은 고개를 지나 유유자적 걸어간다. 휴일이라 그런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 벤취가 있는 시작마당에 올라섰다 [14:03]

 

▲ 증평노인전문요양원 건물 [14:03]

 

▲ 본격적인 능선길 걷기에 돌입 [14:06]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4:11]

 

▲ 철봉과 평행봉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4:14]

 

▲ 운동기구가 있는 광장 [14:21]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4:24]

 

▲ 힘쓰기 마당 안내판 [14:27]

 

▲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길 [14:30]

 

▲ 고갯마루에 있는 성황당 돌무더기 [14:31]


14:42   사각정자가 있는 명상마당(삼밭랭산 정상)에 도착, 쑥떡을 간식으로 먹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우리들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 명상마당 출발, 능선을 따라 걷는데 왼쪽으로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보인다. 저기를 언제 걸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다시 휴식을 취했다. 급히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그저 자연을 즐기며 걷는다. 바쁜 경쟁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가한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 명상마당 사각정자에서 쑥떡을 간식으로 [14:43]

 

▲ 삼보산을 향해 명상마당 출발 [14:53]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4:57]

 

▲ 약간 경사가 있는 길 [15:04]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한남금북정맥 [15:06]

 

▲ 벤취가 있는 쉼터에서 휴식 [15:12]

 

▲ 삼보산 정상까지 1.5km가 남았네 [15:13]

 

▲ 언덕을 올라 [15:18]

 

▲ 다시 평탄한 길을 걸어간다 [15:19]


15:30   길 옆에 벤치가 있어 단체 사진을 찍었다. 봄햇살을 받은 회원들이 얼굴이 화사하다. 내려가는 길,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어 좁은 왼쪽 길로 들어섰더니 이런, 밧줄이 설치된 그 길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다시 넓은 길에 들어서서 4거리 안부를 지난 후 삼보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해발 273m의 삼보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달걀을 안주로 해서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이럴 때 마시는 소주 한 잔은 글자 그대로 보약이다.


▲ 벤취에 앉은 여성회원들 [15:30]

 

▲ 이번에는 남성회원들 [15:31]

 

▲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 넓은 길로 가야 한다 [15:33]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15:39]

 

▲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려고 폼을 잡고 있다 [15:43]

 

▲ 삼보산 정상이 가까워졌다 [15:50]

 

▲ 해발 273m의 삼보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5:53]

 

▲ 삼보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15:54]

 

▲ 삼보산 정상에서 달걀을 안주로 해서 소주 한 잔 [15:57]

 

▲ 변함없이 '백만사를 위하여!' [15:58]


16:09   시간도 그렇고 해서 주변을 정리하고 삼보산 정상을 떠났다. 정상에서 산행 날머리인 초정고갯마루까지는 2.4km 거리인데, 257봉과 236봉 두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길이 숲길이고 또 이따금씩 좌우가 터지는 곳도 있어 심심찮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아직 이른 봄이라서, 또 지역적으로 북쪽에 있는 곳이라서 나무에 새순이 돋지는 않았지만 얼마 안 있어 나무마다 연녹색의 새순이 피어날 기미가 걷는 길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정녕 봄이 찾아오고 있나 보다.


▲ 삼보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경사가 급한 길 [16:09]

 

▲ 여성회원들이 앞서 가네 [16:12]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자작나무 군락지 [16:15]

 

▲ 초정고개까지 2.16km가 남았다 [16:20]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6:28]

 

▲ 여기는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6:38]

 

▲ 4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표 [16:40]

 

▲ 봄기운이 물씬 풍겨나는 길 [16:55]

 

▲ 자 이제 산행도 막바지다 [17:01]


17:08   오늘 걷기의 날머리이자 50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초정고갯마루에 내려섰다. 고갯마루에 있는 청풍가든 주차장을 출발, 증평역에 세워둔 내 차를 회수한 후 다시 청풍가든 주차장으로 와서 회원들을 태운 후 청주 사천동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중국음식점 감록관으로 차를 몰았다.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4명의 회원이 합세, 모두 14명의 회원이 코스로 나오는 중국 음식을 먹으며 환담을 나누었는데, 특히 오늘은 이용원 회원의 정년퇴임 기념품을 전달하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 초정고갯마루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점 '청풍가든' [17:08]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박호준 회원 [17:09]

 

▲ 정년퇴임 하신 이용원 회원께 기념품 증정 [18:18]

 

▲ '백만사를 위하여!' [18:21]

 

▲ 여성회원들도 한 잔 [18:21]

 

▲ 화기애애한 분위기 [20:01]

 

▲ 열띤 분위기 [20:01]

 

▲ 회식 후 헤어지기 전에 '백만사를 위하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