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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5.08.13. [충북山行記 140] 충북 괴산 사랑산

by 사천거사 2015. 9. 1.

사랑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 흐린 후 맑음, 폭염

◈ 장소: 사랑산 647m / 충북 괴산

◈ 코스: 사기막리 하촌 → 용추수퍼 610봉 사랑산 삼거리봉

           585봉 용세골 용추폭포 용세골

◈ 시간: 2시간 4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사랑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사랑산은 원래 이름이 제당산이었는데 용추폭포 근처에서 연리목이 발견된 이후로 사랑산으로 이름을 바뀌었다고 한다. 예전에 두 번 가본 적이 있으니 나로서는 이번에 세 번째 사랑산 산행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증평을 거쳐 괴산 쪽으로 달리다 대사리에서 우회전, 덕평을 지나 송면으로 이어지는 49번 지방도에 들어섰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하촌마을 정자 앞에 버스가 섰다. 오른쪽은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용추수퍼 쪽으로 가야 사랑산 들머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으로 올라붙자 그리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이 계속 이어졌다. 오늘도 더운 날이라 산행 처음부터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가자 바위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사기막리를 관통하고 있는 49번 지방도와 그 뒤로 뻗어 있는 옥녀봉과 아가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하촌마을에 버스 정차 [08:51]

 

▲ 용추수퍼 쪽으로 간다 [08:52]

 

▲ 도로 오른쪽으로 산행 들머리 [08:54]

 

▲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섰다 [08:58]

 

▲ 바위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 [09:02]

 

▲ 임도를 가로지르고 [09:03]

 

▲ 짧은 암릉 구간도 있고 [09:10]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사기막리와 옥녀봉 [09:11]


09:17   사랑산의 명물 중 하나인 코끼리바위를 지나 10분 정도 올라가자 사랑산의 최고 전망대인 코뿔소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뿔소바위를 지나면 사랑바위가 왼쪽으로 보이는데, 두 남녀가 이 바위 앞에서 키스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랑바위에서 10분 정도 올라가자 다시 전망바위가 있는데 이내가 조금 끼어 있어 주변 풍광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전망바위에서 사랑산 정상까지는 7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 사랑산의 명물 중 하나인 코끼리바위 [09:17]

 

▲ 길은 대체로 걷기에 좋은 편이다 [09:24]

 

▲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코뿔소바위 [09:27]

 

▲ 코뿔소바위에서 바라본 사기막리와 옥녀봉 [09:27]

 

▲ 키스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바위 [09:29]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09:38]

 

▲ 널찍한 전망바위에 도착 [09:39]

 

▲ 사랑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09:46]


09:47   해발 647m의 사랑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삼거리봉까지는 5분 거리인데, 삼거리봉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연리목과 용추폭포를 구경하고 용추교로 내려갈 수 있고, 왼쪽 길을 따르면 능선을 통해서 용추교로 내려갈 수 있다. 여기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방법은, 능선을 따라 용세골로 내려간 다음 다시 용추폭포까지 갔다 다시 용추교로 내려오는 것이다. 용세골로 내려가는 능선길에는 오르내려야 할 작은 봉우리가 네댓 개 되는데 은근히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 해발 647m의 사랑산 정상에서 [09:48]

 

▲ 삼거리봉 가는 길 아름다운 소나무 [09:50]

 

▲ 삼거리봉: 왼쪽은 능선 따라 용추교 가는 길, 오른쪽은 연리목과 용추폭포로 가는 길 [09:54]

 

▲ 요즈음 산에 가면 늘 만나는 원추리꽃 [10:03]

 

▲ 평탄한 능선길 [10:08]

 

▲ 능선길에는 오르내려야 할 봉우리가 대여섯 개 있다 [10:14]

 

▲ 길이 조금 희미한 곳도 있지만 [10:21]

 

▲ 대부분은 길이 잘 나 있다 [10:29]


10:37   능선길을 마감하고 주택 옆에 있는 도로에 내려섰다. 용세골 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용추폭포 쪽으로 올라가는데 쏘렌토 차량 한 대가 내려오더니 멈추어 선다. 어, 이게 누구야. 차를 몰고 있는 사람은 박해순 선생이었다. 아, 지금이 방학이구나. 용추폭포에 다녀오는 길이란다. 반갑네. 사정없이 내려쬐는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 마침내 숲길에 들어섰다. 아이구, 살 것 같네.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좋았다.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 능선길이 끝나는 지점 이정표 [10:37]

 

▲ 용세골 계곡 위에 놓인 다리 [10:39]

 

▲ 용추폭포 가는 길에 만난 꼬망새 자연학습관 [10:48]

 

▲ 충청도 양반길 이정표 [10:50]

 

▲ 시멘트 포장도로를 마감하고 산길으로 들어서는 입구 [10:53]

 

▲ 여기는 너덜지대 [10:56]

 

▲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10:58]

 

▲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1:04]


11:05   사랑산의 가장 큰 볼거리인 용추폭포 전망대에 내려섰다. 최근에 계속 비가 오지 않은 탓에 폭포의 수량이 현저히 줄어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다. 역시 폭포는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야 보기에 좋다. 폭포 구경을 마치고 다시 계단을 통해 길에 올라선 후 용세골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용추교 쪽으로 걸어가는데, 길 오른쪽 용세골 계곡을 흘러가는 맑은 물이 나를 자꾸 유혹한다. 하지만, 산행을 다 마치고 땀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것이 나의 원칙이자 습관이니 참아야 한다.


▲ 수량이 많이 줄어든 용추폭포 [11:05]

 

▲ 용추폭포 아래 용세골 [11:06]

 

▲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11:07]

 

▲ 산길이 끝나고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 [11:19]

 

▲ 아까 능선길을 마감하고 건너온 용세골 다리 [11:31]

 

▲ 용세골 입구에 있는 버스 승강장 [11:32]

 

▲ 용추교 아래 용세골 계곡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1:33]


11:35   용추교 옆 515번 지방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배낭을 벗어 놓고 용추교 아래 용세골 계곡으로 내려갔다. 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냥저냥 씻을만하다. 회원들이 어느 정도 도착하자 오늘 야유회 특별 음식인 닭백숙이 제공되었는데, 폭염 아래에서 먹는 뜨거운 닭백숙은 이열치열 음식으로 제격이었다. 그렇게 맛있는 복날 음식을 먹고 1시 48분에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3시 10분에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야유회를 겸한 사랑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용추교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1:35]

 

▲ 용추교 아래 계곡물에 땀을 씻고 [11:54]

 

▲ 오늘은 천봉산악회 야유회날: 닭백숙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12:43]

 

▲ 증평에 있는 충북인삼농협 수삼, 홍삼 판매장 [14:22]

 

▲ 우리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상사화 [15:24]